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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로 즐기는 경주의 소문난 맛집

조회수 2019. 1. 18.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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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대로 즐기는 경주 맛집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 경주에서 즐기는 저렴한 맛집

오래 전 손꼽히는 신혼 여행지이기도 했고 학생들에게는 수학여행의 추억이 담긴 도시였던 경주. 천 년 전 신라인의 삶과 숨결이 느껴지는 듯 도시 곳곳에서 문화재를 찾아 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천 년의 문화유산이 잠든 도시에서 역사를 배우기 위해 오늘도 많은 이들이 경주로 떠난다. 그 여행에 조그만 추억을 더해주기 위해 먹거리 편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에는 만 원대로 즐길 수 있는 저렴한 맛집 위주로 소개하니 기대해도 좋다.

황남빵

사진 : Instagram ID @asarella2

1939년 경주의 황남동에서 시작해 3대에 걸쳐 이제는 경주의 명물 빵이자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은 황남빵. 100% 국내산 팥만을 이용하고 일일이 손으로 빚어 뜨거운 가마에 구워내는 이 빵은 달콤한 팥 앙금과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얇은 빵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특히 차가운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그 자리에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포장해서 나중에 먹을 경우 상온에서는 5~7일, 그 이후에는 냉동 보관해 먹는 것이 좋다. 낱개로도 판매하지만 워낙 유명해서 먹을 것과 선물용으로 두 세트씩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태종로 783

▶전화: 054-749-7000

▶영업시간: 08:00~23:00

▶메뉴: 황남빵 1호 16,000 원 / 2호 24,000 원

교리김밥

사진 : Instagram ID @_eunjining
어떻게 보면 흔하디흔한 김밥인데 이곳이 유독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되거나 늘 대기가 있는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김밥 속 재료의 양부터 다르기 때문. 얇게 부친 달걀 지단을 가늘게 채 썰어 푸짐하게 넣어주기 때문에 김밥 속이 달걀로 꽉 찬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폭신폭신한 식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특히 이 지단은 기름에 튀기듯 구워내 고소한 맛이 일품. 한옥마을에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맛보기에도 좋다. 대신 1인 2줄 구매로 제한을 두고 있으니 참고하자. 

▶주소: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27-42

▶전화: 054-772-5130

▶영업시간: 08:30~17:00 (주말~18:00)

▶메뉴: 김밥 2줄 6,400 원

현대밀면

사진 : ​Instagram ID @eunbi_89

사실 밀면은 부산의 향토 음식이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주에서도 즐겨 먹는 편이다. 경주에 있는 유명 밀면집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현대밀면’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일단 가격대비 푸짐한 양! 굳이 곱빼기를 시키지 않아도 성인 남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든든한 양이다. 그리고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진한 고기 육수와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탱탱하고 쫄깃한 면이 잘 어우러진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은근히 달콤한 비빔 밀면도 그 맛이 일품!

▶주소: 경북 경주시 화랑로 61

▶전화: 054-771-6787

▶영업시간: 11:00~20:30

▶메뉴: 밀면 5,500 원 / 비빔밀면 6,000 원

명동쫄면

사진 : ​Instagram ID @jungsooxxi

분식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인 쫄면. 새콤달콤한 양념 맛에 면 특유의 식감 때문에 즐겨 먹는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 오로지 쫄면 하나로 유명해진 ‘명동쫄면’은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오면서 더욱 명성을 얻게 됐다. 우리가 흔히 아는 양념장 맛과는 달리 짭조름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비빔 쫄면과 유부와 쑥갓을 올려 국물과 함께 먹는 유부 쫄면이 매우 인기다. 처음 먹을 땐 국물과 쫄면이 잘 어울릴까 의구심이 들지만 일단 먹어보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면발의 식감과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경북 경주시 계림로93번길 3

▶전화: 054-743-5310

▶영업시간: 11:30~20:30 (첫째, 셋째주 화요일 휴무)

▶메뉴: 비빔쫄면 6,000 원 / 유부쫄면 6,000 원 / 오뎅쫄면 6,000원

남정부일 기사식당

사진 : ​Instagram ID @jeong_hwai

어느 동네나 기사식당 맛집은 꼭 있기 마련이지만 많은 기사식당 중에서 이곳이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짬뽕 때문이다. 중국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짬뽕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것 저것 섞어서’ 짬뽕 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돼지고기와 낙지를 함께 넣어 준다. 자작하게 끓으면 따끈한 밥이 담긴 대접에 김 가루, 참기름을 뿌려 먹으면 된다. 비벼 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오는 쌈 채소와 싸서 먹어도 맛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자.

