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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북한산 파노라마 풍경 담은 은평한옥마을 무무헌

은평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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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헌은 비정형 대지에 순응해 자유롭게 펼쳐 놓은 1층은 자연 그대로인 맹꽁이 습지를 닮았지만, 건물의 중심을 잡고 형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자 2층을 단순하게 일자로 배치했다. 외관은 1층의 지붕 선은 자유롭게 움직이다 모두 2층에 모여 건물의 수직적 연속성을 깊게 하고, 2층은 크기를 적절하게 조절해 전체적인 건물의 비례를 조화롭게 했다.

최재복(오드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박영채 작가,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길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31.90㎡(70.14평)

건축면적 92.98㎡(28.12평)

건폐율 40.10%

연면적 128.19㎡(38.77평)

   1층 92.98㎡(28.12평)

   2층 35.21㎡(10.65평)

용적률 55.28%

설계기간 2016년 5월~2017년 1월

공사기간 2017년 2월~2018년 9월

설계 오드건축사사무소 02-2202-3008

www.odearch.com

시공 경민산업㈜ 032-575-7871

www.kmbeam.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한식 전통 기와(대동기와)

   벽 - 일반 메쉬 위 회벽 미장

   데크 - 포천석

내부마감

   천장 - 노출 마감

   벽 - 한지 도배

   바닥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원목

   난간 - 올드 더글라스 퍼

단열재

   지붕 - 수성 단열폼

   외단열 - 수성 단열폼

   내단열 - 수성 단열폼

창호 한식 단열 창호(첨단한옥창호)

현관문 한식 단열 창호(첨단한옥창호)

조명 제작 조명

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대성셀틱)

무무헌의 우측이자 진관사로 가는 길가에서 본 모습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과 독서를 좋아하는 아내는 퇴직 후 노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전원생활을 꿈꿨다. 부부는 우연한 기회에 북한산 은평한옥마을을 들러보다가, 그 경치에 반해 구경차 가벼운 마음으로 대지를 소개받았다. 맹꽁이 습지를 곁에 둔 특별한 풍경을 가진 대지이기에 아내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생겼다. 남편은 아파트에서 좀 더 생활하면서 천천히 단독주택지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예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내의 적극적인 요구와 권유에 따라 어쩌면 즉흥적으로 한옥마을 생활을 결정했다.

주차장에 면한 현관은 문을 제외하곤 밝은 무채색으로 마감해 깔끔하다. 우측은 수납공간이다.

현관에서 바라본 거실(대청)

건축주는 설계 협의 시 대지의 형태가 비정형이기에 효율적인 건물 배치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검토해주기를 원했다. 그 후 실제로 적용 가능한 여러 대안을 마련해 건축주와 함께 검토하며 장단점을 파악해나갔다. 가장 중요한 검토 기준은 맹꽁이 습지와 북한산의 풍경을 충분히 조망하면서 한옥의 아름다운 멋이 풍기는 건물이었다.


무무헌은 여러 대안을 검토하면서 한옥의 일반적인 배치 유형은 점점 잊혀졌다. 일반적인 한옥 배치로는 비정형인 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소한 몇 가지 기준만 정하고 대지 형태와 주변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배치하기로 하고, 건축가의 의도보다 상황에 따른 대응을 더 중요한 판단 요소로 받아들였다. 무무헌의 쉽지 않은 상황은 오히려 지금까지 한옥에서 보기 드문 형태와 공간을 만나게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

거실은 무무헌의 중심 공간으로 마당, 그리고 2층으로 향하는 거점이기도 하다. 보를 일부 노출하고 한식 창호를 달아 한옥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주방과 식당, 그리고 다실 역할을 겸하는 누마루를 한 곳에 ‘ㄴ’자로 배치했다.

안방과 서재를 바로 옆에 붙이고 여닫이문을 통해 바로 오갈 수 있게 했다. 서재에서 창호를 열어 마당과 공원을 바라보며 한갓진 시간을 보내기 좋을 듯하다.

