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겨울철 비타민의 보고

새콤달콤한 귤 고르고, 보관하는 법 

귤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귤 레시피

겨울 과일의 끝판왕 

카페와 음식점에서 다양한 귤 음료와 귤 요리를 선보이면서 귤 계절의 신호탄을 알리고 있다. 제철 맞은 귤은 비타민C가 더욱 풍부하고 새콤달콤하니 맛이 절정에 달한다. 특히 추운 겨울날 따뜻한 방 안에서 이불을 덮고 먹는 세상 그 어떤 음식보다 꿀맛이다.

작지만 알찬 귤 속에는 수많은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대표적으로 귤에는 비타민의 보고라 불릴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이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부를 맑게 해주며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또한, 귤껍질에는 구연산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겨울철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에 탁월하다. 이외에도 귤 과육에 붙어있는 하얀 껍질에는 펙틴 성분이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선하고 맛있는 귤을 즐기는 방법

귤 구입 요령 및 보관법

귤을 더 맛있게 먹는 법

숙성과정이 오래 걸리지만,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귤청. 먼저 귤은 베이킹 소다와 식초로 깨끗이 씻어준다. 껍질을 벗긴 후 살짝 다져준다. 귤 과육에 설탕을 듬뿍 뿌려준다. 소독한 유리 용기에 설탕을 깔고 그 위에 귤을 담는다. 귤과 설탕을 켜켜이 고루 섞어가며 담아준다. 윗면을 꾹꾹 누른 후 나머지는 설탕을 부어 덮어준다. 귤이 발효되어 부풀 수 있기 때문에 병뚜껑에서 0.5cm 정도 여유를 남겨주는 것이 좋다. 뚜껑을 닫고 실온에서 3~4일간 보관한다. 이후 냉장고에서 2~3개월 정도 숙성한다. 

상큼한 겨울철 간식 귤 칩. 건조기나 햇빛에 말리면 좋지만, 전자레인지만 있어도 손쉽게 귤 칩을 만들 수 있다. 먼저 귤은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준다. 귤은 껍질째 0.5mm 두께로 얇게 썰어준다. 트레이에 귤을 올리고 설탕을 솔솔 뿌려준다. 전자레인지에 1차로 30초간 돌린다. 키친타월로 빠져나온 물기를 제거한다. 이 과정을 3~4번 정도 반복한다. 

제주 식당에 방문하면 간혹 귤 김치를 밑반찬으로 제공한다.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동치미 못지않은 시원함을 자랑한다.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배춧잎 서너 장을 소금에 절인다. 귤은 껍질을 벗겨 양파와 밥 1/2공기를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무는 가늘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간 귤즙에 채 썰은 무를 넣고 섞어 속을 만든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보관 용기에 절인 배추와 속을 조금씩 펴 발라 켜켜이 쌓는다. 하루 정도 숙성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아삭하고 상큼한 귤 백김치를 즐길 수 있다. 

귤껍질은 진피라고 부르는데, 진피에는 구연산 성분이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몸의 따뜻하게 해준다. 귤은 주로 껍질을 벗긴 후 과육만 즐기는데, 남은 귤껍질로 차를 만들어 먹으면 귤껍질의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먼저 귤피차를 만들기 전에 귤을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준다. 귤껍질을 벗긴 후 얇게 잘라준다. 건조기 또는 햇빛에 바싹 말려준다. 말린 귤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먹거나, 생강과 꿀을 넣고 끓여 차로 마시면 된다. 

샐러드에 귤을 곁들이면 달콤한 과즙이 톡톡 터져 더욱 프레시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샐러드 채소는 식초물에 5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적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다. 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오이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귤은 껍질을 제거하고, 쓴맛을 줄이기 위해 하얀색 속껍질까지 모두 벗겨낸다. 오목한 볼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담고, 아몬드나 호두를 올려 완성한다. 이대로 즐겨도 좋지만, 상큼한 귤 드레싱까지 더하면 더욱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귤 드레싱은 올리브유 1 큰 술, 꿀 1 큰 술, 믹서기에 간 귤 1개, 레몬즙 2 큰 술, 식초 1 큰 술, 소금 약간 넣고 고루 섞어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달콤 새콤한 맛에 한번 만들어두면 게눈 감추듯 없어지는 귤 초콜릿. 먼저 귤의 껍질을 모두 벗겨낸다. 쓴맛을 내는 흰색 부분도 최대한 벗겨낸다.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인다. 중탕한 초콜릿에 귤을 절반만 담가준다. 귤을 트레이에 올린 뒤 견과류나 코코넛 가루 등으로 장식하고 냉장고에서 3시간 정도 굳힌다.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조리과정이 간단해 특별한 날 또는 연말 파티 음식으로도 잘 어울린다. 

귤 아이스바는 껍질을 벗겨 말라버린 귤이나 달지 않은 귤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홈메이드 귤 아이스바는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아이스크림틀에 귤 주스를 넣어 만드는 방법. 두 번째는 껍질은 깐 귤을 오목한 볼에 담아 살짝 으깨준 뒤, 아이스크림 틀에 넣어 만드는 방법. 세 째는 믹서기에 껍질을 벗긴 귤을 넣고 갈아준다. 오목한 볼에 믹서기에 간 귤과 요플레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아이스크림틀에 넣고 냉동실에서 3시간 정도 굳힌다. 

겨울철 대표 음식인 귤과 겨울철 맞이 김장김치가 만나면 색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먼저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귤은 껍질은 벗긴 후, 2cm 두께로 슬라이스한다. 넓은 접시에 두부와 귤을 가장자리에 번갈아가며 담는다. 그릇 가운데에 김장김치를 올리고 깨소금을 뿌려 완성한다. 수육을 삶아 고기와 곁들여도 좋고, 특히 겨울 제철 음식 중 하나인 굴과 곁들이면 더욱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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