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잤는데도 피곤하다면? 매트리스 '의심'해야

조회수 2021. 2. 2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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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숙면을 도와줄 침대는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건 모든 이에게 평생의 숙제나 다름이 없다. 숙면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소에는 조명, 취침 시간, 조용함 등과 함께 침대 ‘매트리스’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기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지 않으면 허리 건강에도 치명적이니 말이다. 수면 환경이 좋지 않아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안 풀리고 허리가 아픈 건 많은 사람이 경험해봤을 법한 일이기도 하다. 어떤 매트를 골라야 몸이 결리지 않고 깨어날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두께

매트리스를 고를 땐 두께가 중요하다. 체중에 비해 얇은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잘 때 몸에 압력점이 과해져 통증이 발생하거나 숙면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혼자 자거나, 55㎏ 이하의 저체중인 사람은 매트리스 두께 20.3~30㎝ 정도가 적절하다. 침대에 실리는 체중 무게가 104㎏인 경우엔 30.5cm 이상의 두꺼운 매트리스가 좋다. 두꺼운 매트리스를 구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16㎝ 이상의 매트리스를 구매하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해야 한다.


몸에 압력을 골고루 받는지

매트리스 위에서 잠을 자면 몸 곳곳에 압력을 받는다. 특히 압력이 집중되는 지점은 머리, 등, 허리, 다리이다. 여기서 허리가 가장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매트리스를 구매하기 전에 직접 누워본다면 온몸에 압력이 골고루 가해지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허리에 특히 압력이 많이 느껴진다면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근육통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푹신한 매트리스가 잠깐 누울 땐 괜찮을 수 있지만, 잠을 오래 자도 괜찮을지 살펴야 한다.


사이즈

전체 사이즈도 매트리스를 고를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먼저 매트리스를 놓을 공간을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 막상 구매했는데 원하는 위치에 침대를 놓지 못하는 우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트리스 사이즈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면 아래로 떨어질까 불안해져 숙면이 어려워질 수 있다. 대체로 어린이 혼자 사용하는 매트리스 사이즈는 싱글, 어른은 슈퍼 싱글 혹은 더블 사이즈, 부부는 퀸이나 킹 사이즈를 추천한다.

소재

스프링

좋은 매트리스를 고르기 위해선 자신한테 맞는 매트리스 소재 선택도 중요하다. 매트리스는 기본적으로 스프링 소재가 많다. 스프링 종류엔 본넬 스프링, 포켓 스프링 등이 있다. 본넬 스프링이 탄력이 강하고 수명이 길다. 저가형 매트리스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것도 본넬 스프링이다. 대신 본넬 스프링은 소음이 발생하고 인체 움직임에 대해 대응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포켓 스프링은 쿠션감이 좋고 안정감이 있지만 수명이 짧고 부분 꺼짐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라텍스

라텍스 침대는 집먼지 진드기 같은 세균으로부터 항균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라텍스는 사람의 몸을 탄성 있게 지지해줘서 자신에게 잘 맞는 라텍스 매트리스를 고르면 허리에도 도움이 된다. 라텍스 중에선 고무나무 추출 천연 라텍스 함유량이 85% 이상인 천연 라텍스와 그 이하인 합성 라텍스가 있다. 100% 라텍스 소재만을 사용해야 천연 라텍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연 소재를 사용한다고 무조건 품질이 좋은 것이 아니라, 공정 과정에 따라 달라진다.

메모리폼

메모리폼은 매트리스 소재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소재다. 밀도가 높고 탄성이 낮으며, 신체에 무게 배분이 골고루 되는 편이다. 소음이 적고, 두 사람이 함께 누워도 움직임이 덜 전달되어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다. 먼지 진드기류가 내부에 서식할 수 없어서 라텍스와 마찬가지로 위생적인 매트리스 소재다. 관리가 쉽고 라텍스보다 가격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신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수명이 라텍스보다 짧다. 메모리폼이 최신 기술 소재이긴 해도, 직접 누워보고 판단하는 편이 좋다.


자세

매트리스를 고를 때엔 직접 매장에 가서 전시 상품을 체험해보는 편이 좋다. 이럴 때 한 번 누웠을 땐 괜찮지만, 실제 구매했을 때 허리에 부담이 될지 안 될지 정확히 알아내려면 매트리스 위에서 어떤 자세로 눕게 되는지 살펴야 한다. 천장을 바라보고 누웠을 경우엔, 머리와 허리가 수평을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반듯하게 누웠을 때는 엉덩이 부분이 2㎝에서 3㎝ 정도 들어갈 때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


지지력

허리 건강 지켜줄 안전한 매트리스를 고르려면 지지력을 고려해야 한다. 지지력은 다른 말로 단단함을 뜻한다. 매트리스가 딱딱할수록 허리가 아프지 않다는 설도 퍼져있지만, 너무 단단한 매트리스는 자연스러운 척추 곡선을 무너뜨린다. 보통 메모리폼과 라텍스가 지지력이 낮고 스프링은 지지력이 강하다고 한다. 지지력이 너무 강한 매트리스를 고르면 척추에 부담을 주고, 약한 매트리스는 척추 지지를 못 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 상태

척추 상태에 따라서 단단한 매트리스와 푹신한 매트리스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허리뼈가 앞으로 나오고 등이 굽은 척추전만증 환자라면 푹신한 매트리스가, 척추후만증은 딱딱한 매트리스가 더 괜찮은 선택지다. 만성 요통을 앓는 사람도 딱딱한 매트리스가 편하다. 반면 침대에서 자세를 너무 자주 바꾸는 사람은 푹신한 매트리스가 더 적절하다. 물건을 무겁게 들다가 허리가 삐었을 때는 더 단단한 매트리스를 고르는 편이 좋다.


A/S

매트리스를 한 번 사면 영원히 사용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매트리스도 엄연히 수명이 존재하는 법. 매트리스 관리 상태에 따라 짧으면 3년, 오래 쓰면 10년 정도 유지된다. 보통 매트리스 교체 주기는 5년 정도로 잡는다. 그 전에 매트리스 위에 무거운 걸 두거나 뛴다면 꺼짐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자녀를 키우는 집안이라면 그런 상황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잘 알아두는 편이 좋다. 수입 업체의 경우 더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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