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껍질 속을 통통하게 가득 채운 살과 풍부한 육즙, 입안을 황홀하게 만드는 식감으로 여러 가지 게 종류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킹크랩은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커다란 집게와 몸통을 가지고 있으면 다 같은 킹크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색깔과 생김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킹크랩의 종류와 서울 내에 위치하고 있는 킹크랩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을 함께 소개해본다.

킹크랩부터 대게, 랍스터 찜과 구이, 대게라면, 신동진쌀로 만든 게장밥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는 킹크랩 전문점으로 북창동 먹자골목 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게와 킹크랩, 랍스터를 구이와 찜으로 즐기거나 단품 또는 한상 차림으로 맛볼 수 있다. 새우와 전복이 맛보기로 포함돼 있는 킹크랩 한상은 간단한 기본 찬과 함께 제공되며 구이를 주문하면 버터로 구워서 주기 때문에 한층 더 고소하다. 대게와 킹크랩뿐만 아니라 여러 식사 메뉴들도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 더욱 좋다.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15 

▶전화번호: 02-777-5658

▶영업시간: 매일 12:00-22:00ㅣ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ㅣ일요일 휴무

▶메뉴: 킹크랩찜상(69,000원)ㅣ우리밀대게라면+게장밥(10,000원)ㅣ랍스타단품(79,000원)

살아 움직이는 신선한 킹크랩이 수조 안을 채우고 있는 이곳은 강남에서 맛있는 킹크랩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킹크랩과 대게가 들어 있는 수조가 층층이 쌓여 있다. 킹크랩을 주문하면 죽을 시작으로 샐러드, 회, 생선구이, 돌문어 등이 제공되며 킹크랩은 통통하고 껍질 안의 살도 매우 실하다. 킹크랩을 다 먹고 나면 게가 들어간 해물탕과 게장밥도 나와 배고플 새가 없다. 가게의 분위기도 조용하고 차분하며 홀이 아닌 프라이빗한 룸으로 구성돼 있어 편안한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38 

▶전화번호: 02-563-7878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메뉴: 대게찜100g(13,900원)ㅣ킹크랩100g(15,900원)ㅣ랍스터100g(13,900원)

킹크랩과 대게를 취급하는 곳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 이곳에는 죽해정식과 커플정식 등의 정식 메뉴와 해신탕과 가리비, 왕새우, 전복 등의 단품 메뉴들이 있다. 킹크랩을 포함해 참치회와 랍스터회, 삶은 가리비, 식사 메뉴인 게살비빔밥과 랍스터라면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정식은 제공되는 킹크랩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구성이 괜찮아 인기 있다. 킹크랩과 대게를 더 중점적으로 먹고 싶다면 조금 더 높은 가격의 3인 정식 메뉴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 30 

▶전화번호: 02-332-9485

▶영업시간: 매일 12:00-21:30ㅣ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메뉴: 죽해정식(70,000원)ㅣ커플정식(139,000원)ㅣ3인정식(159,000원)

대게와 킹크랩 코스가 단일 메뉴인 이곳은 푸짐하고 양 많은 킹크랩과 더불어 깔끔한 사이드 메뉴들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샐러드와 따끈한 국수를 시작으로 자연산 멍게와 초밥, 삼치구이, 홍가리비, 오늘의 회 등이 차례로 입을 즐겁게 하며 킹크랩의 크기도 꽤 크고 살도 통통하게 올라 있다. 가득 찬 내장에 탱탱한 게살을 적셔 먹다 보면 언제 다 먹었는지도 모르게 빈 접시가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계절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탕과 튀김요리, 과일까지 먹고 나면 훌륭한 마무리가 된다.

▶주소: 서울 강동구 성내로18길 29 

▶전화번호: 02-488-0233

▶영업시간: 평일 17:00-24:00ㅣ주말 12:00-24:00

▶메뉴: 대게코스(변동)ㅣ킹크랩코스(변동)

레드 킹크랩

킹크랩 중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는 레드 킹크랩은 한국식 명칭은 ‘왕게’로 해저에 사는 각종 동물과 해조류를 잡아먹는 포식자로도 알려져 있다. 블루 킹크랩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겉모습을 비교해보면 레드 킹크랩은 블루와 달리 몸통 중앙에 난 돌기 개수가 6개다. 또한 다리를 포함해 몸통 전체가 붉은색이며 크기 또한 압도적이다. 러시아와 노르웨이에서 수입해 오며 제철이 겨울이기 때문에 한겨울에 가장 많이 먹으며 살은 다른 종류들보다 단 맛이 더 많이 난다고 한다.

블루 킹크랩​

우리 말로 해석하면 ‘청색 왕게’인 블루 킹크랩은 레드 킹크랩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맛도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가 먹으면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세하다고 한다. 제철은 봄에서 여름 사이이며 러시아와 노르웨이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월 경부터 들어와 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유통되며 겨울이 되면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블루킹크랩은 왕게과에서 가장 큰 종으로 체중이 8kg가 넘어가는 개체도 있다고 한다.

브라운킹크랩​

레드나 블루 킹크랩과 생김새와 색깔 자체가 뚜렷하게 다른 브라운 킹크랩은 황갈색 빛을 띠고 있다. 또한 브라운 킹크랩은 등딱지의 중앙 돌기가 8개이며 4개의 선명한 돌기가 있어 총 12개의 돌기를 지니고 있어 돌기를 보면 다른 종류와 구분이 가능하다. 또한 레드와 블루 킹크랩과 비교했을 때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다. 레드는 단맛, 블루는 버터 맛에 가까운 데 비해 브라운은 킹크랩 본연의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가시투성왕게​

주로 일본에서 소비되는 왕게 종류로 우리나라에도 유통되고 있는 가시투성왕게는 일본 이름을 그대로 따서 '하나사키'라고 부른다. 게가 익으면 원래 색보다 더 붉어지는데 여기에 온몸에 가시가 많아 마치 붉은 꽃이 핀 것 같다고 하여 '하나사키'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주요 산지는 일본 홋카이도와 쿠릴열도, 러시아 베링해 등의 북태평양 연안이며 맛은 다른 킹크랩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유분이 많고 특유의 향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맛이 진해 대중적인 맛은 아니다.

베이비 킹크랩

커다란 몸통과 위협적인 집게 발의 킹크랩에 비하면 아주 작고 귀여운 베이비 킹크랩은 다리도 짧고 몸집도 작다. 킹크랩 종류 중 가장 생소하게 느껴질 것 같은 베이비 킹크랩은 남극과 가장 가까운 섬인 푸에르토 월리암스섬 부근 청정해역에서 잡힌다고 한다. 어린왕게 또는 여왕게라고도 불린다는 베이비 킹크랩은 홍게 또는 털게와도 비슷하게 생겼다. 킹크랩에 비해 살이 더 쫀득하고 달달한 것이 특징이며 껍질 속에 살이 꽉 차 있다. 또한 베이비 킹크랩에는 간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타우린이 많아 건강에 매우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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