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플로어로 공간 구성을 극대화하다!

조회수 2020. 1. 1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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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전원주택

볕이 잘 드는 남동향의 넓은 대지 위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주택이 한 채 서있다. 견고한 외관과는 달리, 이 주택은 방문객 누구나 편하게 쉬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포근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이다. 모임지붕을 살짝 얹어 무게감 있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축주 부부의 주택을 다녀왔다.

글 사진 김경한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안성시 공도읍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제1종전용주거지역

대지면적 1,021㎡(309.39평)

건축면적 144.05㎡(43.65평)

연면적 201.03㎡(60.92평)

  1층 144.05㎡(43.65평)

  2층 56.98㎡(17.27평)

건폐율 14.11%

용적률 19.69%

설계기간 2015년 5월 ~ 2015년 6월

공사기간 2015년 7월 ~ 2015년 9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케뮤 세라믹 사이딩

  외벽 - 케뮤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벽체 - 실크벽지, 한지벽지, 뮤럴벽지

  바닥 - 동화자연마루(크로젠)

  창호 - 미국식 시스템 창호, 폴딩도어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에코배트

  외벽 - 크나우프 에코배트


설계 아미건축사무소 010-9492-7100

시공 DL건축 1800-9698 http://www.디엘건축.com

건축주 부부는 대학생인 두 아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구조를 갖추고, 남편의 사업상 잦은 회식과 워크숍을 집 안에서도 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원했다. 시공사는 그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건축주 가족의 생활 영역을 나누는 스킵 플로어로 공간을 구성하며 넓고 전망 좋은 파티오를 제시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실은 친환경 코코넛 아트월로 포인트를 준 넓고 편안한 공간이다. 건축주 가족이 TV를 보거나 창밖 정원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기에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주방은 날렵한 선과 면이 조화를 이룬 모던스타일로 디자인해 심플한 느낌을 준다. 냉장고와 오븐을 붙박이장에 밀어 넣어 깔끔함을 더했다.
아일랜드 식탁에서 거실과 식당, 파티오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도록 해 손님맞이에 편리하도록 했다.
스킵 플로어로 완성한 독립 공간

주택은 1층과 1.5층, 2층 등 크게 3개 공간으로 나눈 스킵 플로어 구조이다.


1층은 공용 공간으로 거실과 식당, 파티오가 있다. 거실은 친환경 코코넛 아트월로 포인트를 준 넓고 편안한 공간이다. 건축주 가족이 TV를 보거나 창밖 정원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기에 적합하도록 시공했다. 


식당은 식탁과 의자 옆으로 툇마루를 둬 가족이나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식당 앞으로는 커다란 시스템 창호 너머로 파티오 공간을 마련했다. 파티오는 긴 원목 탁자와 벤치를 뒀으며 식당의 식탁과 이어지는 느낌을 연출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은 파스텔 톤의 핑크 벽지와 샹들리에로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줬으며, 침대 옆 벽면은 장미꽃 한 송이를 새겨 넣은 뮤럴 벽지로 마감해 장식효과를 높였다.
안방 옆 서재는 회색 톤의 벽지를 발라 차분하게 독서에 열중하도록 했다.

1.5층은 안방과 서재가 있는 건축주 부부만의 독립된 공간이다. 안방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너머로 배치해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파스텔 톤의 핑크 벽지와 샹들리에로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줬으며, 침대 옆 벽면은 장미꽃 한 송이를 새겨 넣은 뮤럴 벽지로 마감해 장식효과를 높였다. 안방 옆 서재는 회색 톤의 벽지를 발라 차분하게 독서에 열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식당과 파티오에서 안방과 아이들 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긴 복도를 지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회식과 워크숍이 잦은 건축주 부부에게는 가족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최선의 루트를 확보한 셈이다.

2층은 두 아들의 방이 있는 공간이다. 1층 파티오에서 2층으로 오려면 건물 반대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야 하므로 집 안에서 가장 조용한 공간이기도 하다. 대학생인 두 아들이 각자의 방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차분히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공간 구성이다. 

자녀방은 코발트블루 벽지를 대학생인 두 아들이 발라 차분한 분위기에서 최대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쪽 벽면을 비교적 넓게 차지하는 시스템 조합창을 둬 두 자녀가 틈틈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했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시공

공간마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구성으로 주택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1층 현관 바로 앞에는 황토방이 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집을 찾아왔을 때 많은 걸음 하시지 않고 편하게 쉬시다 가시도록 하기 위해서다. 황토방은 천연 황토 대리석, 편백나무 루버, 한지 벽지, 노출 서까래의 우물천장, 한식 창호로 시공해 부모님이 옛 정취를 느끼면서 편안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의 모임 공간인 파티오는 넉넉한 공간이 돋보인다. 여기에 더해 전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오픈된 공간을 극대화했다. 파티오 천장은 모임지붕을 얹어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아무 거리낌 없이 회식할 수 있도록 했다. 파티오 천장에는 대형 식당에서나 있을 법한 최고급 환풍기 시설을 갖춰 잦은 회식에도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도록 했다.

주택은 스킵 플로어로 1.5층을 구성하다 보니 그 밑으로 여유 공간이 생겼다. 이곳은 집안 잡동사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로 만들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두 아들의 공간인 2층에는 미니 주방을 둬 간단히 요리하거나 차를 끓일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미니 주방 맞은편으로는 베란다를 배치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티오는 남편의 사업상 잦은 회식과 직원 워크숍을 하기에 적합하도록 넓고 확 트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파티오의 폴딩도어는 오픈된 공간을 극대화하며, 천장에 설치한 환풍기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 모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공사 대표는 인터뷰 중에도 주택 곳곳을 꼼꼼히 살피며 시공 마무리 상태를 점검했다. 건축주와도 끊임없이 대화하며 세심하게 추가 요구사항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이런 세심함과 철저함이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주택을 시공하는 기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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