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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드는 스킵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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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가구와 조명, 창을 갖춰야 비로소 거실이 되고 주방이 되며 침실이 된다. 이렇게 용도에 맞게 구성한 공간을 한데 모아 연결한 게 주택이다. 수많은 요소의 집합체인 주택을 하나의 음식으로 본다면 각 실을 형성하는 것은 식재료며, 공간을 꾸미고 기능을 더하는 요소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다. 지역과 환경 그리고 집 안의 고유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처럼, 주택도 각 실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크기와 배치, 조화에 따라 화려하거나 단정하게, 경쾌하거나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앞으로 우리가 머물고 생활하는 공간을 어떻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성하고 꾸밀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윤현규 실장 | 사진 및 자료 ㈜하우징팩토리 

스킵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

우리 집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의 형태와 환경은 다양하다. 어디에 건축하던 우리 가족만을 위한 주택을 계획하는 게 가장 좋지만, 때론 임대수익을 고려해 2가구 이상의 다가구주택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전원(단독)주택을 1층과 2층의 보편적인 공간으로 계획하지만, 경우에 따라 1.5층이나 2.5층 같은 스킵플로어 형식의 공간이 오히려 재밌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연재한 ‘공간계획’은 실내 공간에 초점 맞췄지만, 남은 2회는 간략하게나마 건축 계획적인 요소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킵플로어란 무엇일까

주택을 계획할 때 먼저 몇 층으로 구성할지 고민한다. 보통 층수는 계단을 완전하게 다 올라가면 2층, 또 한 계단을 올라가면 3층, 이렇게 인지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주택을 앉힐 대지가 경사면인데 옹벽을 세워 레벨을 높이는 게 싫다면, 또는 경사면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건물을 올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처럼 조금 다른 공간 형태를 원할 경우 적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스킵플로어다. 이는 계단을 올라갈 때 한 번 꺾이는 부분마다 방이나 거실 등 실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계단참 또는 반 층마다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1층과 2층 사이에 1.5층을 두는 것이다. 스킵플로어는 건축법상 따로 정해진 방식이 아니다. 스킵플로어 형태로 2.5층과 같이 건축하면 3층으로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층수 제한이 있는 택지지구라면, 해당 지자체와 설계 단계에서 자세히 협의한 뒤 진행하는 게 좋다.

2~2.5층은 아이 방과 가족실을 만들어 공용 공간을 분리해 프라빗한 공간으로 만든다.

남은 공간은 다락으로 사용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하부 공간을 낮은 창고로 활용할 수 있다. 스킵플로어 공간에 대한 법규가 없기에 공무원과 협의가 필요하다.

1~1.5층에 거실, 주방 같은 공용 공간 또는 안방처럼 메인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배치한다.

지하로 만들기 어려운 대지에 1층 주차장을 이용한 스킵플로어를 계획할 수도 있다.  다만, 허가 단계에서 3층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협의를 통해 문제없이 진행하자.

경사진 땅을 자연스럽게 이용한 스킵플로어는 공간에 재미를 주지만, 내부가 복잡해 호불호가 나뉘는 방식이기도 하다.

건축비를 나누거나 임대수익으로 예산을 조절할 수 있는 다가구주택

주택 건축엔 큰 비용이 들므로 건축비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한 가구로 짓는 데도 비용이 적지 않게 들지만, 다가구로 짓는다면 건축 규모가 커져 더욱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대신 임대수익을 통해 어느 정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역 부동산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큰 비용을 들여 건축했는데, 전월세 비용이 낮은 지역이라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 수도권과 같이 전세 비용으로 공사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면, 주택을 한 가구로 지을지 다가구로 지을지 고민해볼 만하다. 대지를 구매하기 전, 다가구가 가능한 지역인지, 또 몇 가구까지 가능한지도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 상가(점포)주택이 가능하다면 상가에 신경을 더 써줄 필요도 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상가 임대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택지지구는 한 가구 또는 다가구, 상가주택 지역으로 나뉜다. 건축을 계획하기 전, 이 부분을 확실하게 체크하고 준비하자. 그리고 택지지구의 상가주택은 보통 연면적 40%까지 1층에 한하여 상가를 허용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으니, 지구단위계획지침을 한 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다. 임대 세대가 많을수록 1층에 설치해야 하는 주차장 면적도 넓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1층의 상가 면적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건축가와 함께 효율적인 공간을 찾아 계획을 잡아보자.

