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하고 따뜻하고 디자인도 굿, 김포 주택

조회수 2020. 10. 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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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하이브리드주택

건축주는 튼튼하고 따뜻하면서 디자인과 품위가 있는 집을 원했다. 우리는 건축학개론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건축의 3요소인 구조, 기능, 미를 반영해, 튼튼하고,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하며, 미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을 완성했다. 김포 주택은 건축비 상승 없이 3가지 요소를 만족시킨 사례다.

글 사진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김포시 장기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대지면적 395.90㎡(119.76평)

건축면적 151.04㎡(45.69평)

건폐율 38.15%

연면적 171.04㎡(51.74평)

 1층 101.03㎡(30.56평), 2층 70.01㎡(21.18평)

용적률 43.20%

설계기간 2018년 6월~12월

공사기간 2019년 2월~8월

설계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02-2060-8539

  www.jipstudy.com

시공 집스터디파트너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목재

  데크 - 석재, 목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

단열재 

  지붕 - 준불연우레탄, 글라스울

  외벽 - 준불연우레탄, 난연 비드법 보온판

계단 

  디딤판 - 원목

  난간 - 금속

창호 LG하우시스

주방가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과 자신들을 위해 아파트를 벗어나 전원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건축 준비를 해왔다. 부부는 주택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면서 세 가지 건축방향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었다. 단열이 뛰어나 냉난방 효율이 좋을 것, 튼튼한 내진 성능을 가질 것, 품격 있는 주택 디자인이 그것이다. 


처음엔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건축비 예산이 초과되는 관계로 패시브하우스 같은 집을 짓기로 마음을 바꿨다. 세 가지 건축방향을 만족시킬 건축사사무소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부부는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블로그를 확인하고 마음이 끌려 연락했다고 한다. 건축사사무소를 결정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고 했다. 건축주 부부와는 첫 미팅 때부터 느낌이 달랐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것처럼 편했고, 마치 파트너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현관 앞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시선 차단과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한 목재 가벽을 설치했다.
거실과 건축주 취미실을 연결해주는 1층 복도.
햇살이 쏟아지는 거실. 벽을 자작나무로 마감해 부드럽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거실 전면창은 데크와 마당과 연계돼 있어 집 안팎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거실 일부를 2층 천장까지 오픈해 개방감을 강조하고, 고창을 설치해 일조를 집안 깊숙이 들이고 있다.
철골과 목조 결합한 하이브리드 주택

부부가 원하는 세 가지 조건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건축의 기본인 건축학개론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건축의 3요소인 ‘구조’, ‘기능’, ‘미’다. 즉 효율적으로 튼튼하고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하며, 미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부분이었다.


먼저 구조적으로는 강성이 높은 강재를 뼈대로 하는 경량 철골조를 적용하기로 했다. 부재 하나하나의 강성이 높으며 그 부재를 컴퓨터 구조계산을 통해 여러 개로 연결하면 어떤 공법보다도 높은 강성을 지닌다. 현장에서 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철저한 구조계산과 도면으로 검증하면 자재 수량 및 시공계획이 사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우리는 경량철골목조주택의 축적된 노하우가 있는 편이어서 구조적인 부분은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한옥형으로 꾸민 건축주 취미실. 자작나무 벽재와 짙은 바닥재가 어울려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내부 복도에서 바라본 풍경.
거실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을 만난다. 거실을 관망하거나 소통할 수 있고, 창문 밖으로는 마당이 보인다.
2층 발코니를 널찍하게 내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열과 결로 방지 위해 이중단열

단열에 대한 부분도 어렵지 않은 문제였다. 목조주택이든 콘크리트주택이든 냉기와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고급주택에도 그런 곳이 종종 있는데, 이는 단열 시공이 잘못된 경우가 그렇다. 규정에 따라 제대로 시공을 하면 적어도 그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열시공을 할 때 이중단열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벽뿐만 아니고 바닥, 천장까지 건물의 모든 부분을 이중으로 단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공법으로 단열시공을 해본 결과, 고품질의 준불연 패널을 이용한 이중단열공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중단열공법은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기 때문에 단열 및 결로 방지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시공과정
01_ 시공 전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각 부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시공한다.
02_ 기초는 철근콘크리트조로 시공된다.
03_ 골조 프레임은 내진설계를 적용한 도면대로 시공한다.
04_ 외벽 및 지붕은 2중단열 시스템으로 시공해 열교현상을 차단한다.
건축비 증액 없이 맞춤형 디자인

문제는 디자인 부분이었다. 사실 디자인은 공사비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더 멋지게 하고 싶지만, 공사비가 올라가는 게 두려워 저렴한 형태, 즉 어디서나 본 듯한 형태의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공사비 상승이 없는 선에서 몇몇 디자인을 제시했다. 부부는 다이내믹한 내부구성이 외부에서도 표출되도록 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경량 철골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철근콘크리트나 목조로 했다면 공사비 증액이 많이 나왔을 것이다.

‘ㄱ’자 배치로 마당은 돌담과 건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공간이다. 1층은 연결된 캐노피를 만들어 처마 역할을 하도록 했다.
차고는 건물내부와 바로 연결되며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차고에서 현관으로 가는 길에 디딤석을 깔아 자연스러운 멋이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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