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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일터와 쉼터를 더한 자유로운 공간

울주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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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아야 할 아이는 뛰지 못하고, 짖는 게 정상인 강아지는 소리 내지 못하게 성대를 제거한다.

당연함을 거스르고 불편과 타협해야 편안한 세상이다. 건축주 부부는 자연스럽지 못한 삶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 둘만의 자유로운 집을 지었다. 작은 강아지와 함께.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

DATA

위치 울산 울주군 두서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대지면적 220.00㎡(66.66평)

건축면적 70.65㎡(21.40평)

연면적 99.81㎡(30.24평)

  1층 67.29㎡(20.39평)

  2층 32.52㎡(9.85평)

건폐율 32.11%

용적률 45.37%

설계기간 2015년 6월 ~ 2015년 8월

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공사비용 1억 3천만 원(3.3㎡당 433만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아스팔트 슁글

  외벽-스타코

내부마감

  외벽-실크벽지, 타일

  천장-실크벽지

  바닥-강화마루

단열재

  지붕-글라스울 R32

  외벽-글라스우루 R21

  내벽-글라스우루 R21

창호 베카 시스템 창호

주방가구 한샘(유로 화이트)

위생기구 계림요업(C403)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주)일공일룹 

02-6462-0904 www.101roof.com 

“마당이 있는 집.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살기에 편한 집을 생각했어요. 층간 소음 때문에 눈치 보며 사는 게 싫었어요. 우리도 조심스럽게 살아야 하지만, 위층에 새로 이사 온 집의 소음이 심했어요.”


많은 사람이 현 거주지를 벗어나려 해도 생업이나 학업, 교육 등에 묶여 불편을 받아들이며 산다. 건축주 부부는 “집에서의 생활이 편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마음껏 생활의 자유를 누리고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여러 곳을 다녔다. 큰 땅은 필요 없었다. 건물은 30평 정도에 작은 마당이면 충분했다. 그런데 대부분 매물로 나온 대지는 100~200평 이상이다. 땅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제한된 면적에서 컴팩트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거실과 주방은 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다소 좁아 보이는 단점은 층고를 30㎝ 높여 공간감을 확보했다.

주방엔 다용도실과 계절별로 사용하는 물건을 정리할 수 있게 계절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주방도 거실과 같은 콘셉트에 맞춰 전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같은 비용, 다른 삶

울산 시내까지 30분, 직장은 20분 거리에 220㎡(67평)의 적당한 대지가 나왔다. 그동안 찾아 헤매던 땅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나왔다. 땅값은 3.3㎡ 50만 원 선. 가격도 적당했다. 건축비용을 더하니 아파트와 비슷하다. 도심을 떠나 시골로 들어왔을 때 잃은 건 없다. 오히려 밤이면 쏟아지는 별빛, 마당, 여유, 꽃 그리고 이웃의 따뜻한 관심을 얻었다.


“도심을 벗어나 가장 아쉬운 건 저녁에 자주 즐기던 야식을 시킬 수 없다는 점. 그거 하나죠.” 집의 배치는 도로와 직접 마주 보지 않도록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외형은 흰색 바탕에 1층 작업실 부분을 블루블랙색상으로 표현하고 외쪽지붕을 덮어 모던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으로 설계한 뒤에 군더더기 없이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 더욱 깔끔하게 완성했다.


인테리어는 블랙 & 화이트의 모던 스타일로, 전체 깔끔하고 미니멀한 분위기에 초점을 두었다. 블랙의 창호 라인과 계단, 도어 레버는 베이스인 화이트 벽면과 확연히 대비돼, 젊은 건축주 부부의 밝고 경쾌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조명은 매입등을 주로 활용해 구조와 일체화했다. 메인 거실등은 부드러운 바리솔등으로, 식탁등은 모던한 펜던트등를 사용해 주방의 포인트로 삼았다.


집은 작고 아기자기한 공간 구성이 핵심이다. 이에 맞게 장식적인 요소는 최소화하고 공간이 나뉘지 않게 통일성을 담은 인테리어로 계획했다. 집 안의 유일한 포인트인 거실 벽면은 갤러리로 활용하고자 한 건축주 의도에 맞춰 파벽돌 패턴의 벽지로 시선을 끌었다. 시선은 계단실까지 이어져 집의 중심 벽체 역할을 하는 듯한 형상이다. 부드럽지만 강한 인상의 마루는 파벽돌 벽면과 어우러져, 단순하고 비어 보일 수 있는 흑백 모노톤으로 꾸민 실내를 차분하게 채워준다. 

부부가 마당과 외부 풍경을 공유하며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작업실에서 마당과 바로 연결해 공간적 여유를 함께 담았다.

전이공간과 드레스룸, 전용 욕실로 구성한 2층 부부 침실은 각 공간의 크기를 최소로 계획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환경이 바뀌니 마음도 달라져

부부가 마을에 자리 잡기 전까지 이곳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 50대였다. 적막한 마을에 부부의 성향을 닮은 밝은 주택이 들어서 마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달라진 건 부부도 마찬가지다. 주거환경이 바뀌니 생활이 바뀌고 마음이 달라졌다. 1층 작업실은 그림을 그리는 아내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조은진 씨는 남편과 함께 새롭고 재미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부의 재능을 더해 보다 밝고 활기찬 마을을 만들려고 한다. 마음은 여유롭지만, 몸은 어느 때보다 바쁘다.


“아파트에 살 땐 집 안에만 있었어요. 활동도 거의 없었죠. 여기에 와서는 하루가 너무 빠르게 흘러요. 전에 없던 잡초를 뽑으며, 집 주변도 관리하다 보니 잠도 잘 자고 일찍 일어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어요.” 다양한 주택 가운데 목조를 선택한 이유는 친환경 자재라는 점과 단열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처음엔 옥상을 사용하고 싶어 콘크리트주택을 생각했어요. 외형도 좀 다르게 하려고 했죠. 비용에 맞추려고 설계할 때 일부 수정했어요.” 시골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실제로 전원주택의 로망을 품고 시골에서 생활하다가 도시로 회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래서 전세로 시골생활을 먼저 경험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내가 반대했으면, 실행하지 않았을 거예요. 애가 없으니 교육에 관한 고민도 덜어 지역을 선택할 때 조금 자유로웠죠.” 시골생활을 좋아하는 아내는 처음부터 찬성이었다. “가까운 지인들과 전원에서 그림이나 그리며 살자는 얘기가 로망이 되고 현실이 된 거 같다”고 말한다. 부부는 전원생활에서 미래의 행복을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현실에서 벗어난 순간 로망은 또 다른 현실로 찾아왔다. 욕심을 거둬내고 그동안 갇혀있던 잔잔한 재미로 집을 가득 채우니 어느덧 건강한삶이 그들 곁에 다가왔다.

계단은 이동하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작게 설계했다. 그만큼 확보한 공간으로 2층에 작은 휴식 공간을 확보했다.

나무 질감을 살려낸 넓은 타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욕실. 액자와 같은 검은 테두리의 거울을 설치해 한결 깔끔하다.

멀리서 바라본 주변 환경과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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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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