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특성에 맞춘 원주 워라벨 하우스

조회수 2020. 2. 26.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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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목조주택

서곡리 주택은 일상과 업무를 위한 공간이다. 프로그래머인 건축주가 아내와 함께 꿈에 그리던 단독주택을 지은 것이다. 대지 위치는 업무에 집중하기 좋은 조용한 시골 마을을 선택했다. 외관은 단정하고 실내는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라온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534.00㎡(161.53평)

건축면적 103.48㎡(31.30평)

건폐율 19.38%

연면적 167.42㎡(50.64평)

 1층 87.91㎡(26.59평)

 2층 79.51㎡(24.05평)

용적률 31.35%

설계기간 2019년 6월~8월

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1월

설계 및 시공 라온하우징 1577-4776

 www.raonhousing.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기와(테릴기와 로만XL)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고급 천장지(LG하우시스)

  벽 - 페인트(벤자민무어),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원목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존스맨빌)

  외벽 - R16 글라스울(존스맨빌)+

           105T 비드법 보온판

  내벽 - R30 글라스울(존스맨빌)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정풍우드)

  난간 - 주문제작

창호 2중유리 시스템창호(프라임)

현관 갤럭시 블랙(커널시스텍)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리바트 L-CLASS/100G-라이트스톤

위생기구 계림요업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안경점을 운영하던 서민석 씨는 우연한 기회에 프로그래머 길을 걷게 됐다. 업무 때문에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가족과의 관계가 소홀해진 것을 느꼈다. 일보다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해 프리랜서로 전향하고 집에서 작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소만 바뀌었을 뿐 일상에 큰 변화는 없었다. 그때부터 좋은 집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예전부터 아파트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을 했어요. 아내도 같은 생각을 했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회사에 얽매이지 않으니 우리가 생각했던 좋은 집을 짓기로 한거죠”


부부는 추억이 쌓이는 전원생활을 기대하며 집짓기 계획을 세웠다.


“대지는 지인에게 교통편도 좋고 시내에서 가까운 조용한 시골 마을을 소개받았어요. 입지 조건이 더 좋은 택지지구도 많았지만,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이곳을 선택했어요.”

흰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포인트 준 현관. 신발장 반대편에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벤치를 마련하고 채광을 고려해 작은 창문도 냈다. 인테리어 담당자는 고급스러운 조명을 사용해 현관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려고 했다.
조용하고 간결하게 꾸민 작업 공간. 위아래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을 배치해 앉거나 서서 작업할 수 있게 했다. 계단실은 개방감을 주고 환하게 채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계단까지 오픈형으로 계획했다.

부정형 대지는 서쪽에 진입로를 두고 남쪽으로 백운산 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북쪽으로 시원하게 시야가 열렸지만, 산을 좋아하고 충분한 채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남향 주택으로 계획했다. 외부에서 진입할 때 먼저 대면하는 뒷면은 현관을 돌출시킨 뒤 상부에 작은 모임지붕을 얹고 엔티크한 벽등을 설치해 표정을 귀엽게 연출했다. 전체 느낌은 단정한 입면에 아이보리색 마감재로 통일해 따뜻하고 포근하다.

모던하고 깔끔하게 연출한 주방. 공간 분리를 위해 리바트 주방팀과 인테리어팀이 협업해 디자인 파티션을 제작했다. 파티션은 비안코 수입 타일과 금속 파티션으로 작은 수납공간을 만들어 외출 시 간단한 수납 역할도 한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작업 공간, 왼쪽에 주방이 있다. 일하면서 쉴 때 틈틈이 바처럼 이용하도록 주방을 작업 공간과 마주 보게 계획한 것이다. 가운데 있는 현관 중문은 유리(워터큐브)를 사용해 최대한 높게 만들어 개방감을 주면서 답답하지 않게 표현했다.
욕실은 행복감을 주는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디자인 슬라이딩도어로 오픈된 느낌을 강조한 1층 욕실.
일상과 업무 더한 유연한 평면계획

설계, 시공 업체는 이웃에게 소개받았다. 

“집을 지어본 이웃에게 자문을 구했어요. 10년 전에 지은 집이 아직도 문제없고 만족스럽다면서 라온하우징을 소개해줬어요. 아직도 불편한 게 생기면 도와주러 온다는 말에 라온하우징을 선택했죠.”


재택근무에 어울리는 효율적인 공간을 바라던 건축주 의견에 따라 설계 담당자는 기존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와 일상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평면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콘셉트는 열린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업무 공간은 1층에 배치하고 주요 실과의 관계를 연결한 뒤 사적 공간을 2층에 구성했다.


현관 앞에서 보면 1층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입구 오른쪽에 주방, 왼쪽 계단실 아래에 업무 공간이 있다. 일하다 쉬는 시간에는 주방을 바처럼 이용하도록 마주 보게 배치한 것이다.  

남향에 배치해 밝은 빛을 끌어들인 거실은 작업에 방해되는 요소인 TV를 설치하지 않고 안락의자만 배치했다. 조만간 다목적 테이블을 배치해 식사와 취미, 휴식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할 공간이다.

2층까지 오픈한 계단실은 업무 공간을 겸하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게 계단실 벽을 없애고 오픈형 철재 계단을 설치했다. 계단 하중을 받쳐야 하는 구조 문제는 주요 부위에 공학 목재를 사용해 해결했다. 여기에 원형파이프를 난간에 적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가미하고 계단실 한쪽 벽면에 탄화목으로 세련된 느낌과 무게감을 더한 아트월을 제작해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하면서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연출했다.


주방과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은 업무를 방해하는 요소인 TV를 설치하지 않고, 다목적 테이블과 안락의자만 배치해 휴식과 취미를 즐기는 공간이다. 2층은 정제된 프렌치 스타일 웨인스코팅으로 리듬감 있게 디자인해 지루하지 않으면서 편안하다. 긴 복도를 기준으로 안방과 자녀 방을 좌우로 분리하고 부속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동선이 편리하다.

T자 형태로 구성한 2층 복도. 아래층 보이드void따라 난간을 설치해 시각적 개방감을 주면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녀 취향에 맞게 시원한 하늘색과 파란색으로 마감했다.
우아하고 안락하게 꾸민 안방. 인테리어 설계 시 가구와 조명을 프렌치 디자인으로 연출했다. 침대 뒤편은 웨인스코팅으로 클래식하게 처리하고 협탁 위에 스탠드를 배치해 아늑한 느낌을 살렸다.
파우더룸과 욕실, 드레스룸을 2층 복도 중간에 집중시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세면대 쪽은 흰색 톤에 금색으로 포인트 디자인하고 수납장은 차분한 회색 톤에 검은색 손잡이로 포인트 넣었다.
안방 앞에 배치한 베란다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추운 날씨에도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아파트와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과 아늑함을 얻었다”는 건축주는 이 주택이 가족의 추억으로 다져질 ‘좋은 집’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새로운 삶을 누릴 여유와 일상이 켜켜이 쌓일 시간만이 남았다.

아치로 제작한 포치 기둥은 거리에 따라 색다른 조형미를 선사한다.
모임지붕을 얹은 현관은 주택 후면으로 진입할 때 귀여운 인상을 보여준다.
단순한 사각형 매스 조합으로 깔끔하게 입면을 구성하고 자연스럽게 포치까지 확보했다.
세로로 긴 창은 작업 공간에 밝은 빛을 끌어들이고 계단실 시선을 밖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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