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100세 시대라고 할 만큼 인간의 기대 수명은 매우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 비율은 높아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실버 세대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실버타운이다. 보다 건강하고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보내기 위한 모든 것을 실버타운 내에 갖추고 있다 보니 인기가 많은 편이다. 유형에 따라 도심형이나 도시 근교형, 전원 휴양형 등으로 나눠지는데 그 시설이나 위치 등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국내에 있는 실버타운 중 럭셔리한 시설과 잘 짜인 프로그램, 연계된 의료시설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실버타운 10곳을 소개한다.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외국계 고급 호텔을 관리 및 운영하는 전문 업체가 이곳의 관리를 맡는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다. 영국식 프리미엄 실버 레지던스를 지향하는 SK 그레이스 힐은 지하 3층, 지상 15층으로 되어 있으며 21평형, 35평형, 48평형, 49평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호텔을 방불케 하는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셔틀버스가 있어 매주 교외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연 1회 입주민을 위해 연계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호텔식 주거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일매일이 활기차고 특별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건국대학교병원 전문의의 자문과 전담 건강 관리부서에서 개인별 맞춤 건강과 운동법, 영양 관리를 신경 쓰고 있는데 일반적인 메디컬 서비스 외에도 사전 예방 관리 서비스, 케겔 운동 프로그램,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즐거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정기 연주회, 스포츠 댄스, 노래, 미술 등 다양한 강좌도 준비되어 있다.

1998년부터 시작해 약 20여 년 동안 실버타운 전문 기업이 운영하는 서울 시니어스 타워는 서울과 분당, 고창을 비롯해 전국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타워는 우리나라에 처음 생긴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시내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약수역과 3분 거리에 있는 서울송도병원은 이곳의 모기업으로 응급상황 시 빠른 처치가 가능하다. 간병인이 필요한 사람도 입주할 수 있는 요양원과 실버타운이 합해진 개념이라 인기가 많은 편이다.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콘셉트의 타운하우스형 실버타운으로 약 25,000여 평의 대지에 390세대로만 구성되어 있다. 산속에 둘러싸여 있어 자연 친환경적인 느낌이지만 차량으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백화점과 쇼핑몰 등 편의시설도 함께 누릴 수 있으며 대형마트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평수는 25평부터 85평대로 규모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며 영양사가 작성한 식단으로 식사가 제공되는 일반 식당을 이용해도 되지만 세대 내에서도 취사가 자유로운 편이라 좋다.

근처에 있는 고대 병원과 연계해 응급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노블레스 의원이 별도로 있어 근접 진료와 정기적인 건강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찜질방과 참숯 불가마, 사우나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찬물 대신 알칼리 성분의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 온천 수영장에서 실버세대를 위한 수영 강습이 이루어진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실버타운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각종 동호회 활동이나 골프 연습장, 게이트볼장, 당구장, 탁구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시니어 캐슬 클라시온은 공기가 맑고 자연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북한산 풍경을 눈에 담을 수도 있지만 뒷마당 쪽으로 나가면 규모가 꽤 큰 녹번공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책을 즐기기도 안성맞춤이다. 실버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며 각 세대마다 위급용 호출기와 건강 이변센서 등이 준비되어 있어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영양사의 식단 그대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며, 호텔 출신 주방장이 맛과 영양을 책임지고 있다.

종합병원 세란병원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오히려 중간 정도의 규모 때문에 입주자끼리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곳은 여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곳으로 집 내부는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침실과 거실이나 원룸식으로 간단하게 꾸며 최소한의 주거 공간으로만 활용하고 부대시설 및 공동생활 공간을 넓고 고급스럽게 꾸며 여가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세대가 함께 하는 건강 100세라는 모토 아래 대지면적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중풍이나 치매 등으로 혼자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위한 너싱홈과 건강하지만 즐거운 노년의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타워동, 여러 가지 문화생활과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리빙 플라자 등이 있으며 어린이집과 스포츠센터 등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이름 속에서 느껴지듯이 정자 공원 숲속에 위치하고 있는 르네상스 풍의 화려한 외관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자연 속에서 보다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정문만 나서면 각종 문화시설과 쇼핑센터들이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 또한 편리하다. 전체 4층 건물로 170 가구가 살고 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영장과 골프 연습실, 미용실, 북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심 중심부인 용산에 위치하고 있어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고 교통도 편리한 이곳은 획일화된 운영 방식 대신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불교 재단에서 운영하며 로비층과 1층에는 원광 한방병원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의료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각종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은 기본, 게스트 룸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 방문했을 때 부담이 적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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