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문화예술

'예술'과 '기술' 하면 뭔가 서로 되게 먼 얘기 같죠?

그런데 사실 예술과 기술은 뗄 레야 뗄 수 없습니다. 사실 예술의 시작부터가 ‘기술’이었습니다

예술을 뜻하는 Art의 어원은 라틴어로 ‘ars’였는데요. 이는 그리스어로 ‘기술’을 뜻하는 'techne’에서 기원한 단어였죠

과거엔 대상을 묘사하고 그리는 예술의 모습을 일종의 ‘기술’로 여겼던 것이죠

이후 수많은 변화를 거쳐 기술은 드라마틱하게 바뀌었고 그 속도에 맞춰 예술도 끊임없이 변화해왔습니다.

근래에는 다양한 미디어 기술 등을 통해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가상현실/증강현실을 활용한 ‘VR/AR 아트’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했고 동시에 예술가들의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그런 예술가들의 도전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의 현재를 탐색하고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만들어졌는데요

파라다이스 아트랩을 만든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은 그간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인류에 공헌하는 예술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왔습니다

설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문화예술 전분야에 폭넓은 지원을 펼쳐왔는데요

그중에서도 2018년 만들어진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Future Mind>라는 주제로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과 삶이 더 가까워지는 미래를 그린 작품들을 선보였는데요

이는 쇼케이스의 형태로 파라다이스 아트랩이 선정해 제작을 지원했던 10가지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단순히 일회적인 전시나 이벤트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꿈꾸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위한 장을 마련한 것이죠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과 친절한 프로그램들을 같이 선보이며 보름 남짓한 기간동안 만명이 넘는 관객이 찾아왔는데요

올해 2020년에도 새로운 주제와 함께 또 다른 매력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Connect”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연결’에 대한 고민을 담았는데요.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요즘 단절된 사회와 변해버린 일상

그런 상황 속에서도 예술과 인간은 연결되어있음을 담아내기 위한 시도죠. 예술가들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이러한 단절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더 깊이 ‘연결’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요

올해 초에도 작품 공모를 통해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공모했고 총 9개 팀이 페스티벌에서 선보입니다.

인스톨레이션 아트
미디어 파사드
퍼포밍 아트
오디오 비주얼 등

아티스트들은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최첨단 기술과 접목시켰는데요

이번 행사는 지난 쇼케이스보다 더 넓어져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전역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무려 그 규모만 1700평에 달하죠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단 10일만 진행되는 만큼 관심있으신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저는 오픈과 함께 이곳을 다녀와봤어요

처음에 정말 놀랐던 건 페스티벌이 바깥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단 점이었어요. 파라다이스 시티 크로마 스퀘어 외벽에 최성록 작가님의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거대한 벽면에서 공상과학적인 작품이 수놓이니까 마치 거대한 공장에 들어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뿐만 아니라 문준용 작가님의 그림자와 증강현실을 이용한 작품 우주 림희영 팀의 기계적인 작품 등

새로운 신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많은 만큼 작품 하나하나가 정말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작품을 모두 둘러보고 나왔는데요. 계속해서 작품들의 인상이 머릿속에 깊게 남아 있더라고요. 미래 예술을 눈 앞에서 마주한 것 같아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설치된 작품 뿐만 아니라 자녀를 위한 키즈 프로그램, 예술가들의 아티스트 토크와 다양한 퍼포먼스도 함께 준비돼 있다고 하는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또 예약하실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확인해주세요

더불어 홈페이지에선 작품 설명과 함께 한글과 영어, 아이용 오디오 가이드를 따로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페스티벌 기간이 짧다보니 혹시나 일정에 못 맞춰 아쉬우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페스티벌이 마무리되어도 몇몇 작품과 전시 기록을 남겨놓은 아카이브 전시가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에요

때문에 아쉽게 일정을 못 맞추신 분들도 언제든지 파라다이스시티를 찾아오시면 이 작품들을 마주하실 수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언택트 시대
단절되어가는 우리의 일상

첨단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보여줄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Connect”

꼭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