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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바꿔버린 전시시장의 판도

새 시대의 미술관, 그리고 예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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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여러분, 이 말 모두 한번쯤 들어보셨죠?
실제로 첨단 기술의 발전은 세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왔는데요.

로봇, 우주탐사, 인공지능, 3D 프린터 등등!
그런데 사실, 이건 좀 다른 세상 이야기같잖아요.
사실 이 중에서 그 무엇보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또 미술계를 크게 바꾼 첨단 기술이 있어요.

바로, 이 스마트폰이죠!

요즘 전시 중에 이런 거 많지 않나요?
사방이 거울로 둘러쌓인 방과 은은한 조명들,
공간에 들어서면 너무 예뻐서 막상 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을 주는 전시!

실제로 이런 류의 전시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류의 전시 흥행의 중심엔 바로 '인스타그램'이 있죠!

물론 전시에서 방을 활용하는 게 완전 새로운 일은 아니에요.
과거의 전시공간도 조각 전시실과 회화 전시실처럼
나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1960년대 예술가들은 이 전통적인 전시공간들을 새롭게 바꾸는 시도를 했어요.
관객들이 작품에 훨씬 몰입할 수 있도록 고민한거죠.

예술가들은 이를 위해 평면을 벗어나 전시공간 전체와 어우러지는 3차원 중심의 작품들을 만들었죠.

이게 요즘 유행하는 '설치미술'의 태동이었어요.


덕분에 작품들은 더 이상 벽에 걸려있지만 않게 되었죠!
단순히 감상으로서의 예술작품이 아닌, 경험으로서의 예술작품.

설치 미술작품들은 이후로 '경험'에 집중하기 시작했죠.
관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지거나, 작품에 참여하도록 하는 시도가 이어졌어요.

더불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작품의 색, 크기, 모습도 화려하게 변화해 나갔죠.

그러다보니 설치 미술작품들은 일반 작품들보다 더 신비해 보였고, 더 사진에 담기 좋았어요.

이후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고, 예쁘게 담긴 사진 작품 덕에 설치미술은 더욱 쉽게 소문을 타기 시작했어요.

물론 그 결과, 흥행도 쉬워졌어요.
사진에 담기 좋은 작품인가? 는 결국 전시의 상업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죠.
이런 흐름 아래 예술계에선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전시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아주 잠깐 동안 전시 공간을 빌려 예쁜 사진이 담길 수 있는 컨셉을 잡고 꾸미는 '팝업' 형태의 전시가 나타나기도 하고,
흥행효과 덕에 기업과의 콜라보로 작품과 제품이 혼재된 모습의 전시들도 탄생했죠.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미술관들이 기존에 없던 흥행을 만들어내자, 미술계도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기존의 미술관들도 자신들의 정책을 바꾸기 시작했죠.

옛날엔 미술관 가면 '촬영 금지' 안내판이 많이 보였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더 자주 보이는 게 있죠.

바로 해시태그 이벤트와 포토존!
최근 몇 년 사이, 전시 흥행에 있어 관객들의 인증샷이 필수적이란 것을 느낀 미술관들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어요.

루브르, 오르세, MoMA 등
이름만 들어도 권위가 느껴지는 큼직큼직한 미술관들도 촬영을 금지하던 규칙을 풀고 촬영을 권하거나, 심지어는 사진이 잘 나오는 작품이라고 홍보하기까지 하죠.

해외에서는 인증샷의 열풍 속에 'Instagrammable'이란 신조어가 탄생했고,
급기야는 사진찍기 좋은 미술관이라는 뜻으로 'Instagram-Ready Museum'이라는 용어도 생겨났죠.

국내 또한 대학내일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전시 관람 경험이 있는 20대 중 인증샷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무려 10명 중 아홉명이나 된다고 해요!

하지만 인증샷 문화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림 감상하러 온 건지 사진 촬영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죠.

또 셔터소리 때문에, 사진에 찍히지 않으려 동선을 신경쓰다보니 작품감상을 해치게 된다는 말들도 많죠.

또 인증샷이 작품에 영향을 끼친 경우마져 있는데요.
워싱턴 D.C 허시온 뮤지엄에서는 '쿠사마 야요이' 전시 관람객이 셀카를 찍다 발을 헛디뎌 작품이 깨지는 소동이 벌어졌죠.

영국의 미술 칼럼니스트 루피드 크리스티안센은
"작품 앞에서 셔터만 누르는 행위는 미술작품과 마주섰을 때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것 외에 뭘 해야 하는 지 모른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어요.

인증샷 문화가 작품감상 문화를 오히려 '보는 것'으로 축소시킨다는 것이죠.

실제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시선 이동을 관찰한 연구에선, 관객들이 작품을 오래 보며 감상하기보단, 사진찍기 좋은 작품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시간이 많다는 결과도 있었어요.

또 반대로 이것이 단순히 관객들의 잘못이 아니라, 흥행을 위해 무분별하게 사진을 찍도록 만든 미술관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도 있죠.

몇몇 미술관들은 이에 반응해 특정 장소에서만 작품을 찍도록 하는 식의 절충안을 내놓고 있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을 단순히 홍보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시도들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시 설명을 담은 오디오 가이드를 앱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AI 챗봇의 형식으로 작품에 대한 질문을 하면 설명을 전해주는 등
관람객의 이해를 위한 도구로서 활용되기도 하고, 미술관에 직접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웹상으로 미술관을 구현해 대신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의 시도들도 나타나고 있죠.

더불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작품들도 나타났는데요.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아트가 주목받으면서, 관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작품이 변화하거나
관객과 직접 대화하는 형태로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의 작품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스마트폰이 변화시켜나갈 미술관의 모습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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