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완벽한 제주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잊지 말고 리스트에 꼭 넣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디저트 카페’다. 요새 디저트 카페가 얼마나 많은데 굳이 제주까지 가서 디저트 카페를 들려야 하지?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에서 만나는 디저트 카페는 조금 다르다. 특히 여행 도중 만나는 디저트 카페는 빠른 당 공급으로 에너지를 급속 충전해주기도 하지만 제주의 감성을 가득 품고 있는 곳이 많다 보니 이곳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기도 한다. 쉼표처럼 기억해두고 제주 여행 때마다 찾고 싶은 곳, 사르르 녹는 힐링 시간을 선사할 제주의 디저트 카페를 즐겨보자.

제주 바닷가 마을 옹포리에 가면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배어 나오는 작은 푸딩집이 하나 있다.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오랜 시간 정성으로 끓여 수제 푸딩을 만드는데 투명한 컵에 담긴 그 모습이 참 정갈하다. 일반적인 푸딩과는 다르게 좀 더 묽은 느낌이 있는데 탱글탱글한 식감은 적지만 오히려 그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호로록 먹기 좋다. 우뭇가사리로 만들어 보다 건강할 뿐만 아니라 너무 달지 않은 맛으로 담백하게 먹기 좋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1 

▶전화번호: 010-6705-0064

▶영업시간: 10:00-19:00ㅣ휴무 공지는 인스타그램

▶메뉴: 우무∙커스터드∙말차∙초코 푸딩(각 6,500원)

제주의 이국적인 정취는 담고 있지만 이질감은 결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시즌마다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마마롱이다 보니 제주 계절의 변화를 이곳의 디저트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제주에서 나는 식재료를 적극 이용해 특색 있는 디저트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익숙한 재료에 뛰어난 창의력과 아트 감성을 더해 이곳만의 느낌이 살아 있는 디저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먹는 게 조심스러울 정도로 비주얼이 돋보이는 디저트 종류도 꽤 많은 편이다.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2783 

▶전화번호: 064-747-1074

▶영업시간: 10:30-20:00ㅣ월요일 휴무

▶메뉴: 타르트(6,500원)ㅣ에끌레어(4,800원)ㅣ마들렌(4,300원)

이곳 초콜릿은 100% 카카오버터를 이용해 만들어 너무 달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은 초콜릿 본연의 맛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어 좋다. 새콤달콤한 동결건조 딸기와 블루베리가 사랑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우도 땅콩과 프레첼이 환상의 조화로움을 만들어낸다. 또 볶은 현미와 시리얼이 더해져 고소함과 달콤함을 한껏 살리기도 했으며 살균 소독부터 건조까지 모두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만드는 제주감귤 칩과 크랜베리의 상큼함도 초콜릿과 잘 어울린다.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만큼 고급스러운 포장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주소: 제주 제주시 한라대학로 31 

▶전화번호: 064-713-0102

▶영업시간: 11:00-19:00ㅣ휴무일 별도 공지

▶메뉴: 바크 초콜릿(2,800원)ㅣ바크 초콜릿 6종 세트(17,800원)

페이스트리 셰프와 전문가들이 함께 오랜 시간 연구하며 만든 레시피로 구름같이 부드러운 치즈몽이 탄생했다. 부드럽지만 촉촉함이 느껴지는 치즈몽만이 만들어내는 그 특유의 질감과 달콤함과 고소함이 가득한 맛과 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그런 풍미가 가능한 이유는 매일 신선한 제주산 원료를 사용하고 첨가물 하나 없이 제주 우유를 이용해 정성껏 크림치즈를 만들기 때문이다. 하루에 꼭 필요한 만큼만 일정량만을 엄격하게 생산하는 것도 포인트, 그래서 오직 이곳에서만 이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주소: 제주 제주시 노형2길 51-3 

▶전화번호: 064-743-1653

▶영업시간: 11:00-18:00ㅣ수요일 휴무

▶메뉴: 치즈몽 8ea(17,000원)

