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늘 바삐 돌아가는 여의도 안에서 찾는 맛집

평일에는 넥타이 부대, 주말에는 가족과 연인들로 일주일 내내 붐비는 여의도는 여의도 공원을 경계로 국회 쪽 ‘서 여의도’와 증권가 및 오피스 쪽 ‘동 여의도’로 나뉜다. 그래서 여의도는 전통 있는 오래된 맛집부터 현대적 느낌의 맛집까지 다양한 맛집이 즐비하다. 당신의 점심과 저녁시간을 맛있게 채워줄 여의도 맛집을 소개한다.

라무진

양갈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방문 해 보기를 추천하는 ‘엄지 척!’ 맛집. 양갈비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지만 다찌 자리(카운터석)부터 조명까지 전반적으로 일본식 식당의 분위기다. 주문하면 개인화로에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큼지막한 양갈비와 각종 야채가 나온다. 양갈비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는데다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직원이 손수 굽고 잘라서 앞접시에 놓아주는 서비스도 좋다. 그리고 고기를 다 먹어갈 때 쯤 숙주를 불 판에 올려주는데 마지막에 구운 숙주를 먹으면 느끼한 입 맛이 개운하게 정리 되는 느낌이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45-19 2층

▶전화: 02-785-5155

▶영업시간: 월~토요일 15:00~03:00/일요일, 공휴일 14:00~23:00

▶메뉴: 양갈비 2만7천원/징기스칸 양고기 2만3천원/마늘 밥 3천원

OK버거

원래도 유명했지만 ‘테이스티로드’와 ‘수요미식회’ 방송을 타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인만큼 점심시간마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직장인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바로 맛의 차별화 때문! 수제 버거를 파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 곳만의 독특한 콘셉트는 따라올 수 없다. 가게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블루치즈버거는 무화과 잼과 고르곤졸라치즈, 루꼴라 등 의외의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색적인 재료가 어우러져 확실히 차별화 된 맛을 보장한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23-8 지하1층

▶전화: 02-761-6420

▶영업시간: 평일 11:00~22:00/주말 12:00~21: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메뉴: OK버거 8천원/블루치즈버거 1만2천원/멕시칸버거 1만2천원

다미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하석진이 다찌 자리(카운터석)에 앉아 혼자 먹던 그 곳, 여의도의 생선구이 전문점이자 선술집 ‘다미’다. 다찌 자리 앞에는 싱싱한 생선들과 채소들이 꼬치에 종류별로 끼워져 있고 세심하게 굽는 과정을 직접 보면서 먹기 때문에 더욱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기름이 많은 종류의 생선도 담백하게 구워내 술 안주로도 제격이고 부드러운 살코기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저녁에 2차, 3차로 과하지 않게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분위기라 평일에는 웨이팅이 꽤 긴 편이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오륜빌딩

▶전화: 02-783-5167

▶영업시간: 11:30~23:00(브레이크 타임 14:00~17:00)

▶메뉴: 삼치구이 9천원/연어 1만2천원/메로구이 1만8천원/금태구이

정인면옥

처음 광명에서 시작해 여의도에 분점을 내면서 더욱 유명해진 ‘정인면옥’에서는 평양냉면의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탄력적인 식감의 일반 냉면도 인기지만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순면’. 일반 냉면과 다르게 찰기 없이 뚝뚝 끊기지만 은근하게 풍기는 메밀향과 육수는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순면의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갓 빻은 메밀가루와 고구마 가루를 섞어 만든 면에, 구운 사과 껍질과 무를 사용한 육수가 더해져 깔끔한 맛과 은은한 육향(肉香)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13-1

▶전화: 02-2683-2615

▶영업시간: 11:00~21:30(토요일 휴무)

▶메뉴: 평양냉면 9천원/순면 1만원/녹두전 8천원

세상의 모든 아침

마치 거대한 온실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의 이 곳은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분위기에 제대로 압도 당한다. 화이트와 블랙, 그리너리를 채운 가든 느낌에 전경련 건물 50층에 위치해 여의도와 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맑은 날에는 바깥의 푸른 경치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플라워 패턴의 식기류와 깔끔한 플레이팅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웨이팅이 매우 많은 곳이라 창가자리를 선호한다면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28-1 50층

▶전화: 02-2055-4442

▶영업시간: 9:00~23: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메뉴: 샐러드 1만5천원~1만9천원/브런치 1만9천원~2만8천원

구마산

대표적인 보양음식 추어탕 맛집으로 40년 넘게 사랑 받아 온 곳. 정계 유명인사들의 단골 식당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걸쭉한 국물 타입의 남원 추어탕과는 달리 경상남도 마산 식으로 만든 ‘구마산’의 추어탕은 맑은 국물에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 그리고 산초 가루를 더해 비린 맛을 잡고 풍미를 높였다. 이 곳의 히든 메뉴인 불갈비 역시 사랑 받는 메뉴로 구울 필요 없이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고기 냄새 걱정 없이 점심 시간에도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43

▶전화: 02-782-3269

▶영업시간: 11:3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일요일 휴무

▶메뉴: 추어탕 9천원/육개장 9천원/불갈비 3만원

서글렁탕

1979년부터 변함 없는 맛으로 인근 직장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는 ‘서글렁탕’. 평범한 수입산 냉동 삼겹살로 많은 단골을 만들 수 있었던 비법의 핵심은 바로 이 곳의 특제소스! 불판이 달궈질 동안 삼겹살을 양념장에 푹 담가 양념이 배어나게 한 다음 구우면 된다. 양념 때문에 판이 쉽게 타니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은 필수. 일명 ‘단짠단짠’이 매력적인 간장소스의 풍미에 불 맛이 더해져 입 안을 황홀케 한다. 1인당 나오는 선짓국과 페트병 음료가 무한리필이라는 점도 좋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53

▶전화: 02-780-8858

▶영업시간: 09:00~23:00

▶메뉴: 삼겹살 1만원/내장탕 6천원

구이구이

집에서는 냄새 때문에 자주 먹기 힘든 생선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 ‘구이구이’. 직화로 구워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무엇보다 추천할 만한 것은 바로 밑반찬인데 집밥을 먹는 듯한 느낌으로 소박하지만 감칠맛 난다. 그리고 10가지 정도의 가짓수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특히 그 중 가지 튀김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듯한 이색 반찬. 저녁 시간엔 구이나 탕 종류 외에 꼬치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 가볍게 술 한잔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17

▶전화: 02-743-9292

▶영업시간: 11:00~23:00

▶메뉴: 꽁치 1만원/임연수 1만4천원/고등어 1만4천원

간사이스타

점심에는 돈가스 정식이나 덮밥류를 팔고, 저녁에는 이자카야로 영업 중인 일본식 돈가스, 우동 전문점, ‘간사이스타’. 천고가 높아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바 좌석, 2층은 여럿이서 즐길 수 있는 테이블 석이다. 모든 돈가스 메뉴는 정식으로 되어 있어서 밥과 우동, 샐러드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로츠카스는 제주산 흑돼지를 써서 매우 두툼하기로 유명하니 참고하자.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14-21 지하1층

▶전화: 02-780-5009

▶영업시간: 10:00~01:00

▶메뉴: 치즈돈가스 정식 1만5천원/로스가스 정식 1만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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