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들판을 품은 그림 같은 풍광, 고성 강안당

조회수 2020. 2. 10.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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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은, 사람과 자연의 관계 맺기며 공간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있다. 고성 해품채 전원마을에 자리한 강안당은 자연에 순응하도록 집을 앉히고 수평적 안정감과 함께 심플하고 모던하게 외관을 디자인했다. 마당에 서면 바다와 들판이 한눈에 들어와 전원의 여유를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746.00㎡(527.17평)

건축면적 225.09㎡(68.09평)

건폐율 12.89%

연면적 191.81㎡(58.02평)

 1층 133.75㎡(40.46평)

 2층 58.06㎡(17.56평)

용적률 10.99%

설계기간 2018년 3월~5월

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년 10월

설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051-506-0572

 sung8883@hanmail.net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평지붕(콩자갈 마감)

  벽 - 씨블랙 버너구이, 스타코

  데크 - 아비동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대리석

  바닥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목재 손잡이

단열재

  지붕 - 180㎜ 스티로폼

  외단열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 

  내단열 - 4㎜ 열반사단열재

창호 3중 유리 시스템창호(PNS)

현관 단열패션도어

주요 조명 LED 조명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주택 진입로.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적삼목으로 마감한 주출입구.

주택의 부지는 산 중턱에 위치하며 전면으로는 푸른 바다가, 우측으로는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이다. 확 트인 바다와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는 들판을 품고 있어 눈이 지루할 틈이 없다.

배치는, 부지 폭이 좁은 계단식으로 개발된 택지에 순응하도록 1층은 하단부에 2층은 상단부에 계단식으로 걸쳐 집을 앉혔다. 1층 거실 앞의 다소 부족한 마당은, 1층 옥상을 이용한 데크 마당으로 보완했다. 마당에 서면 그림 같은 전망이 한 눈에 들어와 열린 바다와 넓은 들판이 앞마당처럼 느껴진다. 1층 옥상 마당엔 잔디를 식재하고 목재 데크를 설치해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꾀했다.

거실과 다이닝룸이 있는 공간은 전망 좋은 동쪽 바다와 들판을 향해 앉으면 바다와 들판이 앞마당이 된다.
실내 중정과 계단실이 보이는 거실.
바닥은 원목마루, 벽과 천장은 화이트 컬러로 통일했다.
거실과 주방이 일체형이라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하다.
다이닝룸은 가벽을 설치해 거실과 공간을 분리했다.
자연 환경에 순응하는 평면 배치

평면은, 부지의 형상과 주변 환경 그리고 전망을 고려해 외부 지향형으로 계획하고 실내 중정으로 빛과 홍단풍의 자연을 들였다. 거실과 다이닝룸의 공용 공간은 전망 좋은 동쪽의 바다와 들판으로 향하고, 1층과 2층의 방들은 남향이다. 서쪽으론 개구부가 없고, 북쪽으론 계단과 다용도실 등의 공용 공간을 배치해 에너지 절감을 고려했다. 2층으로 오르는 직통 계단 천장엔 원형 천창을 설치해 밤으론 별빛을 낮으론 자연 채광을 선물한다.


거실 앞 연못의 친수 공간은, 정서적 안정과 함께 여름철 지열을 식혀줄 장치다. 잔잔하던 물위로 바람이 찾아드니 작은 물결이 인다. 마치 평온하던 마음에 걱정꺼리가 생기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과 같이 자연에서 지혜를 배운다.

가족 공간과 간접적으로 분리한 자녀 공간.
하늘로 열린 실내중정과 계단실.
원형 천창이 있어 항상 밝고 쾌적한 계단실.
2층 다실 앞 풍경.
2층 안방 모서리 창호에 담긴 풍경.
1층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공용 욕실.
1층 자녀가 사용하는 욕실.
수평적 안정감에 모던한 디자인

외관과 색상은 계단식 입지임을 고려해 수평적 안정감과 함께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했다. 색상은 백색과 회색의 단순대비다. 건축은, 무채색으로 색을 줄이고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실내의 소품들이 공간과 건축에 색을 더한다. 


인테리어 역시 자연을 관조하는데 시각을 어지럽히는 색상과 장식은 배제하고 화이트로 통일했다. 바닥의 걸레받이는 벽면과 일치시켜 턱을 없애고 천장의 몰딩 역시 없어 심플하다. 조명의 불빛도 간접조명은 자연광 색상으로, 직부등은 백색과 자연광 색으로 적절하게 배치해 부드러우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이는 건축주의 안목이었다. 조경 역시 건축주가 수종을 사전에 봐 뒀다가 최종적으론 건축가와 함께 결정한 소통의 결과다.

실내 중정의 단풍나무.
거실 앞 수공간과 데크.
백색과 회색이 대비된 전경.
2층 지붕의 뚫린 원형으로 비가 1층 실내 중정으로 떨어진다.
바다 방향으로 물이 흐르는 수공간.
에너지 절감도 고려된 2층 잔디와 목재 데크 마당.
바다와 들판에 치우침이 없는 전망.
해품채 전원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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