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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 취미실은 따로 용인 주택

조회수 2020. 4. 3.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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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목조주택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한 이 주택은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두 개의 영역으로 구성했다. 지하층에는 남편, 최상층에는 아내의 취미 공간을 배치하고 중간층에 두 영역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공유 공간을 뒀다. 시공이 빠르면서 소음과 먼지가 적은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해 이웃의 불편도 최소화했다.

백홍기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더존하우징,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41.78㎡(133.64평)

건축면적 219.48㎡(66.39평)

건폐율 49.68%

연면적 403.89㎡(122.18평)

 지하 149.76㎡(45.30평)

 1층 150.61㎡(45.56평)

 2층 62.87㎡(19.02평)

 3층 41.56㎡(12.57평)

용적률 55.55%

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5월

공사기간 2019년 8월~2020년 1월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0.7 알루미늄 징크(포스메탈)

  벽 - T18 세라믹 사이딩(KMEW)

  데크 - 합성목재(LG하우시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원목마루(LG하우시스)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중단열 - 글라스울 R19(크나우프 에코베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난간 - 금속, 유리 제작난간

창호 독일식 3중유리(엔썸 캐멀링)

현관 고급형LSFD(성우스타게이트)

주요조명 더플러스라이팅

주방가구 갤럭시 플래티넘(에넥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건축주의 주택은 용인 석현전원마을 단지 내 흥덕중앙공원을 뒷마당처럼 두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북쪽에는 태광CC, 남쪽에는 영흥공원과 청명산이 지근거리에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전면이 좁고 후면이 넓은 부채꼴 형태의 대지는 남동을 향한다. 양옆에는 주택이 들어선 상태며, 공원이 있는 후면이 높고 전면이 낮은 경사지다. 전면과 후면의 레벨 차는 3m가 넘어 공사 여건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사지는 레벨 차를 잘 활용하면 주차장을 해결하면서 상부에 넓은 마당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이웃들 가운데 경사를 활용해 지하에 차고를 마련하고 상부에 마당이나 주거공간을 배치한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건축주 역시 넓은 지하 공간과 마당을 원했다. 따라서 지하에 주차장 및 창고와 취미 공간을 앞뒤에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주차장 상부에 여유로운 마당을 만들었다. 지하는 주차장에서 마당과 연결되는 선큰을 만들어 채광과 환기 기능도 갖췄다. 선큰을 통해 대문과 주차장을 연결해 간결하면서 시원하고 넓은 진입 동선을 확보하고, 비가 왔을 땐 비를 피해 주차장에서 실내로 바로 진입하도록 별도의 연결 계단도 만들었다. 주택은 대지 후면 가까이에 앉혀 앞마당과 주차장 상부 마당을 연결해 넓은 야외 공간을 확보하고 원경까지 시원하게 끌어들였다.

모던한 스타일과 어울리게 꾸민 현관은 외부 입면과 통일감을 준다.
오픈 계단실이 공간에 개방감을 준다. 투명 유리 난간과 원목 디딤판으로 계단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거실은 무난한 모노 톤 바탕에 천연 대리석으로 아트월을 꾸미고 천장을 2층까지 오픈해 포인트 공간 역할을 한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 나무살로 가벽을 만들어 공간을 분리하면서 시각적으로는 답답하지 않는 소통 공간으로 연결했다.
관리하기 쉽게 바닥을 포세린 타일로 시공했다. 회색 톤 주방가구에 우물천장 디자인을 가미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라이프 스타일 고려한 영역 나눔

주택은 좌·우측 대지 경계에 맞춰 모던 스타일의 매스 두 개를 나란히 앉혔다. 중앙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현관, 계단, 복도, 테라스는 양쪽 매스를 연결하면서 분리하는 기능을 한다. 입면 분위기는 주변 건물과 잘 어우러지도록 경사지붕을 얹은 모던 스타일이다. 자칫 심심하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은 현관 진입로에 장식벽과 루버를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제작해 변화를 줬다.


주택은 크게 지하와 최상층 두 개 영역으로 나뉜다. 남편과 아내 취미를 고려해 공간을 분리한 것이다. 지하 주차장과 남편 취미실로 구성한 지하는 햇볕이 잘 들도록 선큰 뒤에 취미 공간을 두고 편의성을 위해 별도의 욕실과 현관을 연결하는 계단을 설치했다. 1층 중문을 닫으면 외부와 간섭 없이 오롯이 남편을 위한 완전한 독립 공간이 만들어진다. 아내의 공간인 최상층은 와인 바로 구성했다. 와인 바는 넓은 응접실과 대면한다. 파티오 도어로 분리한 응접실은 3면에 가로로 긴 창호를 내 야외 공간 같은 느낌을 주며, 많은 사람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 천장의 메인 조명을 일반적인 배치를 벗어나 설치했다. 항균과 습도를 조절하는 에코카라트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안방으로 만들었다.
어두운 톤과 거친 질감으로 차분한 느낌을 살린 1층 욕실.

