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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나오는 자취생표 추석 차례상

조회수 2019. 9. 13.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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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부른 대참사
올 추석 집에 내려가지 못하는 나란 자취생ㅠㅠ 비록 혼자지만 3D펜으로 차례상을 차려보기로 함! (ง •̀_•́)ง
가장 먼저 차례상에 필요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 촘촘하게 동그란 판을 만들고
바닥에 원통(?)을 붙여서 제기 그릇의 느낌을 살려줌ㅋㅋㅋ 뭔가 그럴듯해..!
같은 방식으로 떡을 올려둘 네모난 모양의 그릇도 만들어주고
딱풀을 이용해 그릇도 만들어줌 ㅋㅋㅋㅋㅋ 왕년에 씽크빅 좀 풀었던 창의력이 여기서 나오죠~
마지막으로 아기자기하게 수저 세트도 만들어주면 되는데
(주걱 아님! 지렁이 아님!)
완성된 그릇들을 모아보니 뭔가 허전한 이 마음은 뭘까..?
아 맞다! 지방! 이제 3D펜 초보에서 벗어났으니 도안도 필요 없이 대충 쓱쓱 만들어도
이렇게 복권 일등을 기원하는 지방을 써서 올릴 수 있게 됨ㅋ 올ㅋ
그릇은 완성했으니 이젠 취향에 따라 상에 올릴 음식 모형을 만들면 되는데
그릇과 음식을 합쳐 8시간 동안 만든 차례상인데 소박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상님들께 소박한 차례상을 드릴 수는 없어서 급하게 냉장고를 뒤져서 차례상 구색을 갖춰보니 제법 괜찮아 보임 (만족)
부모님이 보셨으면 뭐하는 짓이냐며 혼날 것 같은 차례상이지만 이렇게나마 추석을 느끼고 싶은 자취생의 심정 ㅠㅠ
연휴 기간에 혼자 집에서 보낼 자취생들도,
고향에 가신 분들도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୧(๑•̀⌄•́๑)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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