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빈번한 겨울철, 몇 가지만 지키면 '걱정'없다

조회수 2021. 1. 2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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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화재 예방법은?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겨울철에는 크고 작은 화재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화재의 절반 이상은 개인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겨울철 화재 취약기에는 화재 위험에 항상 대비하고, 화재 처리 요령을 알아둘 수 있어야 한다. 화재는 소중한 생명은 물론 그동안 모은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가지만,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고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화재 방지는 충분히 가능하다. 아래에서는 집 안에서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요령, 예방 수칙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난방 기구 화재 예방 방법

겨울철은 화재 취약기라 불릴 만큼 난방 기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전기장판이나 히터 등 난방 용품 사용 부주의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자주 사용하는 난방 기구일수록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열선의 과열이나 누전, 과전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에는 열선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말아서 보관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라텍스 제품 위에 전기장판을 깔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난로의 경우 먼지에 불이 붙어서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난로 가까이에는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여러 개의 난방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보일러는 배기구의 불량으로 인해 불완전 연소 내부 가스에 불이 붙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늘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집을 비울 때에는 난로, 보일러 등을 다시 확인하고 어린 자녀들에게 난방 기구와 보일러 등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주방에서의 화재 예방 방법은?

가스불을 켜놓은 채 잠이 들거나 깜박 잊을 경우 화재가 발생해 타는 냄새가 나도 알아채기가 힘들어 화재 대응이 어렵다. 이럴 땐 가스 누출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 대비에 도움이 되는 ‘가스 누설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 고온의 화재를 감지하면 밸브가 잠기는 ‘자동 타이머 밸브 잠금 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사 시에는 가스레인지 제거 시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가스 시설을 제거하거나 재설치할 때에는 가스 막음 조치로 인해 폭발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인덕션을 사용하더라도 화재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다. 재난안전본부의 2013년 이후 인덕션 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조리 이후 인덕션 전원 끄는 것을 잊거나, 인덕션을 꺼두고 외출했지만 반려동물이 인덕션을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한 사례도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인덕션은 가스레인지에 비해 비교적 화재에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애초에 인덕션을 고를 때 이중 잠금 기능이나 일정 온도, 시간 이후에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을 선택하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멀티탭 화재 예방법

겨울철에 멀티탭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난방 기구, 전기장판 등의 제품을 문어발식으로 멀티탭에 꽂아 사용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전기, 전자 제품을 꽂아 사용할 경우 전체 전력 사용량이 멀티탭 허용 용량의 80% 이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에 정해져 있는 정격 용량을 초과하여 멀티탭을 사용할 경우, 멀티탭의 접속 부위에 먼지, 이물질이 쌓일 경우, 전선의 손상, 스파크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자주 사용하는 멀티탭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냉난방 기구인 에어컨, 난로는 1,000w~2,000w 정도의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 멀티탭이 아닌 냉난방 기구 전용 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 평소 쓰지 않는 콘센트가 있다면 평상시에 잘 뽑아두고, 정격 용량을 초과하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멀티탭에 쌓인 먼지, 이물질은 항상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먼지와 이물질이 방치되면 합선, 스파크, 고장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 방법

행정안전부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당황하기보다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하면 ‘불이야’라고 크게 소리치거나 비상벨을 눌러서 주변에 알리도록 한다. 불이 천장까지 닿지 않는 작은 불이라면 소화기, 물양동이, 담요 등을 활용해서 신속히 불길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불길이 커져 대피해야 한다면 젖은 수건이나 담요를 활용해서 계단을 통해 대피해야 한다.

세대 밖으로 대피가 어렵다면 경량 칸막이를 이용해서 이웃집으로 대피한다. 또는 완강기를 이용해서 창문으로 나가는 방법, 실내 대피 공간으로 대피했다가 불이 꺼진 이후 나오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는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하여 가정용 소화기를 비치해두어야 한다. 옷에 불이 붙었을 때에는 하던 일을 멈추고, 얼굴에 화상을 입지 않게 두 손으로 감싼 후, 바닥에 엎드리고 몸을 뒹굴어서 불이 꺼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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