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공간 활용 돋보이는 이동식 주택

조회수 2020. 2. 2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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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소형 전원주택

이동식 경량 목조주택으로 구조는 1층 좌측의 작업실, 우측의 계단실·거실·주방/식당·다용도실·욕실·관, 그리고 2층 안방·욕실·아이 방 이렇게 세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입면은 전면에서 보면 개선문 형태이고, 좌우측면에서 보면 장방형 박스 위에 집 모양을 툭 얹어 놓은 형태이며, 후면에서 보면 역기역자 형태로 이동식 주택에서 드물게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1층 작업실과 공용·단란 공간을 6.3m 띄워 주차장용 필로티를 만들고 작업실과 계단실 위에 좌우로 길이 9.9m인 사적공간을 얹은 구조가 특이하다. 그로 인해 2층 우측에 휴식과 일광욕, 빨래 건조 등을 위한 제법 넓은 테라스가 만들어졌다.

윤홍로 사진 소선희 

HOUSE STORY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유우빌 전원주택단지 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1권역)

대지면적 519.00㎡(157.27평)

건축면적 73.95㎡(22.41평) / 건폐율 14.25%

연면적 83.76㎡(25.38평) / 용적률 16.15%

  1층 45.33㎡(13.70평), 2층 38.43㎡(11.60평)

건축구조 이동식 복층 경량 목조주택

공사기간 공장제작기간 : 약 한달

  현장 설치 : 하루

공사비용 8,400만 원(3.3㎡당 330만 원)

  단, 토목·운반·설치비 별도

MATERIAL

외장재 시멘트 사이딩, 징크

지붕재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장재 실크 벽지, 마그네슘 보드, 타일

바닥재 강화마루, 타일

창호재 복층 유리 삼중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팰릿 보일러

설계 삼보건축 

시공 성심건업 031-772-9052 www.sungshim.net

입지 돋보이는 유우빌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 유우빌Yewvil 전원주택단지 내 들어선 연면적 83.76㎡(25.38평) 이동식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전원주택단지인 유우빌을 일괄적으로 개발, 시행, 시공, 분양하는 에스프리 민천기 대표의 주택이다. 유우빌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택이 들어선 전원주택단지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주목朱木(Yew)이 군락을 이룬다. 주목이란 이름은 나무껍질과 속이 붉다 하여 붙여졌으며, 미국 BMS사의 항암제인 택솔Taxol이 바로 주목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것이다.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양평은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그중 유우빌이 자리한 강상면 주변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휴게소, 대형 마트, 남한강예술특구, 종합운동장, 국립교통재활병원 등이 가까운 곳이다. 특히, 유우빌 인근엔 양평군민이 스마트 I.C를 통해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양평휴게소, 그리고 교육의 본질을 살리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로 도입한 혁신학교인 강상초등학교가 있다.

우측 전면에 자리한 거실은 모던 스타일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계단실은 최단 동선으로 거실과 현관 사이에 배치했다. 계단실 하부 자투리 공간을 놀이방으로 꾸몄다.
화이트 톤을 주조로 깔끔하게 꾸민 주방/식당. 현관으로 통하는 삼중 연동 미닫이 중문이 보인다.
특이한 구조의 이동식 경량 목조주택

유우빌에 들어선 민천기·최진이 부부의 주택은 이동식 경량 목조주택이란 점에서, 또한 1층 작업실과 거실 사이 필로티를 이용해 법정 주차 대수 2대분의 주차장을 만든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동식 주택은 각 실의 연계성을 고려해 하나의 매스로 엮고, 각각의 매스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각각의 매스를 레고블록을 쌓듯이 조립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초와 건축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고, 일기 변화에 따른 제약이비교적 덜해 공기工期를 단축하기에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반면, 현장 가변성이 약하므로 치밀한 설계가 필요하고, 이동할 수 있는 현장 진입로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이 주택은 1층 좌측의 작업실, 우측의 계단실·거실·주방/식당·다용도실·욕실·현관, 그리고 2층 안방·욕실·아이 방 이렇게 세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입면은 전면에서 보면 개선문 형태이고, 좌우측면에서 보면 장방형 박스 위에 집 모양을 툭 얹어 놓은 형태이며, 후면에서 보면 역기역자 형태로 이동식 주택에서 드물게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1층 작업실과 공용·단란 공간을 6.3m 띄워 주차장용 필로티를 만들고 작업실과 계단실 위에 좌우로 길이 9.9m인 사적 공간을 얹은 구조가 특이하다. 


그로 인해 2층 우측에 휴식과 일광욕, 빨래 건조 등을 위한 제법 넓은 테라스가 만들어졌다. 현재 필로티는 다목적 가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장은 시멘트사이딩을 주조로 하여 징크로 포인트를 줬는데, 네 살인 민효린 양의 눈높이에 맞춰 노란색과 분홍색, 밤색 등으로 도색해 마치 어린이집처럼 디자인한 게 눈에 띈다.

주택 좌측의 작업실.
2층 아이 방.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장식했다.
아이를 위한 디자인

이 주택은 연면적이 83.76㎡(25.38평)로 작은 편이지만, 가족에게 필요한 실을 모두 갖춘, 그것도 각 실의 고유 기능뿐만 아니라 실 간 연계성을 잘 살린 설계가 돋보인다. 작업실의 경우 필로티를 활용해 주거 공간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층간 소음을 회피하고자 그 위에 안방을 배치한 형태이다. 공용·단란 공간은 조망과 채광 그리고 층간 동선을 고려해 동측에 배치한 구조이다.


즉, 동쪽과 남쪽의 태양 빛을 최대한 실내로 끌어들이고, 주방/식당에서 가사 중에도 마당 모래놀이터에서 노는 효린 양을 살피고, 거실을 중심으로 후면 단란 공간뿐만 아니라 2층 사적 공간과 테라스로 동선이 순환한다. 2층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우측엔 안방과 욕실, 아이 방이, 좌측엔 테라스가 있다.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기능성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색채와 조명, 패브릭, 가구 등 인테리어 콘셉트는 좁은 공간을 넓고 환하고 깔끔하게 연출하는 화이트 컬러 위주의 모던 스타일이다.

개선문 형태의 주택은 마당과 모래 놀이터, 2층 테라스로 동선이 순환하는 구조이다.
필로티는 주차장으로 또 다목적 공간으로 쓰인다.
2층 테라스. 휴식과 일광욕 등을 즐기는 가족만의 쉼터이다.

민천기·최진이 부부의 전원주택은 실내와 실외 공간의 연계성이 돋보인다. 전원에선 실내보다 실외 생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넓은 마당과 모래놀이터, 야외 벽난로 그리고 테라스에 이르기까지… 지금 효린 양은 이곳에서 엄마·아빠와 함께하며 값진 추억을 만드는 중이다. 이렇듯 전원주택은 고향이란 말이 무색해진 현시대에 고향을 되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IN SHORT
이동식 목조주택 바로[正] 알기

이동식 주택은 용도나 가격 소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컨테이너를 개조한 가격대가 제일 저렴한 게 있다. 그다음으로 조립식 이동주택이 있다. 문제는 둘 모두 화재나 단열, 보온 면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것이다. 반면, 목구조 이동식 주택은 단열이나 보온성이 우수하며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전원주택용으로 인기가 많다. 특히 친환경 소재로 환경 호르몬이 없어서 아토피나 호흡기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건축 형태이며, 언제 어디든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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