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悌談軒

조회수 2019. 8. 2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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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목조주택

이웃 간 정을 나누며 즐거운 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김제담·김소규 부부의 주택. 모임 활동이 잦은 부부는 아파트에서 살 땐 밖에서 모임을 가져야 했고 아이들도 층간소음 문제로 밖에서 놀아야 했다. 그래서 부부는 새 집을 지어 모임과 아이들의 놀이를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이솝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

  지상 - 경량 목구조

내진철물구조 스트롱타이 5종(심슨)

대지면적 256.00㎡(77.44평)

건축면적 92.02㎡(27.84평)

건폐율 35.95%(법정 50%)

연면적 198.51㎡(60.05평)

  지하 40.20㎡(12.16)

  1층 78.54㎡(23.76평)

  2층 79.77㎡(24.13평)

용적률 61.84%(법정 150%)

설계기간 2018년 5월~10월

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4월

건축비용 3억 2천만 원(3.3㎡당 600만 원)

조경 JH전후조경 055-674-7786

설계 및 시공 이솝하우징 031-248-8655

 www.aesopfactory.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모니어 평기와

  외벽 - 세라믹 사이딩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천연벽지(LG하우시스)

  내벽 - 천연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화이트오크)

계단 디딤판 - 에쉬 집성판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내단열 - 글라스울

창호 살라만더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트리플힐스 단지는 Tree(나무) + Full(가득한) + Hills(언덕)의 합성어다. 나무가 가득한 3개의(triple) 언덕 위에서 사람과 자연, 생활이 어우러지는 주거 커뮤니티 공간을 의미한다. 흥덕 택지개발 지구 내에 있어 기본 인프라를 갖췄음은 물론 태광C.C, 광교호수공원, 흥덕중앙공원 등 녹지와 수변공원이 인접해 풍요로운 전원생활을 제공한다. 특히 경부, 영동·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40분 정도면 도착한다.


“대지를 알아볼 때 가장 우선했던 건 기존 생활 터전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어요. 그러한 면에서 트리플힐스 단지는 전에 살던 아파트와 15분 거리라 출퇴근 부담이 적고, 아이가 다니던 축구클럽하고 학교와도 가까워서 좋았어요. 특히, 남편하고 제가 바쁜 편이라 학원에서 끝난 아이를 데리러 가지 못할 때가 많은데, 시부모님이 가까운 곳에 살고 계셔서 이곳을 선택한 거예요.” 

사실 부부는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아들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기를 원했다. 아파트에서 살면 아래층에 어린아이가 있어 친구들을 편히 데려올 수 없고 또 아이가 흙 밟고 사는 게 좋다고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건축주는 부지를 매입하고 입주하는 데까지 1년 조금 넘게 걸렸다고 한다.

 

“집 지을 대지를 결정하고 이솝하우징을 만날 때까지 3개월이 걸렸어요. 저희가 생각한 설계안을 들고 여러 건축사를 만났는데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반면 이솝하우징은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계속 파악하면서 도면을 수정했어요. 중간에 콘센트 추가나 조명, 창호 위치를 변경하는 부분도 모두 반영했어요. 또 다른 건축사가 불가능하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다른 방법을 알아보고 제안해주셨어요. 마감재와 일부 소품은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써주려는 모습에 신뢰가 점차 쌓인 거예요.”


설계는 4개월, 시공하고 입주까지 5개월 정도 걸렸다. 시공할 땐 비나 눈이 오지 않았고 이솝하우징도 하루도 빠짐없이 공사를 진행해 예상한 기간보다 조금 빨리 주택을 지었다.

계단을 통해 마당으로 올라가면 현관이 나온다. 현관에서 중문을 통해 들어서면 거실로 이어진다.
거실에 식탁을 배치해 다이닝 공간으로 계획했다. 아이가 식탁에 앉아 밥과 간식을 먹을 뿐만 아니라 공부도 한다. 또 손님이 와도 주로 여기에서 시간을 보낸다. 우측으로 보이는 공간이 주방이다.

INTERIOR PONIT
디자인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한
LG하우시스 Z:IN 벽지 ‘디아망’ & 바닥재 ‘지아마루 Real’
디아망 / 내추럴 린넨 / 라이트블루 PR014-5
지아마루 Real / 스칸디나비아 화이트 / PLAGRHSW-L2/PLAGRHSW-R2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선택해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LG하우시스는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테리어 자재를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 지인 벽지 ‘디아망’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유래 성분을 적용한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다. 환경표지 인증과 함께 3세 미만 영유아의 장난감과 의류에 사용해도 무해한 정도임을 의미하는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1등급(Baby Class)를 획득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벽지 대비 제품 표면의 엠보싱 깊이가 최대 두 배 더 깊어 크로쉐와 같은 직물의 짜임, 석재의 거친 표면 등 소재의 질감을 정밀하고 세심하게 표현해준다.

건강한 주거 공간을 위한 바닥재로는 LG하우시스 지인 바닥재 ‘지아마루 Real’을 추천한다. 디아망과 마찬가지로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했으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0.3㎎/L 이하로 낮춰 최우수 등급인 ‘SE0(SuperE0)’ 등급을 받았다. 표면의 나무 무늬와 엠보를 일치시키는 ‘동조 엠보’ 기법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원목 마루의 입체감 또한 살렸다.

