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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0년 전 탄생 비화 보니...

커피믹스의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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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으며 흔한 생활 용품들처럼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커피믹스다. 흔하고 익숙하기 때문에 잘 의식하지 못하며 없으면 아쉽기도 한 식품으로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 생활 가까이에 스며들어 있으며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국내 식품 회사인 동서식품이 최초로 개발한 커피믹스는 1976년에 처음 세상에 선보인 제품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 몇 년만 지나면 50살이 되는 커피믹스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자.


탄생

인스턴트커피 가루에 분말 형태의 식물성 크림과 설탕까지 한 봉에 모두 들어 있는 커피 믹스는 재료를 각각 넣는 불편함을 덜어주는 편리한 기호 식품이다. 커피와 크림, 설탕을 하나하나 넣을 여유조차 사치로 느껴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커피를 생산한 동서식품에서 1976년 12월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때 처음 나온 커피 믹스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기다란 스틱형이 아닌 직사각형의 파우치 형태였으며 한 잔 분량의 커피와 크림, 설탕이 함께 들어 있었다.


스틱형 커피믹스 출시

파우치형보다 더 편리한 스틱 모양의 커피 믹스가 나온 것은 1987년으로 이 또한 동서식품이 개발해 출시했다. 이때 최초로 출시된 스틱형 커피믹스는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다. 몇 년 뒤인 1996년에 스틱 봉지에 커피와 크림, 설탕을 차례로 담아 섞이지 않게 포장하는 기술을 구축해 그때부터 커피를 탈 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설탕의 양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게 됐다. 설탕이 맨 밑에 깔려 있어 손으로 그 부분을 눌러 적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컷 도입

이것이 없었으면 스틱형 커피믹스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을 수도 있다. 현재는 옛날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진 이 기술은 바로 봉지를 쉽고 깔끔하게 뜯을 수 있는 '이지컷(Easy-cut)' 이다. 이지컷은 2008년 동서식품이 개발한 기술로 이것이 도입되고 나서야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스틱형 커피믹스의 모습이 완성된다. 커피믹스 봉지를 뜯을 때 더 이상 가위를 찾지 않아도 되고 입구가 이상하게 뜯어져 가루가 사방에 튀는 불상사도 생기지 않게 됐다. 


커피믹스 제품 종류
모카골드

커피믹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인 노란색 패키지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는 전체 커피믹스 제품 중 60% 가까이 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믹스커피계의 1인자다. 대체적으로 회사나 사무실 등에서 가장 무난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작은 사이즈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당류를 25% 줄여 만든 모카골드 라이트와 크림을 빼고 우유를 넣은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도 있다.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과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 등 세부적인 취향을 고려했다. 

화이트골드

맥심 화이트골드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제품으로 첨가물이 들어 있는 커피크림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어 만들었다. 오리지널인 모카골드 마일드보다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이 제품은 2012년 초 출시됐으며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전면에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모카골드가 노란빛의 패키지인 반면 화이트골드는 이름에 맞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색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맛으로 취향에 따라 화이트 골드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이스 커피믹스

따로 얼음을 넣지 않으면 따뜻한 물에만 타서 마실 수 있는 커피믹스의 아쉬움을 해결해 준 제품이다. 기존의 커피믹스는 뜨거운 물을 넣어야 잘 녹지만 아이스 커피믹스는 찬 물에도 쉽게 녹아 번거롭지 않게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커피를 즐길 수 있다. 기본 맛인 맥심 아이스 커피믹스와 무지방 우유가 함유돼 있는 크림이 들어가 우유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맥심 아이스 화이트 커피믹스 등이 있다. 얼음을 넣어 즐기려면 정량보다 조금 적은 양의 찬물을 넣어주면 된다.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초당 193개가 팔린다고 하는 커피믹스의 매출액은 한국인의 필수품인 라면보다 더 크다. 연간 1조2000억 원 정도의 규모로 알려져 있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동서식품이 약 80% 내외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양유업과 네슬레 등이 나머지에 속한다. 카페 문화의 정착과 액상커피 등의 다양한 형태의 커피가 시장에 나오면서 커피믹스의 판매량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황금비율의 맛을 자랑하는 일명 다방커피인 커피믹스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광고의 변천사

커피믹스 광고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는 그 제품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광고 모델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각 브랜드의 커피믹스 패키지는 색상과 디자인이 비슷했지만 2003년도부터 동서식품이 광고 모델이 잘 보이도록 제품 패키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광고 모델이 곧 제품을 상징하게 됐다. 맥심 커피의 광고에는 안성기와 이미연, 한석규 등 당대 최고 톱스타들이 출연해 활약했으며 그중에서도 배우 안성기는 브랜드 최장수 모델을 기록했다. 맥심 커피의 광고는 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2000년부터는 이나영이 맥심 커피믹스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으며 브랜드 이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모델로 꼽히기도 했다. 이나영이 출연한 맥심의 광고는 혼자 출연하거나 남자 배우와 함께 출연한 것들이 있으며 김우빈이 가을 타는 남자로 나와 “커피 탑니다”라는 위트 있는 대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연아 또한 장기간 동안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하며 광고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아이유가 출연한 모카골드 심플라떼의 광고에서는 포근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가장 최근에는 레트로 열풍에 따라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복고풍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배우 공효진을 모델로 한 광고 포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포스터의 배경과 폰트 등 전체적인 디자인이 1980년대의 옛 감성을 자극해 화제가 됐다. 레트로 에디션에는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디자인의 보온병과 머그컵, 믹스커피가 함께 포함돼 있다. 이제까지 심플하면서도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의 광고가 주를 이뤘던 반면 레트로 콘셉트의 광고 포스터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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