위아래로 세대를 나눈 형태는 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추천한다.
부모세대는 1층에서 마당을, 자녀세대는 2층에서 다락을 사용하는 형태로 실용성이 좋다.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한 충분한 보강이 필요하다.

양옆으로 나누는 것은 임대세대 또는 지인과 함께 사는 건축주에게 추천한다.
세대마다 마당과 다락을 보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계단을 두 개 만들어야 하기에 공간이 협소해질 수 있다. 층간 소음 스트레스는 없다.

필자가 테트리스 방식이라고 부르는 형태다. 각 층 일부를 나누는 방식으로 위아래, 좌우 방식의 장점인 마당과 다락,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층간 소음과 벽간 소음을 충분히 방지해야 한다.

상가주택일 경우 주거 동 밑에 상가 위치

1층 주인세대, 2층 좌우 임대세대 / 목조주택을 계획할 경우
1층은 콘크리트, 2층과 3층은 목구조로 설계해 층간 소음과 단열 성능 두 가지 모두 잡자.

1층 상가, 2·3층 임대, 4층 주인세대 / 일반적인 상가주택 형식이다.
임대세대까지 콘크리트로 계획하고 주인세대는 목구조로 할 수 있다.

1층 상가, 2층 부모님과 형제, 3층 주인세대 / 상가주택 형식이지만, 가족과 함께 산다면 2층부터 목구조로 할 수 있다. 층간 소음을 충분히 신경 쓰자.

좌우 분리형은 층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세대마다 가질 수 있는 마당과 다락은 덤이다.

1층에 부모세대, 2층은 자녀세대가 거주하는 위아래 방식의 2가구 주택은 세대 간 프라이버시도 지켜줄 수 있다.

주차장 위치에 따라 재미있는 형태의 주택도 지을 수 있다. 가운데에 주차장을 넣고 각 세대의 공용 공간을 멀리 배치하고 2층은 맞벽으로 계획할 수 있다.

재미있는 생활을 위한 공간 만들기

소소한 아이템만으로 여유롭고 즐거운 주거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쉴 수 있는 해먹, 취미나 작업을 위한 공간 등을 별도로 만들면 나중에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공간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한 계획 없이 공간을 만들면, 단순 변심에 의한 공간 낭비 또는 비효율적인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러니 꼭 필요한 공간은 아닌지 고민해서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공간도 있어야 하지만, 주택 규모 때문에 공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나중에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하나씩 빼게 되더라도, 설계 때 자신의 로망이던 공간을 마음껏 담고 시작하자.

반 층을 이용해 미끄럼틀과 계단 책장 세트를 만들면 놀이와 공부를 함께 하는 훌륭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2층부터 내려오는 미끄럼틀은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속도가 잘 붙어 재밌는 최고의 공간이다.

1층과 2층 중간 계단참 부분을 이용한 미끄럼틀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높지 않아서 미끄럼틀을 원하는 건축주에게 적극 추천한다.

오픈 공간에 그물망을 설치하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좋아하는 공간이 된다. 무서울 수 있지만, 안전하게 설치하니 재미있게 놀자.

보강이 필요한 부분에 미리 고리를 설치하면 나중에 해먹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때론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주차장 일부를 사용하거나 추가 공간에 투자해보자.

좁은 공간을 통째로 재미 공간으로 만든다면, 집 안이 어질러지지 않고 나만의 공간이 생기니 일거양득!

공간을 비워두고 나중에 하나씩 천천히 공간을 꾸며보자.

취미를 위한 공간은 제대로 꾸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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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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