양파가 잠도 잘 재워주고 살도 빼준다?

조회수 2021. 3. 3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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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는 물론 항암까지 책임진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하면 거창하고 값비싼 보양식을 떠올리지만, 사실 자주 섭취하는 너무나 익숙한 식재료들도 알고 보면 몸에 좋은 효능이 상당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파다. 생으로 먹으며 아린 맛을 즐기기도 하고, 볶아 먹으면 달큰한 맛이 나며 요리의 풍미까지 살려주는 양파는 사실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피부 미용, 노화 예방에 이르기까지 채소계의 팔방미인이다. 알고 나면 양파 보기를 금같이 하게 될, 팔방미인 양파의 놀라운 효능들을 살펴보자.


혈관 건강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지수가 높은 이들이 많다. 이를 방치할 경우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기 쉬워지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양파의 톡 쏘는 매운맛을 나게 하는 유화아릴 성분은 혈관 벽에 붙어있는 지방을 분해해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고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이로 인해 몸속 영양분과 산소가 잘 돌면 면역력도 함께 올라간다.


다이어트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들이 비만은 드문 이유가 바로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고 체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눌린이라는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소화 및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식욕을 떨어트려 주기도 하며, 황화알릴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알리신이 되어 몸에 열을 내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모를 도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불면증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면 잠을 이루기 어려워져 불면증으로 이어지고 건강이 악화되어 오래 고생하기도 한다. 이때 양파껍질을 끓인 물을 섭취하면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어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신경쇠약, 현기증 등의 증상에도 양파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암 효과

양파에는 많은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양파에 들어있는 ‘유화프로팔알린’과 ‘폴라페놀’ 성분은 짠 음식을 먹고 흡수된 ‘아질산염’, ‘아민’과의 결합을 막아주어 소화기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식도, 간, 대장, 위의 암 발생을 억제하며 ‘퀘르세틴’ 성분은 인체 내 발암물질의 전이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 예방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염증 발생을 억제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뇌경색 등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등의 개선에도 도움을 주어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억력 증대

양파에는 비슬케톤이라 하는 천연류의 프로게스테론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대뇌 신호통로를 자극할 수 있기에 이로부터 장기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서울대 의대 약리학과 서유헌 교수는 “양파는 뇌 건강에도 도움이 돼 집중력 강화와 치매 예방에 좋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더불어 양파는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이 치매에 위험한 질환들을 예방함으로써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 미용

양파에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혈액을 정화해 자연스럽게 피부가 좋아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피부 노화 예방 및 잔주름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에 효과가 좋고 불필요한 각질을 없애 피부를 깨끗이 만들어주기도 한다.


숙취 해소

술을 마시기 전에 양파를 먹으면 술에 잘 취하지 않으며, 술 마신 다음 날 숙취로 인한 두통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숙취로 인해 토할 것 같은 증세를 느낄 때 양파를 섭취하면 속을 가라앉혀주기도 한다. 이는 간장 자체 내에서 만들어져 해독작용, 지방간 예방, 산화 방지, 과산화지질 억제 등의 역할로 간장을 보호해주는 글루타티온 성분에 아주 가까운 시스틴 유도체가 양파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덕분이다.


변비 해소

채소 섭취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변비는 고질병이나 다름없다. 양파에는 눈과 코에 자극을 주는 ‘이오우’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단백질과 세균 등에 결합해서 유화수소를 만들고 이것이 장관에 작용하여 변이 잘 통과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양파에 당근, 호박을 섞어 먹으면 더욱 변비에 좋다고 한다.


식중독 예방

양파에 함유된 알린 성분은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육류 생선 등 구이류,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육 등을 섭취할 때 양파, 마늘, 상추, 샐러리 등 채소를 곁들이면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중세시대 흑사병이 휩쓸고 간 유럽에서는 양파와 마늘의 톡 쏘는 성분인 ‘알리신’이 항균작용을 해 피해를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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