주방 창을 마당 쪽으로 크게 냈다. 데크가 깔린 마당은 바비큐 파티 공간으로 펜트리를 거쳐 나갈 수 있게 했으며, 창을 통해서도 음식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주방 옆에 다용도실을 계획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1층 게스트룸. 추후 부모님이 원하면 같이 거주할 계획으로 방 크기를 조금 크게 뒀다.
친정 부모님의 손길이 곳곳에 닿은 제담헌

화이트 정사각형 박스 형태 위에 블랙의 모임지붕을 얹은 모던한 주택 제담헌. 단지 내 가장 높은 곳에 있고 도로와 부지는 4m 정도 레벨 차가 있어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마당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로 인해 대문에서 좌측으로 옹벽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끝에서 한 번 꺾이면서 현관에 도달해 색다른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동선이 만들어졌다. 내부 공간 구성은 아파트 구조에서 벗어나 기능별로 공간을 나누기 위해 1층은 공용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구분했다.  


“아파트에 살 땐 층간 소음 문제에 시달렸고, 공간도 협소했어요. 주택을 지을 때 보다 자유롭게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1층은 놀이를 위한 공간, 2층은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어요. 얼마 전엔 우리 집에 아이의 축구팀 12명과 부모들을 초대해 회식을 했어요. 아이들은 2층에서 놀고, 어른들은 1층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공간도 여유롭고 새벽까지 떠들어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았어요.”

계단 밑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창고를 뒀으며, 우측으로 들어가면 게스트룸이 나온다.

현관에서 중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다. 복도를 따라 가면 마당과 데크를 향해 창을 낸 주방과 다용도실, 펜트리 공간이 이어진다. 펜트리 공간은 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는 문을 둬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주방에서 쉽게 음식을 내올 수 있도록 편리한 동선으로 계획했다. 


“지금은 식탁이 거실에 있지만 원래는 2층에 두고 차 마시는 공간을 계획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1층에 식사하는 공간이 필요해 결국 거실에 둔 거예요. 여기에 벽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선반에 친정엄마가 선물한 도자기를 진열하니 카페같이 아늑한 분위기가 됐어요. 또 천장 일부를 살짝 높여 간접등을 설치하니까 공간이 시원하면서 따듯한 느낌도 들어요. 여기에서 아이가 밥과 간식을 먹을 뿐만 아니라 손님이 오면 주로 식탁에 앉아 대화를 나눠요.”

안방은 2층에 배치했다. 안방 앞에 발코니를 설치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좌측은 드레스룸, 우측은 욕실, 정면으로 보이는 문을 열면 아이 방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안방 욕실은 습식 공간과 건식 공간으로 나눴다.

계단실은 천장을 2층까지 오픈시켜 조명과 세로로 좁고 긴 창을 설치해 시원하면서 웅장한 느낌이 든다. 2층 계단 입구에서 보면 3개의 방이 보인다. 하나는 안방, 나머지는 아이 방이다.  


“아이 방 동선은 침대부터 책상, 옷장을 따라 이어져 2층 홀로 다시 나오는 특이한 구조에요. 저희가 불교 집안이라 풍수 인테리어에 맞춰 아이 침대를 집 중심에 배치한 거예요. 책상은 창문 쪽에 두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기에 창을 등지고 배치했어요. 책상 옆에 있는 또 다른 공간은 처음엔 손님방으로 계획했지만 아이 옷장과 짐을 두기 위한 공간으로 변경했어요.”

아이 방 침대는 주택 가운데에 배치했으며, 창이 난 쪽으로 아이가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도록 윈도우시트를 뒀다.
아이 방 동선은 침대부터 책상, 옷장을 따라 들어가면 다시 홀로 나가는 특이한 구조다.
아이 방과 욕실 인테리어는 아들이 좋아하는 파란색 계열로 했다.

제담헌은 안방과 아이 방 앞에 발코니를 설치한 뒤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정원을 계획했다. 발코니와 마당 그리고 주변 곳곳에 조성한 정원은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친정 부모님의 작품이다. 그래서 김소규 씨는 이 주택에 남다른 애정을 갖는다. 


“아빠가 직접 나무를 심고, 엄마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눈길이 머무는 곳곳에 꽃을 심어주셔서 부모님의 따뜻하고 포근한 손길이 느껴져요.”

계단실은 2층까지 오픈시켜 조명과 세로로 긴 창을 설치해 웅장한 느낌을 줬으며, ‘ㄷ’자로 올라오면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게 했다.
친정 부모가 시공하고 남은 큐블럭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어 꽃과 나무를 심어 2층 테라스를 꾸며줬다.
조경을 하는 부모님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조경으로 가꿔줬다.
도로와 부지는 4m 정도 레벨 차가 있어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했고, 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 꺾으면 현관과 마당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건축주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 꽃이 얼마나 자랐을까, 매실나무의 열매는 얼마나 맺혔을까 살펴보고, 아침에 물 마시러 오는 새들을 기다리고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부모님의 정성스러운 손길과 자연이 담긴 제담헌에 가족의 행복이 담긴 좋은 일상만 넘쳐나길 바란다.

화이트 정사각형 박스 형태 위에 블랙 모임지붕을 얹은 모던한 주택 제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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