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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신을 그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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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을 쏘는 큐피트.
번개를 내리치는 제우스.
포도주 마시는 디오니소스.

많은 미술작품 속에서 우리는 신화 속 인물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 묘사된 신화 이야기는 어떻게 해석되고 그려져왔을까요?
바로 오늘 소개할 책, <신화의 미술관> 입니다.

루브르박물관, 우피치미술관, 대영박물관 등 유럽 유명 미술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죠.

고대부터 많은 예술가들은 신화 속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곤 했는데요.

고대의 작품은 감상에 목적을 두지 않았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신을 숭배하기 위해선 가시화된 존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한 도구로서 작품으로 그려냈던 것입니다.

하지만 르네상스로 넘어오며 달라졌습니다.
근대의 서양인들에게 그리스 신화는 고대인들과 달리 종교적인 의미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죠.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르네상스 예술가들은 신화를 작품에 담아낸 걸까요?

그들에게 신화는 무엇보다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신화미술은 이를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신나는 볼거리였죠.
오늘날의 우리로 치면 소설이 영화화 된 느낌과 비슷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예술가들은 신화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작품을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나름의 해석과 구성을 추가하며 재미를 더하곤 한 것이죠.

예술가마다 신화를 다르게 표현했음에도 이 안에 공통된 각 신들의 상징적 요소들이 있었는데요.
아테나는 ‘지혜’,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 포세이돈은 ‘바다’ 등이죠.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이 상징하는 세계의 다양한 가치나 덕, 현상들은 오래도록 사용된 만큼 신과 상징의 연상이 명확한데요.

이를 통해 르네상스 예술가들이 나름의 해석과 구성을 추가해도 그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하나의 이야기를 소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리스 신들의 상징적 요소와 그 요소가 작품에 담긴 모습을 마치 코드 풀듯이 풀어나갑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즐겨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제우스, 헤라, 아폴론, 아테나, 하데스.
이름만 들어도 어떤 신인지 떠오르시죠!

책에서는 이 그리스 신들을 3개의 파트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사랑과 관능, 풍요의 신.
지혜와 이성, 문명의 신.
자연의 힘, 수호, 창조의 신.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1부의 제우스 파트였는데요.

제우스는 흔히 신들의 왕으로 불리며 강력한 권력, 지도자를 상징하는데요.
하지만 많은 예술가들은 제우스의 권력보다 그의 사랑이야기를 주로 그려냈습니다.
대중의 선호와 더불어 아름다운 나신을 명분있게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제우스는 수많은 여인과 사랑놀음을 즐겼습니다.
그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때로는 동물로, 때로는 인간으로, 때로는 무생물로 변했고 이는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우스의 위엄과 권위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요?

신화가 시작되었던 시기, 고대인들은 번개를 무서워 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인간에 대한 하늘의 징벌이라고 생각했죠.
이는 그리스 신화에도 깊게 녹아있어요.

그래서 신들의 신, 제우스의 권위를 표현할 때 주로 번개를 그리곤 했습니다.
그가 번개를 들었을 땐 누군가를 벌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매우 근엄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이런 모습과 달리, 아주 귀여운 제우스의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바로 영국 화가인 조슈아 레이놀즈의 작품 <어린 제우스>이죠.

어리지만 신들의 왕이 될 존재로서 아기 제우스는 한껏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오른손에는 그를 상징하는 번개가 쥐어져 있는데요.

통통한 손에 쥐어진 번개는 마치 장난감처럼 느껴지며 신화 속 근엄한, 신성한 느낌이 아닌 친근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이처럼 신화 속 인물들에 대한 우리에게 익숙한 상징들과 더불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이 신들을 작품에 담아내며 어떤 상징들을 사용하고 변주했는지를 마치 퍼즐 풀듯 풀어나갑니다.

고대인들이 상상력에서 출발한 신화, 그리고 이를 또 다른 예술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들.
특히 르네상스 시대의 많은 회화에선 인간을 예술의 중심으로 봤는데요.
때문에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의 모습을 그림 속에 굉장히 많이 차용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유럽 미술관에서 언젠가 신화 속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가 되었답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이 아끼고 사랑한 주제인 ‘신화’.
그 안의 주제와 캐릭터, 상징물 등 요소를 한 권에 담아낸 책 <신화의 미술관>.

작품 속 이야깃거리에 관심있으신 분들,
르네상스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
작품의 숨겨진 표지들을 찾길 즐기는 분들게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미술학자가 바라본 우주, 천문학자가 바라본 그림 <그림 속 천문학>를 리뷰했는데요.
어떠셨나요, 재밌게 보셨나요?

혹시 궁금한 책이나, 널위문에서 다뤘으면 하는 책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
그럼,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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