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사랑에 빠진 "자연"

조회수 2019. 12. 5. 19: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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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과 GS 칼텍스가 함께하는 예술명소 알아보기

드넓은 호수와 따사로운 햇살, 때로는 눈 덮힌 설산과 메마른 사막.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은 예술가들의 영감이 됐죠. 


때로는 감각적으로, 또 때로는 경외심으로, 예술가들의 에너지가 됐던 “자연”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널 위한 문화예술과 함께 알아보는 여행지 속 예술 이야기,

오늘 떠나볼 곳은 노르웨이, 타히티, 이탈리아, 그리고 캘리포니아입니다.


클로드 모네 <크리스티아니아의 협만>
‘빛을 그리는 화가.’ 클로드 모네는 인상파의 개척자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이에요. ‘빛이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여러가지 연작을 통해 보여준 화가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수련>연작을 비롯해 다양한 풍경화들을 남겼는데요. 모네는 1885년 겨울, 노르웨이를 찾아갑니다. 자신의 의붓아들이 노르웨이 여성과 결혼했기 때문인데요. 온통 눈으로 덮인 풍경들 속, 모네는 피오르의 풍경에 감탄했어요.

“이 곳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까지 썰매를 타고 가면, 피오르가 얼지 않은 곳이 있어요. 정말 환상적이죠. 물 위에 낮게 펼쳐진 눈 덮인 섬들과 산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가 아내에게 전한 편지에는 모네의 벅찬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노르웨이에 머무르는 2달 동안 모네는 무려 29편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 이 그림은 모네의 노르웨이 연작 중 하나로, ‘빛을 그리는 화가’ 모네가 온통 흰 눈으로 둘러 쌓인 설경을 보고 생각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슬로의 피오르 풍경 ©pixabay
모네의 그림은 자신의 의붓아들이 살았던 ‘오슬로’ 주변의 풍경들을 담고 있는데요. 오슬로는 노르웨이 남부 해안에 있는 도시로, 노르웨이의 수도에요. 보통 북유럽하면 365일 추운 날씨가 예상되지만, 오슬로의 여름은 평균 기온 22도에 육박할 정도로 따뜻한 곳이에요.

도시 안은 다양한 녹지와 공원, 궁전으로 둘러 쌓여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데요. 따뜻한 여름의 오슬로와, 눈 덮힌 겨울의 오슬로 모두 각각의 매력을 뽐내죠.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도시, 오슬로.

올 겨울, 한 번쯤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클림트 <가르다 호숫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구스타브 클림트.

우리에게 ‘키스’로 잘 알려진 <연인>작품의 작가로도 유명한데요. 평면적인 느낌과 함께 특유의 노란 색감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황금의 작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어요.

클림트가 젊은 시절엔 사실적인 회화에도 능했는데요. 점점 독자적인 영역을 추구하던 중에, 평면적이지만 화려한 작품들을 실험하기 시작했어요.
클림트 <키스> ©pixabay
클림트만의 독특한 화풍과 ‘에로티시즘’을 필두로 한 반항적인 주제의식은 당대 미술계의 문제작으로 분류되었는데요. 클림트의 작품은 큰 비난을 받으면서도, 반대로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 주기도 했어요.
 
1913년, 클림트는 해마다 들르던 오스트리아 아터 호수 근처의 스파를 대신해, 기분전환 겸 이탈리아 가르다 호숫가로 떠나요. 이 호숫가의 빛과 풍경은 그가 항상 봐오던 것과 달랐죠. 클림트는 타고 있던 배 안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전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여러 풍경화를 그리곤 했는데요. 평면적이고 단색적인 느낌의 기존 풍경화와 달리, 이 가르다 호숫가를 보면서 클림트는 여러 가지 빛들이 서로 어우러진 그림을 그렸어요.
이탈리아 가르다 호수의 풍경 ©pixabay
호수가 풍기는 특유의 활력이 넘치는 자연.

클림트는 햇빛이 각 건물을 따사롭게 건드리며, 풍부한 색과 빛을 내뿜게 하는 모습을 작품 속에 담고자 했습니다.
 