‘여기 참 제주답다’ 카페 유주를 처음 방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다. 제주의 돌 창고를 개조해서 만들어 독특한 외관은 포토 스팟이, 내부는 탁 트인 공간으로 변했다. 카페 한쪽에는 큰 창이 있어 제주의 돌담과 그 위로 파란 하늘까지 제주의 자연을 느끼기 좋다. 조용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 시그니처인 까눌레와 휘낭시에 등의 구움 과자와 이색적인 과일차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7 

▶전화번호: 010-3210-1393

▶영업시간: 10:00-19:00ㅣ월요일 휴무(변동 가능)

▶메뉴: 까눌레(3,000원-3,500원)ㅣ밀크티 케이크(4,500원)ㅣ휘낭시에(2,500원-3,500원)

이곳은 유독 이국적인 정취가 더 진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아마 정원에 있는 대형 야자수와 그 사이에 있는 네온사인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그 이국적인 정취는 특히 어스름이 깔릴 때 더 짙어진다. 조명이 하나 둘 켜지면 이곳의 감성적인 분위기는 더욱 살아나기 때문이다. 물론 낮에도 햇살 맛집으로 건물 내부 곳곳을 밝혀주기 때문에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메뉴를 즐기기 좋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차원이 다른 분위기와 뷰를 즐겨볼 수 있다.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길 24-9 

▶영업시간: 09:30-19:30

▶메뉴: 마룬 그린(5,500원)ㅣ인절미 빵(4,500원)ㅣ시나몬 롤(6,000원)

멀리서 봐도 에메랄드빛 바다색이 ‘제가 제주 바다입니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세화 해변은 구좌읍에 위치한 곳으로 그동안 조용한 해변가였지만 그 바다색 덕분인지 최근에는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됐다. 이곳에 위치한 안녕 세화씨는 안녕 제주의 카페 공작소의 2호점으로 세화해변을 바라보면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통유리로 된 창문을 통해 세화 해변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고 여기에 구좌 당근으로 만든 당근 케이크까지 곁들일 수 있다.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3길 35 

▶전화번호: 064-782-6030

▶영업시간: 10:00-18:00ㅣ화요일 휴무

▶메뉴: 당근 케이크(5,000원)ㅣ한라봉 에이드(6,000원)ㅣ아메리카노(4,500원)

유기농 생크림 전문 카페인 우유부단은 사회적 기업인 섬이다와 성이시돌 목장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너무 부드러워서 끊을 수 없다는 어원을 가진 우유부단, 그 어원이 가진 의미처럼 이곳에서 맛보는 우유부단의 아이스크림은 정말 딱 그러하다. 중독적인 진한 맛의 아이스크림은 여느 아이스크림에서 느껴볼 수 없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푸른 초원 위에서 얻은 신선한 우유는 아쌈이나 얼그레이, 말차와 만나면 부드러운 밀크 티로 변신하면서 달콤한 티타임을 선사한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동길 38 

▶전화번호: 064-796-2033

▶영업시간: 하절기 4월~9월 09:30-17:30ㅣ동절기 10월~3월 10:00-17:00

▶메뉴: 아이스크림(4,500원)ㅣ아쌈 밀크티(4,500원)ㅣ우도 땅콩 밀크티(5,500원)

제주 한라 대학교에 인접해 있고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문이 열려 있어 시간이 애매할 때도 이용하기 편리한 에스프레소 라운지는 붉은 벽돌이 층층이 쌓인 외관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에스프레소 라운지라는 이름답게 정말 넓은 규모를 가진 베이커리 카페로 천고도 탁 트여 쾌적함이 느껴진다.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도 꽤 많은 편이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어마어마한 압도적인 사이즈의 로스팅 기계부터 세련된 소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이기도 하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라대학로 1 

▶전화번호: 064-712-0100

▶영업시간: 09:00-01:00

▶메뉴: 슈톨렌 2조각(5,000원)ㅣ초코 파운드(3,500원)ㅣ콘치즈 바게트(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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