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건강한 잇몸을 지켜주는 데 꼭 필요한 먹거리

치과의사들은 치아 1개당 경제적 가치가 약 3천만 원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런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잇몸 건강이 좋지 않으면 순식간에 치아까지 잃을 수 있다. 좋은 밭에서 건강한 식물이 자라듯이 건강한 치아도 건강한 잇몸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잇몸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통증은 물론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잇몸 건강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잇몸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라면 평소 잇몸 마사지나 잇몸에 좋은 음식 등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즐거움은 건강한 잇몸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잇몸 관리를 위해 평소 식단에 넣으면 좋을 음식을 알아보자.

우유와 치즈

우유는 비타민 D를 비롯해 다량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잇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에 매우 취약한데 비타민 D는 세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체계를 강화하기 때문에 잇몸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슘으로 치아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즈도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칼슘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밥 먹기 전 치즈를 먹으면 치석의 원인인 박테리아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유와 치즈 모두 구강 내 수소이온농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만든 산을 중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치아 착색과 부식도 예방하고 잇몸까지 튼튼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녹차

녹차의 쓴맛을 내는 타닌은 치태를 예방하고 카테킨이라고 하는 항산화 성분은 잇몸 염증과 치주 질환을, 그리고 폴리페놀은 구강 내 세균 발생을 억제해 충치나 각종 잇몸 질환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효과를 준다. 특히 몸속에 쌓인 중금속과 같은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 녹차를 마시면 좋다. 구강 호흡을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가 잇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녹차를 많이 마시게 되면 잇몸이나 치아 변색이 생길 수 있으니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죽염

죽염 치약도 있는 것처럼 죽염은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소염 작용이 뛰어나 염증을 낫게 하고 위장 강화 및 노폐물을 배출함으로써 입 냄새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러 번 구운 죽염은 침으로 조금씩 녹여 물고 있다가 삼키거나 음식에 활용해도 좋다. 또 깨끗한 거즈에 죽염을 묻힌 후 잇몸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도 완화되고 잇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잇몸에 출혈이 있거나 부었을 경우 취침 전 해당 부위에 머금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니

다이어트 식품의 떠오르는 신흥 강자이면서 굉장히 다양한 효능을 내고 있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니 역시 건강한 잇몸 관리를 하는 데 좋다. 평소 잇몸 통증을 자주 느끼거나 선천적으로 잇몸이 약하다면 면역력을 증진하고 각종 통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노니를 꾸준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예방, 피로 완화, 혈압 개선, 간 기능 회복 등 꽤 많은 효능이 있으니 참조하도록 하자.

가지

가지의 보라색을 나타나게 하는 것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인데 이 안토시아닌은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잇몸에 발생한 염증을 완화하는 데 큰 효과를 보인다. 또한 가지 꼭지 부분은 지혈작용과 진통제와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지를 넣고 끓인 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피가 나는 것을 멈출 수 있고 잇몸 통증이나 붓기를 완화할 수 있다. 치태 생성을 억제하고 치아 변색을 방지하는 폴리페놀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치아 건강에도 좋다.

양파

양파에는 세균을 죽이는 항균, 항박테리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생 양파를 먹었을 때 도움이 된다. 물론 먹고 나면 입 냄새가 다소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잇몸 건강과 더불어 입속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익힌 것보다는 생 양파를 먹는 것이 낫다. 또한 양파의 섬유질은 플러그 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치아 건강도 놓치지 않고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잇몸이 부었을 땐 양파를 우려낸 물로 양치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색 채소

비타민 A나 C가 풍부한 녹색 채소는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치아 및 잇몸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금치의 경우 치아의 골격 형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고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플러그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브로콜리는 풍부한 칼슘과 더불어 비타민 C가 풍부해 치태 생성을 억제하고 충치와 잇몸질환까지 예방해줄 수 있다. 또한 산성 상태인 입안을 알칼리성으로 바꿀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메밀

피부 미용이나 다이어트, 변비 등에 좋다고 잘 알려진 메밀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의 일종, 루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루틴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잇몸과 맞닿아 있는 혈관을 건강하게 해준다. 또한 노폐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붓기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옛말에도 메밀가루를 씹어 먹으면 잇몸 염증을 가라앉혀준다고 했다. 또한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K는 잇몸의 출혈을 막고 세균 억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잇몸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캐슈너트

캐슈너트는 다른 견과류에 비해 다소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어 이미 잇몸이 좋지 않거나 치아 상태가 나쁜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캐슈너트에 포함된 식물성 기름에는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박테리아 성분이 들어 있고 올레산 성분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건강한 잇몸 혈관 관리가 가능하다. 비타민 K를 비롯해 마그네슘, 철, 구리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잇몸을 이루는 뼈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목이버섯

비타민 D는 건강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다.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치아를 삭게 만들고 충치를 비롯해 잇몸 출혈 및 각종 구강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잇몸 뼈 형성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목이버섯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건강한 잇몸 관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치조골이 흡수되는 현상도 지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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