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福樂齋

조회수 2019. 5. 24.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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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단독주택

글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소장 www.sohaa.co.kr

사진제공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대지위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지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

주거형태 단독주택

대지면적 248.10㎡(75.05평)

건축면적 109.15㎡(33.02평)

연면적 148.69㎡(44.98평)

실면적 131.41㎡(39.75평)

필로티 면적 17.28㎡(5.23평)

건폐율 43.99%

용적률 59.93%

규모 지상 2층

구조 경골목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 최성호, 김중근 02-2038-4758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햇빛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돼 결로가 없는 따뜻한 집.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집. 수납이 많고 마당이 넓은 집.


복락재는 질리지 않는 산뜻한 외관과 나무의 질감이 따뜻한 안락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동선과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비를 맞지 않고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차고와 마당과 연결된 넓은 데크를 원했던 꼼꼼한 건축주의 보금자리다.

마당을 궁금케하는 담장
1층 평면도
데크는 복락재의 본동과 차고 그리고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장소로 다양한 야외활동을 제공한다. 시선과 동선을 적절하게 계획한 가족들만의 옥외 공간이다.

집은 삼면이 도로에 면한 대지에 마당을 중심으로 둘러싼 배치로 수평적 확장과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가족만의 안락함을 지키는 집이 되도록 했다. 차고와 본동을 분리하고, 그 사이를 지붕이 있는 데크로 연결했다. 데크는 외부 공간이지만, 마당에서 보면 내부 공간처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마당과 함께하는 삶일 것이다. 그 마당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붕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곳은 바람길이면서 햇살을 받거나 빗소리 들으며 차를 마시는 휴식처로 복락재만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계단은 위층과 아래층을 연결하는 동선이 주된 역할이지만, 여기에서 잠시 쉬거나 독서, 가족이 영화를 보거나 담소를 나누는 역할을 더해 가족의 모임 공간으로 확장했다.
오픈 공간은 시각과 청각이 열려 있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예기치 못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방에서 엄마의 밥 짓는 향기는 이 작은 오픈을 통해 가족을 모이게 한다.
흰색의 공간과 심플한 가구로 구성한 거실은 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정적인 거실에 앉아 있으면 주방에선 무슨 음식을 하는지, 누가 오고 가는지, 2층, 가족실 그리고 마당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복락재 곳곳으로 관심이 쏠린다. 거실은 그렇게 마당으로 쏟아지는 햇살, 정성이 깃든 음식 냄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이 동적인 요소들로 채워지는 장소로 계획했다.

후면 도로를 통해 진입하면 거실과 식당, 주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마당으로 시선이 열린다. 2층은 남향 위주의 방과 기능실로 구성하고, 사이에 복도를 둬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다락은 아이들 방과 연계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계단은 가족을 위한 멀티 공간으로 계획해 영화감상실이면서 서재, 컴퓨터 사용과 공부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계단 하부엔 커다란 창고도 뒀다. 계단을 이용할 때 느끼는 공간감과 즐거움, 다양성은 복락재의 숨겨진 매력이다

2층 평면도
2층 복도와 복도에서 보이는 서재 공간.
다락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2층집처럼 계획했다. 아이 방을 집으로 봤을 때, 방은 거실과 같은 공적인 영역이고 다락은 각자의 비밀을 갖는 사적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두 형제는 자신만의 집을 복락재 안에서 갖게 된 셈이다

집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에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크기와 형태가 아닌 가족 구성원의 삶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야 행복하고 즐거운 집이고 좋은 집이다.

사면의 입면은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동측의 거대한 입면을 분할해 깊이감을 줬다. 2층 발코니는 유일하게 외부 지향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이며 자녀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배웅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집과 밖의 경계

Q&A 소하건축사사무소 - 최성호 소장

건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5star 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


집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땅이 있고 그 위에 집이 지어지고 그 안에 사람이 사는 것을 생각하고 설계한다. 좋은 집은 사는 사람과 소통하는 집, 다양한 즐거움과 이야기가 있는 집, 주변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정서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집,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무대와 같은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이야기를 듣고 집을 설계한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사이 공간과 연결 공간이 집에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건축이 강하게 드러나고 사람과 집이 상호작용한다. 비워진 사이 공간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바람도 드나들며 삶의 이야기가 더 풍부해진다. 그래서 집에 사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비워 놓는 것이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가?

따뜻하고 튼튼하며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그것이 살면서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건축보다 삶에 더 가까운 건축, 사람과 함께 숨 쉬는 건축으로의 집이 되길 바란다.


예비 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시공사 선택이다.

설계자와 건축주가 오랜 기간 소통하고 고민해서 계획한 집을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구현해 줄 수 있는 시공사를 찾으려면 꼼꼼히 알아보고 비교해 봐야 한다. 잡지나 설계사를 통해 시공사를 몇 군데 선정하고 시공사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는 게 좋다. 인터넷 홍보성 글에 현혹돼 선택하는 것보다 시공사가 진행하는 현장을 찾아가 어떻게 시공하는지 직접 보고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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