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단도 놀라는 프로 자취인의 '신박한' 도구

조회수 2021. 3. 23.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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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실용성 둘 다 갖춘 귀여운 선물

자취라는 말은 어쩐지 짠하면서도 낭만 있게 느껴지는 단어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만큼 풍족할 수는 없지만, 작더라도 나만의 공간에서 오롯이 자유를 누린다는 점에서 애잔함과 부러움이 공존하기도 한다. 만약 친구가 자취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면 어떤 선물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 대부분 넓지 않은 자취방 특성상 부피가 크거나 자칫 불필요해 짐이 될 수 있는 선물은 오히려 부담만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자취 로망을 더해주는 감성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성을 두루 갖춘 선물들을 알아보자.


특이한 소주잔

자취인의 가장 큰 행복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맛있는 안주에 혼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간혹 친한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행복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럴 때 평범한 소주잔이 아닌 특이한 디자인의 감성 가득한 소주잔, 맥주잔이 있다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몇 배는 더 즐거운 술자리가 될 수 있다. 부피도 작고,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보니 실용성도 만점이다.


캔들워머

무릇 선물은 내가 사긴 아깝지만 가지고 싶은 무엇인가를 받았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은 법이다. 향기로운 아로마 향초를 직접 불을 켜서 태우자니 화재 위험도 있고, 연기와 그을음도 걱정이 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캔들워머는 불을 붙일 필요 없이 할로겐전구의 열을 이용해 발향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향은 물론 은은한 무드 조명 역할까지 해주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요리 후 냄새가 쉽게 안 빠지는 자취방의 경우에도 꼭 필요한 실용적인 선물이다.


등쿠션

자취방에서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아마도 침대 위, 매트리스 위일 것이다. 방 자체가 넓지 않기도 하고, 휴식을 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도 없기 때문이다. 침대에 올려놓고 등을 기대는 등베개쿠션은 침대에 기대어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물론 다리 아래에 받쳐 부기를 뺄 때도 좋다.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형되는 제품을 사면 더욱 편안하며,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몸에서 떨어지지 않을 집콕템이다.

스마트폰 거치대

아무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을 세어보면 생각보다 꽤 길어서 깜짝 놀라게 된다. 하지만 사용 시간이 긴 만큼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몸의 균형이 틀어져 고생하기 쉽다. 스마트폰을 거치해두고 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스마트폰 거치대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책, 영화 등 여가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자취인들에겐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침대, 식탁 등 어디에서나 최적의 자세로 스마트폰을 볼 수 있다.


문어발샤워기

자취방의 샤워기가 내가 사용하기 딱 좋은 최적의 위치에 달려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문어발샤워기는 벽 어디에나 원하는 곳에 샤워기를 붙여두고 사용할 수 있어 머리를 감을 때는 물론 빨래를 할 때, 반려동물을 씻길 때 등 샤워기의 고정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손을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이 작은 자유가 얼마나 큰 쾌적함을 선사하는지는 써본 이들의 후기가 증명한다.


벽 부착 빨랫줄

자취방은 안 그래도 좁은데, 빨래까지 안에 널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더욱 좁게 느껴질 때가 많다. 빨래를 몰아서 하기라도 하는 날엔 널 곳이 부족해 의자, 식탁, 텔레비전 등 곳곳에 빨래가 널려있기 일쑤다. 벽 부착 빨랫줄은 빨래를 널 때는 마치 줄자처럼 길게 뽑았다가, 널지 않을 때는 깔끔하게 숨겨둘 수 있어 자취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단, 벽면의 종류에 따라 본드로만 부착 가능할 수도, 혹은 못까지 박아야 할 수도 있다.


빨아 쓰는 규조토 발매트

욕실 앞에 있는 발매트는 한두 번만 사용해도 금세 축축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출시된 것이 기존의 딱딱한 규조토인데, 물기는 금방 흡수하고 마르지만 세탁이 어려워 찜찜함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에 다음 세대로 출시된 빨아 쓰는 규조토는 기존 규조토의 흡수력에 세탁기로 세탁, 탈수까지 가능해 위생까지 충족시켰다. 커버가 있는 타입, 커버 없이 통세탁이 가능한 타입이 있다.


무드등

혼자 자취방에서 잠을 청할 때면 괜히 무서운 기분이 들곤 한다. 가족들과 한 지붕 아래서 잘 때는 방 불을 모두 끄고 깜깜하게 자던 이들도, 자취를 시작하면 무드등 하나쯤은 켜두어야 안심을 하고 잠든다는 이들이 많다.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줄 수 있는 귀여운 무드등을 선물한다면 밤마다 보다 편안한 기분으로 잠들 수 있게 될 것이다.


디퓨저

공간이 작을수록 특유의 냄새가 좀 더 잘 느껴지기 마련이다. 어느 집에서나 특유의 집 냄새가 나지만, 원룸의 경우 화장실과 부엌까지 한 방 안에 모여있다 보니 냄새에 민감한 이들은 힘들어하기도 한다. 집 안을 싱그럽게 채워줄 수 있는 좋은 향의 디퓨저는 늘 고마운 선물이 될 것이다. 대부분 디퓨저 수명이 약 한 달 정도이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야 하지만 그러자면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AI 스피커

혼자 사는 자유로움도 좋지만 때로는 적적함에 울적함이 몰려오기도 한다. 간단한 말벗이 되어줄 수 있는 AI 스피커를 선물해준다면 외로움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듣는 기능은 물론 날씨나 주가를 묻는 등 유용하게 쓰인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수면동화까지도 들려주고 뉴스 읽어주기, 운세나 로또번호 알려주기 같은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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