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이것' 먹으면 속이 확 풀린다

조회수 2018. 5. 25.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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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독특한 해장 문화


다른 나라는 어떤 음식으로 해장할까. 우리나라는 '해장으로 해장국'이라는 말이 있듯이 얼큰한 국물 요리를 먹는다. 뜨끈한 국물을 먹어야 해장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다른 나라도 그럴까? 나라마다 해장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느끼한 음식으로 해장하는 나라도 있고, 쓰린 속을 술로 달래는 나라도 있다. 나라별 독특하고 재미있는 해장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 각국의 해장법 중에서 의외로 나에게 맞는 해장음식을 찾을지도 모른다.

일본 - 우메보시

일본은 감이나 매실로 만든 장아찌 '우메보시'로 해장한다. 매실을 소금에 절이고 붉은 차조기 잎을 넣어서 만든 우메보시는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숙취 해소를 돕는다. 또, 감으로 만든 우메보시는 간의 해독을 돕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인체 내의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우메보시는 그대로 먹거나, 녹차에 넣어 마신다.


중국 - 녹차

도수가 높은 고량주를 즐겨 마시는 중국의 해장법은 무엇일까. 중국은 평소 차를 즐겨마시는 나라답게 차로 해장한다. 특히,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전통차 '싱주링'을 마시기도 하는데, 이것은 인삼, 귤껍질, 칡뿌리 등 6가지 천연재료를 섞어 만든 차로 아침에 마시면 정신이 맑아질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 밖에도 술을 마시기 전 또는 후에 생달걀을 먹는데, 달걀에는 알코올 분해에 꼭 필요한 메티오닌이 많아 숙취 해소를 돕는다고 한다.  


러시아 - 라솔

보드카의 나라로 유명한 러시아에서는 해장도 보드카로 한다고 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실제로 보드카를 마시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해장음식은 '라솔'이다. 라솔은 양배추와 오이로 즙을 내고 소금을 섞어 만든 수프다. 수분이 90% 이상인 오이가 음주 후 탈수 현상을 막아 주며, 이뇨작용으로 알코올의 체외 배출을 돕는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숙취로 인한 피로회복을 돕는다. 양배추는 알코올 인해 손상된 위벽, 위 세포를 보호해 숙취로 인한 더부룩함을 완화해준다.


그리스 - 버터

간혹 숙취 해소를 위해 해장으로 햄버거 피자 같은 느끼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그리스 사람들은 해장음식으로 버터를 먹는다. 술을 마시기 전에 버터를 섭취하면 알코올로 인해 손상되는 위벽을 보호해줘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독일 - 롤몹스

맥주 문화가 발달한 독일에서 가장 많이 먹는 해장음식 '롤몹스'라 불리는 청어 절임이다. 롤몹스는 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를 양파나 오이피클에 싸서 대나무를 끼워 말은 요리다. 청어는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며, 아스파라긴산이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고, 간장 해독에 좋은 메티오닌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에 이만한 것이 없다. 또, 오이에는 수분이 많아 알코올의 체외 배출을 돕는다. 


프랑스 - 아루아뇽

프랑스에서는 '아루아뇽'이라는 양파 수프로 해장한다. 이 음식은 새벽시장의 노동자들이 즐기던 음식에서 유래됐다. '어니언 그라탱', '프렌치어니언수프'라고 불리는 이 음식은 닭 육수에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치즈를 듬뿍 올린 요리다.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향이 소화액의 분비를 돕고 알코올 섭취로 인한 지방간을 예방해준다. 따끈하게 한 그릇 먹고 나면 울렁거리는 속을 말끔히 달래준다고 한다. 


스페인 - 추로스

스페인에서는 달콤한 추로스를 해장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초콜릿에 찍어 먹기도 하고, 걸쭉한 초콜릿 음료와 함께 곁들여 먹는데 생각보다 숙취 해소하는 데 좋다고. 뜨끈한 국물을 찾는 우리나라의 입맛에 비교하면 다소 난해하지만, 초콜릿에 들어간 흑당, 타우린, 카테킨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고 한다. 해장으로도 추로스를 즐겨 먹는 걸 보니 스페인 사람들의 추로스 사랑은 대단하다. 


싱가포르 - 바쿠테

▲ ⓒ Daily, Instagram ID @challengil

싱가포르의 해장음식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싱가포르식 갈비탕이라 불리는 '바쿠테'를 먹는데, 이것은 돼지갈비에 마늘과 한약재를 함께 넣어 푹 끓인 요리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맛이 비슷하고 한다. 해장음식으로도 즐기지만, 싱가포르에서 즐겨 먹는 전통요리로 그 맛이 아주 훌륭하다고. 국물로 뜨끈하게 속을 달래고, 갈빗살을 다크 소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영국 -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영국은 다양한 해장음식이 발달하여 있다. 그중 하나로 보드카에 토마토 즙이나 주스를 석은 '블러드메리'를 즐겨 마신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이 알코올 분해 시 생기는 독성물질의 배출을 도와 숙취를 예방하는 데 돕는다고 한다. 또 다른 해장음식으로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있다. 베이컨, 소시지, 달걀을 기본으로 한 영국식 아침 식사로 영국에서 숙취 해소로 베이컨이 으뜸이라고. 

이탈리아 - 에스프레소

이탈리아 사람들은 해장할 때도 에스프레소를 즐겨 찾는다고 한다. 술 마신 다음 날 진한 에스프레소 두 잔 정도를 마시면 커피 속의 카페인이 뇌를 각성시켜 술이 깬다고 믿는다고. 또 다른 해장음식으로 토마토 수프를 먹기도 하는데,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알코올 분해 시 생기는 독성 배출을 도와 음주 후 생기는 숙취를 해소하는데 으뜸인 음식이다. 토마토 수프 중에서도 해물을 넣고 끓인 토마토 수프를 즐겨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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