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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그림에 일본화가 있는 이유.jpg

인상주의 예술가들이 사랑한 '우끼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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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그림 속 일본화,
마네 작품에 등장하는 스모선수.

작품 속 작은 요소부터, 더 나아가 색감과 화풍까지!

19세기 인상파 작품 속에서 일본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그 중심엔 '우키요에'가 있죠.

우키요에는 일본의 풍속화를 말합니다.
'현실의 즐거움을 누린다'는 의미의 우키요에는,
일상 속의 장면들을 담았는데요.

우키요에가 유럽에 나타난 건, 아주 우연한 사건이었습니다.

19세기 중반,
프랑스 판화가 '펠릭스 브라크몽'은 한 인쇄소를 들릅니다.
거기서 일본 도자기 하나를 보게 되는데요.
브라크몽은 도자기보다도, 그걸 감싸고 있는 포장지를 보고 놀랍니다.

포장지에는 일본의 판화가,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만화가 새겨져있었는데요.
브라크몽은 그림 속 자유롭고 거침없는 선들에 매료됩니다.

그리고 곧장 친구인 마네와 드가, 휘슬러에게 보여주죠.
이윽고 모두 이 그림에 빠져들었는데요.

이 떄 부터 호쿠사이의 이름이 파리에 알려지게되고,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일본 풍속화들이 전시되면서
그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일본 서민의 오락이던 풍속화가
유럽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죠!

사실 19세기의 영국 회화는 위기를 맞고 있었는데요.
자연주의 화풍과 사실주의 화풍이 유행하던 시기, 사진술의 발명은 예술계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과연 예술인가?' 라는
본격적인 물음이 이어진 것입니다.

더불어 당시 유럽 예술계에선 크게 두개의 세력이 맞서고 있었는데요.
나라가 주관하는 전시를 목표로 하는 신고전주의와
이러한 제도에 반대하는 진보적인 화가들.

그러한 진보 화가들 중에선 인상파 화가들도 있었죠.

그러면서 인상파 화가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화풍을 벗어나고자하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끼요에'가 등장한 것이죠.

유럽의 화가들은 기존의 화풍과는 전혀 다른 우끼요에의 모습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당시 유럽 전통회화는 초상화처럼 인물에 중심을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반대로 우끼요에는 거대한 자연을 그리며 사람을 자주 작게 묘사하는 그림들이 많았죠.
경우에 따라선 아예 사람이 없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화면의 중심이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은, 당시 유럽 화가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죠.

또한 당대 유럽 회화는 사실적으로, 또 입체적으로 그리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3차원 현실을 평면적인 캔버스에 얼마나 잘 구현하는가가 작품의 주요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우키요에 판화들은 대개 단순한 선과 색으로 표현되었는데요.

원근법, 공간법, 입체감을 무시한 평면적인 그림들에 유럽 화가들은 매료되었습니다.
그리는 대상의 정확한 형태나 색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묘사를 과장하거나 생략하는 표현이 가능했기 때문이죠.

또한 우키요에 화가들은 특이한 각도의 그림들을 많이 표현했는데요.

작품 대상 전체를 다 표현하지 않고 잘라내는 경우도 있었죠.
유럽과 달리 우키요에에선 화가가 대상을 꼭 보고 그렸는지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화가의 머리 속에 존재하는 구도와 대상만으로 표현할 수 있었죠. 이러한 차이점들은 당대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일본의 화풍을 연구하는 자포니즘 움직임이 일기도 하고, 특히나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포니즘을 자신의 화풍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출처마네의 대표작 <피리부는 소년>

뚜렷한 윤곽선과 선명한 색 처리 등 우키요에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또 우키요에에 큰 관심을 보인 화가는 고흐였는데요.
그는 일본 판화의 화려한 색채와 인상적인 모습에 찬사를 보냈고 작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모작을 내놓기도 하고 일본 화가의 화풍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죠.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는
"나의 모든 작품은 일본인들로부터 받은 영향이다"라고 적혀있었죠.

이렇듯 유럽회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우키요에는 20세기 들어서 시들해지기 시작합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급속하게 서구화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화풍도 서구화되었고 그 특유의 색이 희석되었죠.

색다름으로 서구에 충격을 줬던 우키요에는, 반대로 서구의 영향으로 힘을 잃게된 것입니다.
하지만 반세기동안 우키요에는 유럽화가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던 자연 풍경과 동식물, 원근법과 다른 시점, 그리고 뚜렷한 색채!

예술가들은 생소한 문화에 대한 색다른 이해로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켜왔습니다.

장벽을 허무는 예술가들의 노력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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