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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

완전 복제가 가능한 시대, 원본은 과연 가치를 가질까?

기술복제시대의 '아우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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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으로 모나리자를 다운받는 시대,
기술의 발달은 원본과 똑같은 작품복제를 가능하게 해줬죠.

원본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요즘,
우리는 꼭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봐야할까요?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 아주 오래 전부터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19세기, 현실을 똑같이 담아내는 사진과 영화가 등장하면서
'이것을 예술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죠.

하지만 독일의 평론가 '발터 벤야민'은 다른 질문을 내놓습니다.

'이것은 예술인가'가 아닌,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벤야민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우라'라는 개념을 내놓는데요.

아우라는 원래 종교 용어로, '신비로운 기운'을 뜻합니다.
중세시대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성인이나 천사들의 후광이 한 예죠.

벤야민은 옛날 작품들이 종교적 의식 속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후에는 숭배의 대상이 되며, 그 자체로 아우라를 지니게 된다고 보았죠.
사람들이 작품에 가진 유일성과 원본성을 숭배하면서, '아우라'가 느껴진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더불어 전통시대엔 작품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기에 작품은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했고, 작품의 아우라는 더욱 공고해졌죠.

하지만 사진, 영상 등 재현기술이 발달하면서 작품 복제가 쉬워졌고
작품의 원본성은 의심받게 됐죠.

많은 철학자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 아우라의 붕괴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벤야민은 반대로 생각했죠.
아우라의 붕괴가 작품과 관객 사이 위계를 부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만든다 보았는데요.

원본의 아우라는 특정 장소에서 특정 시간에만 존재하는 특성을 지녔는데요.
그렇기에 충분한 시간과 돈을 지녀야만 원본을 찾아갈 수 있었고, 소수 기득권만이 아우라를 경험할 수 있었죠.

하지만 기술의 발달을 통해 작품이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게 되면서 작품의 아우라가 사라지게 됐는데요.
벤야민은 이를 통해 예술이 대중에게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의견도 거셌습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벤야민의 주장이 너무 이상적이라 비판했습니다.

아도르노는 대량 복제시대, 아우라를 상실한 작품들이 일반 제품처럼 생산된다고 보았는데요.

'문화 산업' 아래, 관객들은 작품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그냥 흡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제기술을 기반으로 규격품처럼 인간들을 재생산하려든다고 언급했죠.

다시 말해, 사라진 아우라의 빈 자리에 문화 산업의 오락성이 채워지고 독자의 자발성과 상상력을 불구로 만든다는 것이죠.

이렇듯 기술복제와 아우라 사이, 다양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요.
여기서 새로운 예술이 탄생하기도 했죠!

1960년대 매체에 범람하는 이미지들을 복제해 앤디워홀은 팝아트를 탄생시킵니다.

워홀은 팝아트를 통해 '대중성'이 사라진 '원본성'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고, 아우라의 상실은 곧 예술의 해방이라 말했죠.

아도르노와 벤야민이 뜨겁게 펼친 논쟁 속에서 새로운 작품을 완성해낸 것입니다.

현대로 들어서면서도 아우라에 대한 논쟁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 매체 시대, '아우라는 완전히 붕괴했는가?' 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논쟁이 펼쳐지고 있고,

반대로 기술복제시대 아우라에 대한 논의가 펼쳐지며
아우라가 사라지지 않고,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나타났죠.

더불어 근대에는 3D 프린팅을 비롯한 복제기술로 완벽에 가까운 복제가 가능해졌는데요.

그러면서 복제된 작품에도 원본과 다름없는 아우라가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죠.

원본만이 아우라를 지닌다는 벤야민의 공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고도 말합니다.

원본성에 대한 연구자와 창작자들의 고민은
예술을 보는 관점을 바꿔왔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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