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무슨 쓸모가 있지?" 한번쯤 고민해봤다면

조회수 2020. 1. 1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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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속 예술이 갖는 가치, <예술적 상상력>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과 함께하며, 세상을 바꾸어 온 '예술'

세잔이 그린 정물화 속 '사과'는 우리 눈을 통해 보는 것들이 실제와 같은 것인가 의문을 던졌고,
추상회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은 현대 가구들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작품이 되고, 또 작품은 우리 삶 속에 영향을 주며 문명은 변화해왔죠.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술은 새로운 상상을 펼치고, 우리 삶을 끊임없이 변화하게 하는데요.

그렇다면 '예술적 상상력'은 과연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을까요?
오늘 소개할 책은,
<예술적 상상력 -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입니다.
‘예술이 무슨 쓸모가 있지?’
‘우리 삶에 예술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야!’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 생각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합니다.
"예술의 쓸모는 바로 그 쓸모없음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때때로 ‘공상’을 ‘상상’과 혼동하는데요.

예술은 창조성을 지닌 상상력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는 인류 역사에서 단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었죠.
즉, 예술적 상상력은 창조의 토대였고,
그러한 창조로 우리의 세계는 변화해 온 것인데요.
 
이 책은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게 벌어지는 시기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예술적 상상력'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저는 2장,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를 재밌게 읽었는데요.

기존 관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막연한 거부감을 느끼고 배척했지만 후에 인정받게된 작품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당시엔 대중의 거부와 비난을 받았지만, 후대에 바라본 그 예술작품은 혁신적인 것이었죠.
실제로 예술 용어중엔 새로운 예술에 거부감을 드러낸 명칭이 많이 있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고딕, 바로크”
모두 당시 사람들의 거부감이 담겨있는 이름이에요.
고딕은 중세 초, 로마로 밀고 들어온 북방의 ‘고트족’ 에서 따온 단어인데요.
문명을 침범한 야만족같이 상스럽고 무례하다는 의미에서 쓰인 명칭이죠.

하지만 오늘날의 고딕은 중세를 대표하는 건축, 조각 회화의 한 양식이 되었어요.
바로크는 더 심각했는데요.
포르투갈어로 ‘일그러진 진주’를 뜻하는 ‘바로코'에서 그 뜻이 기원했어요.

당시엔 기이하고 괴상한 기형을 의미했지만, 오늘날엔 미술과 음악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사조가 되었죠.
저자는 예술작품을 ‘만나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보통 지난 신문이나 다 배운 교과서는 다시 펼치지 않잖아요.

저자는 예술을 보는 태도가 이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해요.
낯설고 새로운 세상을 이미 만들어진 논리로 푸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시각으로 계속해서 들춰보는 것이란 말이죠.
사실 요즘 ‘젊은 꼰대’라는 말도 유행하잖아요.

저는 절대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예술에 있어 ‘나는 과연 열린 자세로 작품을 보았을까?’ ‘보수적인 태도로 작품을 대하진 않았었나’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책에는,
‘AI가 만든 작품도 예술이 될까’
‘몬드리안은 왜 사선을 긋지 않았을까’
‘음악이 다른 예술보다 더 직관적으로
감각을 열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아울러 예술적 상상력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와 그 가치를 담아냈어요.
제가 인상깊게 읽은 부분을 한번 읽어드릴게요.
“예술을 막연히 아름다운 일이라고 불러도 될까
예술을 감상적으로 대하면 진짜 예술을,
치열한 예술가를,
위대한 예술작품의 진면목을 만나기 어렵다
그것은 카페에 앉아 가을비 내리는 거리를 바라보며
따뜻한 실내에서 멀리
겨울바다를 구경하는 모양을 닮았다”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 이 글을 적었는데요.
예술은 낭만적이고 편안한 상황 속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험난한 현실 바로 그 순간에 존재한다고 이야기해요.
예술은 꿈을 담아내지만, 이는 망상과는 다르며
세상에서 도피해 현실을 비현실적으로 외면하는 곳에는 예술이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예술이 얼마나 치열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지, 어떻게 현실과 만나는 지 강조합니다.
격변의 시대 속에서 흐름에 휩쓸리거나,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힘.
보이지 않는 것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구현하는 능력.
이들은 모두 ‘예술적 상상력'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죠.
이 책은 이처럼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맞게 될 내일에 대한 시야를 열어줍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과 쏟아지는 정보 속, 혼란한 오늘날의 삶에 꼭 필요한 것, ‘예술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을 키우고 싶은 독자 여러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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