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가 고양이를 28번이나 던진 이유

조회수 2019. 2. 27. 10: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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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마그리트, 그리고 에릭 요한슨
초현실주의 작품들은 '꿈'같은 '현실'을 담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초현실주의의 시작은 다름아닌 병원이었다고 해요!
1차 세계대전 시기, 한 신경정신병원에서 약학을 공부하던 앙드레 브르통은 군인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브르통이 일하던 병원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사용했죠.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 이론의 핵심에는 '무의식'이 있었습니다. 무의식은 쉽게 말해, 의식하지 못한 채 일어나는 모든 정신적 활동을 말하는데요. 흔히 꿈을 통해 우린 무의식을 마주한다고 하죠.
정신분석 치료에선 이 무의식을 '표면'으로 끄집어내는데 집중하는데요. 소파에 누워 앞선 단어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를 계속해서 내뱉는 '자유연상' 기법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브르통은 전쟁이 끝나고 파리로 돌아와 예술비평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동기술법'이라는 새로운 예술 기법을 실험하는데요.
이는 앞선 '자유연상'기법과 같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작품 속에 그대로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학가, 이상의 작품을 두고 '의식의 흐름'이라 말하는 것과 일맥 상통하죠.
브르통은 1924년 '초현실주의 선언'을 통해 이를 '사유의 받아쓰기'라 칭했는데요. 브르통은 비평가로 보통 글쓰기를 통해 이를 표현했지만, 미술로서의 가능성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병치된 두 현실의 관계가 멀고 정확할수록, 이미지는 보다 강력한 시적 현실을 얻게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로 많은 예술가들이 초현실을 작품에 담아내기 위해 도전했죠.
이 중엔, 달리와 마그리트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과 무의식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인 만큼, 실제 현실을 활용하는 움직임도 일었는데요!
바로 '사진'을 통해 무의식을 담아내는 도전이었죠. 사진기술이 보급됨에 따라 예술가들은 특별한 장면을 연출해 촬영하거나, 필름에 조작을 가하는 등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실제로 달리와 마그리트도 사진을 통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달리의 <Dali Atomicus>는 사진작가 필립 할스맨과 같이 작업한 작품인데요.
이 순간의 사진을 찍기 위해 6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고, 고양이를 28번이나 던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작품이 처음 등장했을 땐 동물학대라는 거센 비판이 일기도 했죠.
초현실주의 사진은 이후로도 많은 작가들에 의해 시도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연출과 합성기술의 발달과 함께 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에릭 요한슨'이 있죠!
에릭 요한슨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로, 꿈을 현실로 재현한 듯한 사진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풍경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이미지로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거나, 착시를 활용해 모순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등, 독특한 아이디어와 재치로 에릭 요한슨만의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릭 요한슨의 사진이 한국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impossible is possible> 에릭 요한슨의 전시가 2019년 6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들은 물론이고, 작품에 사용된 설치물들도 실제로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해요 :D
더불어 이번 전시는 전시에 앞서 전시 '투자'가 진행되는데요. 전시 투자는 단순한 기부나 후원이 아니라,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해 약정된 이자율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투자를 통해 시중은행의 두세배에 달하는 금리를 기대할 수도 있죠! 또한 투자자에 초대권과 도록은 물론, 금액에 따라 VIP 행사 초대, 한정판 포스터 등 일반관객은 얻을 수 없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투자 관련한 더 중요한 내용을 알고싶다면, 첨부된 URL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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