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매일 내가 자주 겪는 아주 사소한 불편들을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한층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러한 사소한 불편들을 캐치해 출시한 소소한 아이디어 제품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항상 느껴왔지만,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머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 작은 불편들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아이템들, 과연 무엇이 있을까?

샤워기는 늘 거치대에 걸거나, 손으로 직접 들고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준 문어발 샤워기는 문어발 모양의 흡착 홀더가 장착되어 있어 원하는 위치 어디에나 샤워기를 붙여두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샤워기를 들고 할 필요 없이 원하는 위치 어디에나 붙일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허리가 아프다거나, 아이를 키우는 경우는 물론 머리만 빨리 감을 때, 반려동물 샤워시킬 때, 손빨래를 할 때 등등 생각보다 활용도가 매우 높다.

늘 냄새가 나고 찝찝한 화장실, 빛이 잘 들지 않는 집 안의 사각지대, 반려동물 때문에 자꾸 냄새가 나는 구석, 밀폐되어 있어 공기마저 탁하게 느껴지는 차 안 등…. 공간을 살균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 순간은 생각보다 많다. 이럴 때 휴대용 공간 살균기를 켜두면 자외선 살균 빔으로 세균은 물론 곰팡이, 꿉꿉한 냄새 등을 잡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마치 공간을 햇빛에 일광소독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청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찜찜함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

컴퓨터를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는 직장인들은 목 결림, 어깨 통증을 달고 살다시피 한다. 마치 헤드폰처럼 생긴 저주파 목 마사지기는 목에 걸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목 근육을 마사지할 수 있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목에 닿는 부분이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어 따로 흡착판을 세척할 필요도 없고, 온열 기능이 있어 긴장감 높은 일상생활 속 따뜻한 힐링까지 가능하다.

욕실 청소를 열심히 했는데, 거울에 남은 물기를 닦다가 다시 물자국이 남으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치약 튄 자국, 세수하다 물 튄 자국 등으로 얼룩덜룩한 거울이지만 자주 청소하기 귀찮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거울 세정 티슈는 물티슈처럼 가볍게 톡 뽑아 쓰는 제품으로, 거울을 닦더라도 물자국이 남지 않아 손쉽게 욕실 거울 관리가 가능해진다. 거울을 닦은 뒤 수전이나 세면대 주변 등까지 싹 닦으면 순식간에 반짝반짝한 욕실로 변신한다.

집 안 공기를 깨끗이 하고 싶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지만, 방충망에 각종 먼지가 가득 끼어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방충망을 자주 청소하자니 촘촘한 구멍들 탓에 속 시원히 닦기도 어렵고, 물청소를 매번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러나 방충망 청소기를 이용하면 수만 개의 마이크로 특수 직모 조직으로 마찰을 일으켜 쉽게 방충망 먼지를 제거해주므로 간편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반영구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니트류나 마찰이 잦은 부위의 옷 표면에는 여지없이 보풀이 일어나곤 한다.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제거하고 싶지만 옷감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보풀만 말끔히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보풀 제거기는 간편히 휴대하면서 언제든 눈에 거슬리는 보풀만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디자인까지 귀엽고 깔끔하게 출시되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며 말끔한 보풀 정리가 가능하다.

화장실을 함께 쓰는 신혼부부나 직장 동료들을 마주칠 수밖에 없는 회사 화장실에서는 볼일을 보고 나올 때 혹시나 냄새가 남을까 신경이 곤두서는 것이 사실이다. 토일렛 퍼퓸은 볼일을 보기 전 변기에 두세 번 분사해주면 천연 에센셜 보호막이 생성되어 냄새를 원천 봉쇄해준다. 집 화장실에, 혹은 휴대하며 회사 화장실이나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면 냄새 걱정 없이 언제나 향기로운 매너를 발산할 수 있다.

먹고 남은 과자나 견과류를 눅눅하지 않게 보관하려면 밀봉이 필수다. 이 때문에 아예 밀폐용기에 넣어두기도 하지만 몹시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미니 실링기는 가열을 통해 봉지를 밀봉해주는 원리로, 남은 음식이 든 봉지를 끼우고 누른 채 쭉 밀어주면 열이 가해지면서 봉지가 깔끔하게 밀봉된다. 종이 재질을 제외한 비닐봉지나 코팅된 봉지, 간식 봉지에 사용할 수 있다.

홈트를 하고 싶지만 운동기구를 구매하자니 가격도, 자리 차지도 마음에 걸린다면 하프바이크를 주목하자. 작고 슬림한 사이즈에 앉아서 페달을 밟게 되어있어 집에서 TV를 보면서, 혹은 책상에 앉아 일하면서도 사용 가능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홍현희는 심지어 달리는 차 안에서 이 미니 하프바이크를 사용해 틈틈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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