인테리어는 젠 스타일과 모던하우스의 적절한 조화로 전체 모노 톤을 베이스로 간결하게 마감해 차분하다. 거실은 천연 대리석으로 시공한 아트월을 수직으로 열린 오픈 천장과 연결해 형태와 시각적으로 풍성한 느낌을 주는 요소가 포인트다. 주방은 관리가 쉽도록 바닥 일부를 포세린 타일로 시공하고, 우물천장 디자인과 회색 톤 주방가구로 담백하게 연출했다. 안방은 분할된 천장 등박스와 디자인월로 공간에 재미를 주고, 항균과 습도 조절하는 에코카라트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계단실은 오픈형으로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하고, 길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2층 천장부터 내려오게 만들어 색다른 재미 요소도 담았다.


아파트에선 누리지 못한 영역 나눔, 여기에 창의력까지 더해져 공간은 더욱 특별해지고, 다채로운 야외 공간까지 얻었다. 여기에 최근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해 건축주의 만족감을 더욱 높여줬다.

천장 마감재와 조명으로 거실과 영역을 구분한 가족실. 거실 상부 고정창을 통해 원경을 끌어들였다.
시원한 풍경과 풍부한 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넓은 창을 낸 2층 방.
침실과 가족실을 연결하는 복도. 넓은 통창이 복도를 밝히고 야외 공간을 연결해 답답하지 않다.
복도와 연결한 야외 공간.
짧은 공기, 민원 최소화

일반 목구조는 현장에서 재단하고 조립하기 때문에 소음과 먼지 발생이 심하지만, 패널라이징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체를 제작하기 때문에 소음과 먼지 발생이 거의 없다. 현장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조립하는 방식이라 시공 기간도 짧다. 건축주는 대지 가까이에 이웃이 붙어 있어 여러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더존하우징 의견을 따라 패널라이징을 선택했다.

3층은 아내 취미 공간이다. 와인 바와 응접실로 사용할 두 공간은 파티오 도어로 연결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응접실은 넓은 창을 3면에 설치해 야외 공간 느낌을 준다.

더존하우징 유종성 본부장은 “패널라이징 공법은 비용 절감보다 정밀 시공과 단열, 기밀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도심지 주택에서 시공할 때 가장 큰 문제인 소음과 먼지, 자재 적재 공간 부족에 의한 여러 민원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요소다”라고 한다. 이로 인해 더존하우징은 상황에 맞게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전체 시공 주택 가운데 5% 정도를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시공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장 품질향상과 공기단축은 물론 민원까지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답했다.


패널라이징(공업화) 시공 모습
패널은 캐나다 대표 구조재 수종군인 S.P.F. 규격재를 사용해 목조 바닥 및 벽 골조를 제작했다. 공장에서 제작한 목재 패널을 용인 주택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순서대로 옮기고 있다.
벽체 패널을 토대 위에 놓고 고정하는 모습.
벽체 패널 위에 바닥 패널을 고정하면 구조작업 끝.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공기가 10일 정도 단축됐다.

캐나다우드Canada Wood는 캐나다 목재 제품을 대표하는 해외 비영리 기관으로 캐나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임산업 협회들의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중국·일본·대만·영국·벨기에·인도에 사무실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한국 목조건축산업 발전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캐나다산 목구조재와 목조건축의 장점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목조건축 관련 건축 법규와 기준 제정과 개정, 목조건축 기술 지원 및 보급을 위해 정부를 비롯한 목조건축 관련 협회, 학계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더존하우징은 올해 목표치를 더욱 높여 10~20%까지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유 본부장은 “더존하우징은 점차 패널라이징 공법 비율을 늘려 향후 모듈러 주택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더존하우징의 목조주택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선 기술과 오차 없는 패널 및 모듈러 시공 시스템을 갖춰 일반 목구조처럼 모듈러 주택시장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주택 입면은 단순한 모던 스타일로 위 아래층을 블랙 & 화이트로 구분했다.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입면은 매스 두 개로 나눠 디자인 변화를 줬다.
주차장과 취미실을 밝혀주고 환기 역할을 하는 선큰. 선큰 계단은 주차장 상부 마당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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