작품 속 가르다 호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데요. 한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뒤로는 몬테발도라고 불리는 산이 있는데요. 알프스 산맥의 초입에 있는 산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가면, 높은 산맥의 절경들과 호수를 둘러싼 마을의 분위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
폴 고갱 <타히티의 오두막>
고갱은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입니다. 사실 살아 생전에는 크게 평가를 받지 못한 작가였는데요. 오늘날에는 인상주의를 통해 강렬한 색과 원근법을 무시한 새로운 구성 가능성을 실험한 화가로 인정받고 있어요.
 
1890년 고갱은 남태평양에 있는 큰 섬, 타히티로 떠납니다. 그의 목적은 1891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릴 미술 경매에 타히티를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하는 거였죠.
타히티의 보라보라섬 ©pixabay
타히티는 프랑스의 식민지이기도 했는데요. 서구사회에 불어 닥친 산업문명의 영향으로 메말라가는 프랑스를 떠나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타히티를 택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고갱이 타히티에 도착했을 때 타히티의 식민 수도 파페에테는 이미 문명의 때가 묻은 상태였는데요. 순수한 원시의 미를 찾고 싶었던 고갱은 문명의 흔적이 없는 곳을 찾다 밀림지대인 ‘마타이에아’를 찾게 돼요. 밀림 속에서 자연과 자연을 거니는 사람들에 매료된 고갱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전원에 널려 있는 눈부신 모든 것이 나를 눈 멀게 만들었다”는 그의 말처럼, 그가 타히티에서 그린 작품 속에는 자연 본성에 대한 고찰과 경외심이 담겨 있어요. 마타이에아는 여전히 남태평양을 대표하는 보석 같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답니다 :)
클락 <팜스프링스>
알슨 스키너 클락은 18-19세기에 활동한 미국 화가에요.

시카고 태생의 클락은 파리에서 프랑스 인상주의를 배웠고, 유럽과 미국 여러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펼쳤죠. 그는 전생애 동안 프랑스 인상주의를 충실하게 탐구해 온 작가로 평가받는데요. 세계 1차 대전 당시 항공 사진사로 활동하면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풍경에 빠지게 되었고, 이윽고 그 곳에 정착하게 되어요.

클락은 캘리포니아의 풍경을 그리길 즐겼어요. 캘리포니아 특유의 강렬한 태양빛에 매료된 그는, 그의 팔레트도 의도적으로 밝은 색으로 채워 나갔죠. 클락은 캘리포니아주 패서니아에서 ‘패서디나 예술가 사회’라는 클럽을 구축했고, 이 시기 동안 팜스프링스라는 도시에 머물게 됩니다.
팜스프링스의 풍경 ©pixabay
팜스프링스는 사막에 둘러싸인 휴양지로, 도심에는 다양한 건물이, 또 외곽으로는 사막이 둘러싸여 있었죠. 클락은 여기서 사막이 갖고 있는 특유의 황량함과 색감에 빠져들어요. 모래와 바위 사이 피어나는 생명들. 클락은 굵은 붓 자국과 작은 붓 자국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캔버스 위에 팜스프링스의 자연을 담아냈어요.
 
팜스프링스는 자연과 도시과 혼재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미국의 휴양지인데요. 키 큰 야자수와,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 온천이 유명해요. 팜스프링스에는 ‘샌 재신토’ 산이 위치해 있는데요. 360도로 돌아가는 케이블카와 멋진 트래킹 코스까지 갖추고 있어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세련됨이 공존하는 도시 팜스프링스. 야자 나무 가득한 휴양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 이렇게 오늘 노르웨이부터 캘리포니아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에 영감을 준 도시로 떠나봤는데요.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삶에 에너지를 더하는 세계 곳곳의 명소들, 작품이 된 명소들을 담아 GS 칼텍스 2020 캘린더가 만들어졌어요! 


GS 칼텍스 2020 캘린더와 함께, 예술적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 삶에 ‘에너지’를 더하다

이 글은 GS 칼텍스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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