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과 라거의 차이는?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맥주 용어10

조회수 2018. 6. 25.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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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맥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가장 친근하고 부담 없이 한잔 걸칠 수 있는 술 '맥주'.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맥주는 와인 못지않게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다양한 맥주가 속속 등장하면서 따로 맥주만 소개하는 메뉴판이 제공되는데, 다양해진 맥주 세계 속에서 다소 낯선 단어들로 맥주 주문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래서 오늘은 맥주 입문자들도 알기 쉽게 베이직한 맥주 용어를 정리해봤다. 자타공인(?) 맥주를 사랑하는 맥덕이 낯설지만 알면 쉬운 맥주 용어를 설명하고자 한다.


맥아와 홉

맥주를 만드는 데 가장 기본적인 원료는 물, 효모, 맥아 그리고 홉이다. '맥아'는 '몰트(Malt)'를 뜻하는 것으로,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싹튼 보리 즉, 부분적으로 발아시킨 곡물이다. 맥아의 종류에 따라 맛과 색깔이 결정된다. '홉(Hop)'은 맥주 특유의 향기의 쓴맛을 내며, 잡균 번식을 방지하고 저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라거와 에일

맥주는 크게 발효 방식의 구분에 따라서 '에일(Ale)'과 '라거(Lager)'로 나뉜다. 에일 맥주는 상온에서 발효시켜 만드는 맥주로 상면발효 맥주라 부르며, 라거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발효해 만들기 때문에 하면 발효 맥주라고 부른다. 에일 맥주는 시트러스 과일 계열이나 꽃 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향긋하고 상큼하며, 대표적으로 호가든, 1664블랑이 이에 속한다. 라거 맥주는 가벼운 풍미와 시원한 청량감 그리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으로 우리나라 맥주 브랜드인 카스와 하이트가 속한다. 


ABV와 IBU

해외여행에서 맥주의 알코올 도수가 궁금하다면 ABV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ABV(Alchol By Volume)'으로 표시하는데, 이는 전체 액체 중 알코올 함량을 나타낸다. %를 확인하면 더욱 쉽게 알코올 도수를 확인할 수 있다.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은 맥주의 쓴맛을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크면 클수록 쓴맛이 강하다. 

헤드

평소 맥주의 거품을 즐겨 마시거나 전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둬야 하는 단어다. '헤드(Head)'는 맥주를 따를 때 생기는 거품을 말한다. 맥주의 특성에 따라 헤드의 풍성함이나 촉감이 다르며, 같은 맥주여도 저장된 맥주의 온도, 잔의 청결도에 따라 다르게 형성돼 맥주의 맛과 품질을 좌우한다. 해외여행에서 생맥주를 주문할 때 거품의 유무와 양을 조절하고 싶다면 '헤드'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된다. 


엔젤링

▲ 출처: 아사히 맥주 광고 캡처

일본 유명 맥주 브랜드 아사히 광고를 통해 알려진 엔젤링의 정확한 명칭은 '비어레이싱(Beer Lacing)'이다. 맥주를 마신 후 잔 안쪽에 남는 맥주의 거품고리를 말한다. 광고에 따르며 엔젤링은 맥주의 품질과 관련된 것이라 말하지만, 사실 엔젤링은 맥주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 


상면발효와 하면발효

맥주는 크게 에일 맥주와 라거 맥주로 나뉘는데, 이 둘의 차이는 제조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맥주는 제조 공법에 따라 상면발효와 하면발효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상면발효는 에일을 하면발효는 라거맥주를 말한다. 상면발효는 발효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거품과 함께 떠오르는 성질을 가진 효모들이 발효통 위에 모이게 된 것으로 고온 발효라 표현하며, 이와 반대로 하면 발효맥주는 저온 발효를 이르는 말로, 밑바닥에서 침전하는 성질의 효모에 의해 발효통 아래에 효모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바이젠

맥주 종류에는 바이젠이라는 명칭이 붙은 맥주들이 많다. 이는 밀 맥주를 말하는 것으로, 독일 맥주의 한 종류로 밀과 보리를 섞어 상면발효방식으로 양조한 맥주다. 효모 여과 유무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효모를 여과시킨 깨끗한 밀맥주는 '크리스탈 바이젠'이라 부르고, 효모를 여과하지 않은 탁한 밀맥주는 '헤페바이젠'이라고 부른다. 바이젠은 향긋한 바나나향과 진득한 거품이 특징으로 파울라너, 슈테판, 에딩거 맥주가 해당된다. 


IPA

'페일 에일'은 에일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 종류 중 하나로, 붉은색을 띠며 시트러스 계열 과일의 풍미로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IPA'는 페일 에일의 종류 중 하나로, 일반 페일 에일보다 홉이 더 많이 들어가 씁쓸한 맛이 강하다. IPA 이름의 유래는 인도로 가는 페일 에일에 이동하는 동안 태양을 견디기 위해 방부제 역할을 하는 홉을 많이 넣어 보냈다 하여 IPA(India Pale Al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드래프트 비어

우리가 평소 즐겨 마시는 생맥주가 바로 '드래프트 비어(Draft beer)'다. 여러 맥주 브랜드에서 드래프트를 네이밍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맥주 브랜드 이름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드래프트 비어는 쉽게 말해 생맥주다. 저온 살균 처리가 안된 맥주로 캐스크나 케그에서 따라 마시는 맥주를 뜻하는데, 여기서 '캐스크'는 술에 담아두는 나무로 된 통, '케그'는 멸균 과정을 거친 맥주를 담은 금속 용기를 말한다. 이름이 비슷한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다양한 제조 방식으로 소량 생산되는 수제 맥주를 말한다.


하우스 비어

드래프트 비어와 크래프트 비어의 차이만 알아도 좋지만, 여기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하우스비어가 있다. 이는 맥주공장이나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맥주가 아니라 맥주 펍에서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 펍에서 직접 제조한 하우스 비어가 다양해지면서 맥주의 맛과 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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