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기에 느낄 수 있는 행복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즐거움’이 아닐까? 맛있는 음식을 보면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코 끝으로 전해지는 아찔한 향과 입안에서 이뤄지는 아름다운 하모니까지. 이런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평소 치아와 잇몸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치통으로 음식조차 제대로 씹지 못한다면 먹는 즐거움은 물론 영양 섭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 하기 때문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 병원이나 약국이 문 닫은 늦은 시간이라 약 구입이나 진료가 어렵다면 아래 식재료를 활용해 통증을 줄여보자. 하지만 민간요법은 민간요법일 뿐, 치통이 있다면 꼭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하고 평소 치통이 없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튼튼한 치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
최근 연구에서는 무의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어 암과 같은 질병을 억제한다는 효능도 발표됐다. 뿐만 아니라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예로부터 소화제 역할로도 많이 해 온 것이 바로 무다. 칼슘과 칼륨 같은 무기질도 풍부히 들어 있어 건강에 더욱더 좋은 무. 강판에 갈아 즙을 내서 통증이 느껴지는 곳에 가져다 대거나 물고 있으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가지
항암효과와 소염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가지. 가지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다 보니 열을 내려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가지 꼭지 부분을 따서 곱게 갈아준 후 소금과 5:1 비율로 섞어준 다음 양치할 적마다 같이 한 스푼씩 넣어 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때 소금은 구운 소금이나 죽염 등을 이용하면 더욱 좋다. 혹은 가지 꼭지 달인 물로 양치하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데 도움을 준다.
알로에
재생력이 강한 식물이면서 진정작용이 뛰어나 여름철에도 피부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알로에. 치통이 심할 때도 효과적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알로에의 끈적끈적한 성분이 통증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유명하기 때문. 그래서 알로에를 작게 잘라서 치통이 있는 부분에 물고 있으면 염증 부위에 진정 작용을 일으키면서 열을 낮춰주고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쑥
예로부터 약재료로 많이 사용되어온 쑥. 특히 치아에 좋은 식재료로 많이 알려져 있어 치약의 성분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치통이 있는 부위에 쑥 잎을 비빈 후 물고 있거나 달인 물을 입에 물고 가글 해 주면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늘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마늘주사를 맞는 것처럼 마늘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마늘은 너무 매울 수 있으니 구운 마늘을 치통이 있는 부분에 붙이거나 물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구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 경우 마늘 독성이 오히려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생강
살균 효과와 소염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생강 역시 치통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흐르는 물에 생강을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거나 씹으면 좋다. 이때 편 형태로 얇게 잘라 주면 좀 더 수월하다.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특유 향 때문에 그마저도 힘들다면 생강차로 마셔도 좋다.
콩
콩은 예로부터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에 자주 쓰였던 재료다. 특히 잇몸에 생긴 염증으로 피가 조금씩 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먼저 콩을 물에 불린 뒤 물기를 제거하고 치통이 있는 부분에 발라주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재료인 만큼 평소에도 꾸준히 섭취를 해 준다면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옥수수
쉽게 버려지는 옥수수 속대에는 베타시스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치아 보조 식품이나 치아 염증약, 잇몸 약 등의 원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 옥수수 속대가 치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속대와 물을 넣고 20 분 이상 팔팔 끓여 식혀 준 후에 물고 있다가 뱉어 내면 되는데 보통 15번에서 20번 정도 반복해 주면 치통이 사라지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소금
어느 집에나 다 있는 소금을 이용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먼저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녹여 그 물을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면 치통이 조금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만약 집에 소다가 있다면 2~3스푼 정도 넣어주면 좀 더 효과가 크다. 대신 이 물은 절대 마시면 안 되니 꼭 기억할 것. 김장하다가 남은 굵은소금이 있다면 치통이 있는 부분에 물고 있어도 어느 정도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밀가루
치통이 시작되기 시작하면 염증 때문에 환부에 열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열만 내려줘도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는데 열을 식히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재료가 바로 밀가루다. 계속되는 치통으로 잇몸이 붓고 얼굴까지 붓는다면 밀가루 찜질을 이용해 보자. 밀가루 반죽을 준비해 얇은 종이에 펴 바르고 치통이 느껴지는 부위에 붙여 주면 간편하게 붓기로 인한 열을 식혀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