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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느낌 세련된 공간으로 재구성, 포천 주택 리모델링

조회수 2020. 7. 3.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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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철근콘크리트주택 리모델링

건축과 인테리어도 시대와 유행을 따른다. 지을 때 최신 유행이 반영됐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최신이 올드로 바뀐다. 또 살다보면 지을 때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리모델링이 필요한 이유다. 포천 주택은 아쉬웠던 공간과 올드한 느낌을 밝고 세련된 느낌으로 재구성한 좋은 사례다.

이상현 기자 | 자료협조 ㈜디자인궁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포천시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722.00㎡(520.90평)

건축면적 271.24㎡(82.05평)

건폐율 15.75%

연면적 640.92㎡(193.87평)

 지하 227.00㎡(68.66평)

 1층 210.00㎡(63.52평)

 2층 152.00㎡(45.98평)

 3층 51.00㎡(15.42평)

용적률 24.49%

준공연도 2005년

리모델링기간 2018년 10월~2019년 2월

리모델링비용 4억 5000만 원(증축 7000만 원,

 설비-배관, 전기 등 1억 9000만 원,

 인테리어 1억 8000만 원)

시공 디자인궁 02-461-0404

 www.designgung.com

MATERIAL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대리석복합타일(대성하우징), 벽지

  바닥 - 대리석복합타일(대성하우징),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대리석복합타일(대성하우징)

  난간 - 12T 강화유리

창호 시스템창호(KCC)

현관문 제작

조명 LED(플러스, 로하스)

주방가구(싱크대) 모모즈싱크

위생기구 게베리트 시스템도기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인테리어도 트렌드가 있다. 당시에는 세련된 인테리어였지만, 시간이 흘러 올드해 보이는 순간이 온다. 포천 주택이 그랬다. 비포before 모습은 올드해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지하에 물이 차는 등 보수도 필요했다. 가족이 늘었지만 공간은 그대로여서 불편하기까지 했다. 특히,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실은 불편할 뿐 아니라 위험하기도 했다. 건축주는 최신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전반적인 구조변경과 편안한 내부 환경으로 바꾸기를 바랐다. 


리모델링을 맡은 디자인궁 남궁설원 대표는 먼저 주택 곳곳을 살펴봤다. 주택은 튼튼하게 지어져 골조는 이상이 없었지만, 어두운 톤 자재를 많이 사용해 크기에 비해 공간이 좁아 보였다. 남궁 대표는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를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였다며 “건축주와 가족이 집에 들어섰을 때 여유롭다고 느끼도록 공간을 재구성하고, 주택을 증축해 가족 구성원에 맞는 동선을 반영했다”고 한다.

현관

BEFORE 수납이 부족해 신발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통신 허브가 노출돼 있었다. 

AFTER 기존 베란다를 확장해 현관을 넓히고 ‘ㄷ’자 형태 신발장을 설치해 수납을 확장했다. 통신 허브는 가구 안으로 매입해 숨겼다.

거실

BEFORE 거실만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획해 좁고 답답한 느낌을 주었고, 1층과 2층 계단이 불안정하게 시공돼 사고 위험을 갖고 있었다.

AFTER 거실은 기존 마감을 최대한 유지했고, 거실과 붙어 있던 방을 식당으로 변경하면서 벽을 철거해 거실이 넓어 보이게 했다. 식당 입구에 6.5m 가기둥을 설치해 거실 분위기를 웅장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연출했다. 더불어 기존 조명 대신 물방울을 모티브로 한 샹들리에로 변경해 새로운 느낌을 부여했다.

주방·식당

BEFORE 거실과 주방·식당이 멀리 떨어져 있었고, 불필요하게 작게 구획된 설계로 공간 효율성이 낮았다.

AFTER 기존 베란다를 확장해 현관을 넓히고 ‘ㄷ’자 형태 신발장을 설치해 수납을 확장했다. 통신 허브는 가구 안으로 매입해 숨겼다.

거실 앞에 있는 방을 식당으로, 기존 식당을 주방으로 바꿔 ‘ㄱ’자로 구획·확장했다. 단순히 밥만 먹던 곳에서 차까지 곁들일 수 있는 다이닝룸으로 변신했다. 주방은 11자로 배치해 동선을 단순화했고, 상부장 없이 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1층 보조방

BEFORE 주방·식당과 연결돼 있던 베란다.

AFTER 가족 구성원에 맞게 방을 신설했다. 강마루와 따듯한 벽지를 적용하고 세로로 긴 창을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게 했다. 내벽에 단열재를 더해 단열성도 높였다.

2층 가족실

BEFORE 계단 오르자마자 보이는 가족실이었다. 1층 거실과 용도가 큰 차이 없어 빨래 건조 공간으로 사용했다.

AFTER 가족 구성원 수에 맞게 가벽을 세워 방으로 변신했다. 강마루와 따듯한 색상의 벽지를 적용했다.

2층 안방

BEFORE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안방이 연결성 없이 미로처럼 구획돼 동선이 불편했다.

AFTER 불편한 가벽을 제거하고 동선을 단순하게 바꿨다. 드레스룸은 확장해 풍부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간접등박스를 걷어내 천장고를 높이고 꽃무늬 벽지 대신 심플한 벽지와 우드 톤 벽지를 붙여 호텔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욕실

BEFORE 좌변기와 세면대가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고, 샤워부스가 필요 이상의 공간을 차지했다. 

AFTER 세면대, 좌변기, 샤워부스, 욕조까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다시 구획했고, 집 안 분위기에 맞춰 내장재를 밝은 대리석으로 통일했다. 게버릿GEBERIT 물통 벽체 내장형 좌변기를 설치해 깔끔한 분위기를 더한다.  

옥탑

BEFORE 다락처럼 사용하는 옥탑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사용했다.

AFTER 도어를 설치해 별도의 방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벽을 천장과 같이 백색으로 마감해 모던하게 연출했다.

계단실

BEFORE 지하로 내려가는 부분은 천장고가 낮게 설계되어 지하 이용도를 떨어뜨렸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높이를 잘못 설계해 상단에 애매한 계단이 하나 있다. 

AFTER 기존 계단실 일부를 철거해 지하로 내려가는 천장고를 제대로 시공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수를 정확하게 맞춰 시공해 편리함을 높였다.

지하층

BEFORE 방수에 문제가 있어 1년에 한 번씩 수중펌프로 물을 퍼내야 했다. 습하고 냄새가 나 오랜 시간 방치된 공간이다.

AFTER 누수 원인을 파악하고 방수 후 배관을 재시공해 쾌적한 환경으로 바꿨다. 건축주 가족 의견을 모아 스터디룸, 음악실, 운동공간, A/V룸, 대형 실내 욕조를 겸한 욕실, 홀 등 넓은 공간을 적절하게 구획했다. 공간 구획 시 H빔을 설치해 구조 안정성도 더했다. 인테리어는 내추럴 모던 콘셉트로 심플하고 깔끔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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