▶주소: 경북 경주시 배리1길 3

▶전화: 054-745-9729

▶영업시간: 10:00~20:00

▶메뉴: 짬뽕 8,000 원 / 낙지볶음 8,000원

놋전분식

사진 : ​Instagram ID @rezzo8344

교촌 마을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논밭 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허름한 외관의 식당 ‘놋전분식’을 볼 수 있다. 식당 이름과는 다르게 분식 메뉴가 아닌 면 종류와 각종 전을 팔고 있다. 잔치국수를 주문하면 넉넉한 시골 인심을 보여주듯 푸짐한 양에 맛깔스러워 보이는 고명이 잔뜩 더해져 나온다. 깊은 멸치 육수와 적당하게 익혀진 국수 면발이 어우러져 마치 할머니가 푸근하게 끓여주는 맛을 낸다. 참가자미와 채소가 듬뿍 올려진 회 국수도 인기다. 

▶주소: 경북 경주시 첨성로 55-8

▶전화: 054-749-2162

▶영업시간: 11:00~20:00 / 주말 10:00~20:00 (매월 1일, 15일 휴무)

▶메뉴: 잔치국수 4,000 원 / 비빔국수 5,000원 / 회 국수 6,000원

낙지마실

사진 : ​Instagram ID @hello_jyp

경상도 지방에서는 낙지, 곱창, 새우를 함께 양념에 볶아 먹는 ‘낙곱새’가 유명한데 이 곳은 ‘트레블스푼’이 선정한 ‘전국 6대 낙지집’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신선한 재료와 맛깔스러운 양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맛을 자랑한다. 유명한 관광지인 보문단지 내에 있지만 부담 없는 가격대와 강렬한 맛으로 늘 붐비는 곳. 일단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골고루 저어준다. 그리고 국물이 자작해지면 불을 줄여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 무침과 부추를 함께 비비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주소: 경북 경주시 북군길 9

▶전화: 054-749-0048

▶영업시간: 10:00~22:00

▶메뉴: 낙곱새 8,000 원 / 낙새 8,000원 / 낙곱 8,000원

함양집

사진 : ​Instagram ID @eunjeong1719

4대째 가업을 물려받아 90년 전통의 맛을 그대로 내는 곳 ‘함양집’. 이곳의 맛 비결은 순수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것.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곳이지만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단골도 많아 늘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이곳에서 꼭 먹어 볼 메뉴는 한우 물회와 전통 비빔밥. 소면을 말아 육회와 함께 한 젓가락 먹고 국물을 들이켜면 속 깊은 곳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소면을 먹고 나서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잊지 말자. 이곳에서 먹는 전통 비빔밥은 1만 원에 한우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가격대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주소: 경북 경주시 북군1길 10-1

▶전화: 054-777-6947

▶영업시간: 10: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전통 비빔밥 10,000 원 / 소고기 국밥 8,000 원 / 한우 물회 13,000 원

987피자

사진 : ​Instagram ID @nomoon_park

경주에서 떠오르고 있는 핫한 동네, ‘황리단길’에 가면 ‘987피자’를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한옥 외관과 달리 실내는 꽤 모던한 분위기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이곳 피자의 특징은 피자 도우가 매우 얇다는 것. 그래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고 토핑과 치즈 본연의 맛을 더욱 강하게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꼭 테라스나 야외 자리를 이용해 볼 것. 파란 하늘 아래 서서 즐기는 ‘피맥’ 맛이 일품이다.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1092번길 26

▶전화: 070-4007-1987

▶영업시간: 12:00~22:00 (월요일 17:00~22:00) / 매주 목요일 휴무

▶메뉴: 치즈피자 12,000 원 / 할라피뇨 피자 14,000 원 / 하프앤하프 피자 14,000 원

노르딕

사진 : ​Instagram ID @yg4353

경주에서 한식만 먹으란 법은 없다! 황리단길 초입에 들어서면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노르딕’이 위치해 있다. 이미 SNS를 통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으로 한옥 집을 개조해 만든 현대식 인테리어로 오묘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다. 1인 1메뉴를 하기에는 생각보다 푸짐한 양이라 놀랄 수도 있다. 노르딕 샐러드를 주문하면 신선한 로메인과 알맞게 구워진 소시지와 베이컨, 아보카도, 삶은 달걀, 제철 과일 등이 맛깔스럽게 담겨 나온다. 여기에 건강주스를 한 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웰빙’ 브런치를 먹는 기분!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99

▶전화: 054-772-0512

▶영업시간: 11:00~21:00 / 주말 10:00~21:00)

▶메뉴: 오픈샌드위치 11,000 원 / 노르딕 샐러드 16,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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