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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깨나 다녀본 환자라면 튼튼한 치아는 복중의 복이라는 말에 공감할 것이다. 진작 왜 검진을 받지 않았을까 후회하면 이미 늦었다. 우리 몸이란 게 다 그렇듯 평상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몸을 꾸준히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을 내야 한다는 것이 가장 문제다. 특히 밥 잘 먹고 물도 잘 마시는데 치아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리가 만무하다. 그래서 ‘미플래쉬 8억 칫솔&치약 세트’는 굳이 시간 낼 필요 없이 일상 속에서 치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www.eflashdental.com | 29,000원

평소 미백이나 충치, 구취 등 치아 관리에 관심이 많다면, 이미 집에서도 나름 효과를 볼 수 있는 각종 기능성 제품들을 접했을 것이다. 미플래쉬 8억 칫솔&치약은 미백 관리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칫솔과 치약이 한 세트다. 칫솔과 치약이 담겨 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심플한 박스 패키지다. 미플래쉬의 ‘me’가 큼직하게 인쇄된 점이 인상적이다.

미플래쉬 8억 칫솔은 일반적인 성인 칫솔과 비슷한 크기를 지녔다. 비교적 무게감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경량형 전동칫솔보다도 가벼워 휴대하기에는 부담이 없겠다. 칫솔모는 특별히 눈에 띄는 특징은 없지만 손으로 쓸었을 때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이 인상적이었다. 0.1mm 초극세사 소재로 제작됐으며, 은 성분이 첨가돼 항균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늘 습기가 가득한 화장실에서도 세균 증식을 억제해주니 칫솔모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겠다.

미플래쉬 8억 칫솔은 LED를 켤 수는 있지만, 끌 수는 없다. 대신 3분 후에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됐으며, 양치 시간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일석이조다. 다만 칫솔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따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도, 충전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칫솔은 약 7개월~9개월 정도 사용 가능하며, 칫솔모는 약 2~3개월 후에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미백 관리 차원에서는 따로 시간 낼 필요도 없으니 다방면으로 경제적일 수 있으나, 칫솔이라고만 본다면 다소 아쉬울 수는 있겠다. 

미플래쉬 8억 칫솔에서 나오는 LED는 미백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미백제 성분이 있는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당연히 미플래쉬 8억 치약이다. 미플래쉬 8억 치약에는 치태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콜로이드성이산화규소를 포함한 글리세린, 자일리톨 등의 무해 성분만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성분 중 95% 이상이 천연 성분이거나 5~10% 이상 유기농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 발행하는 에코서트 인증까지 받았다. 치약의 향은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의 페퍼민트 향이다.

통상 미백 치약에는 마모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서 평소 이가 시린 사람들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미플래쉬 8억 치약 역시 이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했으며, 다행히도 이 시림 증상을 최소화했다는 결과(칫솔+치약 1주간 1일 3회 사용 시 이 시림 증상 95.45% 없음)를 받아냈다. 다만 치약에 포함된 과산화수소가 잇몸과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미백 치약 사용 시 치아 위주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백 치약 사용 시에는 치아 위주로 양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미플래쉬 8억 칫솔&치약 세트는 근본적으로는 치아 미백 관리를 위해 따로 시간과 돈을 내지 말자는 것이 핵심이다. 양치는 어차피 해야 하고, 양치를 하는 동안 미백 효과도 같이 보자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치과에서 하는 미백 치료와는 결이 다르다.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변화를 보기도 어렵다.

대신 장기간 사용 시 미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치아의 변색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평소 미백 치료 시에 효과를 보기 힘든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등의 구역도 장기간 LED에 노출시킴으로써 꼼꼼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해당 구역의 세균 번식을 막고 그와 동시에 이물질로 인한 구취 제거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기능성 칫솔이지만 휴대하기 좋은 크기와 무게는 덤이다. 치약이 다소 무겁긴 하지만, 효과를 보려면 1일 3회 꾸준한 사용을 위해 휴대를 권장한다. 또 치약의 대중적인 향과 맛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겠다. 개운한 페퍼민트 향이지만 실제로 양치했을 때 느껴지는 향과 맛은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미플래쉬 8억 칫솔&치약 세트에는 의아하게도 ‘8억’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흔히 치아 하나의 가치를 3천만 원이라 하는데, 이를 28개의 치아로 환산하면 약 8억이라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치아는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의 중요한 신체 부위다. 미플래쉬 8억 칫솔&치약은 치료를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우리 치아를 되도록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서 의의가 있다. 특히 치료 없이 미백 관리에 효과를 보고 싶다면,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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