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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돌아가는 구안와사, 왜 생길까?

조회수 2021. 2. 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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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과는 또 다른 구안와사, 스트레스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입과 눈이 돌아가거나 삐뚤어지는 질환을 ‘구안와사’라고 부른다. 구안와사는 뇌신경의 마비로 발생하며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데다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가벼이 볼 질환은 아니다. 구안와사의 증상은 발생 이후 1~2주간은 증상이 계속해서 악화될 수 있으며 증상이 경미하면 치료를 받지 않아도 호전될 수 있지만 마비 증상이 심하다면 회복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안와사의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구안와사, 도대체 무엇일까?

구안와사는 입, 눈 주변의 근육이 마비되어 한쪽으로 얼굴이 비뚤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소위 ‘찬 곳에서 자면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구안와사의 증상에 해당되는 말이다. 구안와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뇌졸중이나 뇌종양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중풍과는 구분하여 치료하게 된다.

구안와사가 발생하면 얼굴의 근육이 마비되어 마비된 반대쪽으로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입이 마비된 반대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마에 주름을 잡거나 입꼬리를 올리고 코를 찡그리는 등과 같은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특히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물을 마시고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음식물이 새어 나오거나 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추운 날씨도
구안와사 발생에 관여?

구안와사는 주로 추운 겨울철에 잘 발병하는 질환이다. 안면신경은 추운 날씨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는 면역력이 저하되며 안면 근육이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이 틀어질 수 있다. 또한 구안와사는 직장인들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구안와사는 면역력의 저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병 연령층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구안와사를 야기하는 발병 원인들은 스트레스, 피로, 면역력 저하, 추운 날씨 등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직장인들의 잦은 스트레스는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구안와사와 중풍, 어떻게 구별해?

구안와사의 초기 증상은 얼굴이 뻑뻑하고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다. 또 눈꺼풀, 입술이 비뚤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 감각이 이상해진 느낌이 들고 이마의 주름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또 양치를 하거나 물을 마실 때 입의 한쪽으로만 물이 흐를 수 있다. 또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해 식욕을 잃게 된다.

중풍, 즉 뇌졸중은 여러 가지 전조 증상이 나타나며 구안와사의 증상과는 차이가 있다. 먼저 엄지나 검지 등의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어진다.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지럽거나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얼굴이 자주 붉어지거나 열이 오르며, 잠이 잘 오지 않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 구안와사와 비슷하게 안면이 뻣뻣하게 마비되는 느낌이 나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구안와사, 가만히 놔둬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을까?

보통 구안와사 증상이 경미하다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복이 늦어질 경우에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오래가거나 심하다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구안와사의 증상은 보통 발생 이후 1~2주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마비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2주 이내에 완쾌되나, 마비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1년 이상도 걸릴 수 있다.

구안와사는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유증이 남을 경우에는 마비 증상이 그대로 남거나 안면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수적이다. 또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구안와사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젊은 층도 걸릴 수 있는
구안와사 증상, 어떻게 예방할까?

구안와사는 젊은 층도 쉽게 걸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구안와사는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회복이 늦어질 경우에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안와사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약물 요법이나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구안와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차가운 곳에 얼굴을 노출하거나 찬바람을 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구안와사에 걸린 상태에서는 눈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인공눈물 등을 이용해서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구안와사가 걸린 환부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마사지나 더운 찜질 등을 시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에는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력 저하를 막기 위해 충분한 휴식,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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