한옥의 선입견 훌훌 털어낸 공간 배치

대지는 은평한옥마을 중심부에 있다. 대지에 서면 맹꽁이 습지 너머로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지만, 진관사로 진입하는 도로에 면해 있어 주말에 관광객과 차량 통행이 잦아 사람들의 호기심 넘치는 시선을 받아줘야 하는 부담도 갖고 있다. 반대쪽 단지 내 도로는 주차와 출입이 용이하고 조용히 이웃들과 소통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서쪽의 인접 대지를 등지고 북한산 풍경을 바라보도록 무무헌을 배치하고, 공원을 마주 보는 마당을 만들고, 공원과의 경계선에 맞춰 상황에 따라 건물 형태에 변화를 줬다. 또한, 진관사를 오르내리는 관광객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조형적 요소가 강해 사람들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아줄 수 있는 누마루를 두고, 반대편 단지 내 도로에 부부의 공간(서재와 방)을 배치했다. 누마루와 부부의 공간이 도로의 번잡한 상황을 적절히 차단해 아늑해진 대청과 마당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안방에서 본 누마루

서재에서 바라본 마당과 누마루 설경

천장고를 높이고자 보와 도리, 서까래를 노출시켜 한옥 특유의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관리하기 편한 타일로 깔끔하게 마감한 1층 욕실

무무헌은 선입견을 두지 않고 대지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형태에 실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평면을 계획했다. 진관사와 연결된 도로 쪽으로 소음과 관광객의 시선을 의식해 식당이나 누마루 등 손님을 맞이하기 좋은 공용 공간을 주로 배치했다. 한편, 건축주의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은 편이라 이동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적당히 즐길 것이라 믿고 완전히 차단하기보다 자연스러운 틈을 열어두어 원할 때 소통할 수 있게 했다. 비교적 조용한 단지 내 도로에 면한 서재는 전면의 풍광을 충분히 담도록 건물을 앞으로 바짝 당겨 배치하고, 건물의 방향을 틀어 북한산과 평행하게 배치해 풍경이 방 안에 병풍처럼 넓게 담겨지게 했다.

최소한의 면적을 할애한 계단실로 난간은 올드 더글라스 퍼를 사용했다. 계단실 위에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을 냈다.

다양한 시선 처리로 담아낸 북한산 풍경

무무헌은 좌우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도로에 면하고 있어 각각 상황에 맞는 출입구를 설치했다. 진관사로 연결되는 도로에 전통 한옥처럼 마당으로 진입하는 동선을 계획하고, 단지 내 도로에 차를 주차하고 출입하는 현관을 계획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동선을 선택할 수 있다.


내부에는 건물이 자유롭게 여러 방향으로 펼쳐져 있기에 의도치 않게 한 공간에서 움직이면 숨겨진 공간이 조금씩 보여 무언가 기대하게 되며, 건물의 다양한 각도로 인해 이동하면서 예상치 못한 건물의 모습과 풍경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지상 1층에 대청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눠 펼치면서 실을 배치했다. 안방과 누마루는 서로 마주보고 식당과 주방은 서로 다른 방향을 하고 있다. 시선 높이와 각도가 다양해 마당의 모습과 북한산 풍경이 입체적으로 보여 항상 새롭게 느낄 수 있다. 2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꾸몄다. 전면 3칸으로 단순하게 구성하고 양쪽에 방을 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면적을 최소화해했다.

2층 가족실. 가족실을 포함해 모든 방에 한식 단열 이중 창호를 설치했다.

가족실에서 본 작은 방과 욕실

작은 방에서 바라본 풍경

무무헌의 내부 마감은 다른 한옥과 큰 차이는 없다. 원목마루에 한식 도배로 대부분의 공간을 마감했다. 하지만 부부의 취미인 독서가 집 안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로 공간을 풍성하게 표현했다. 사람들과 편안하게 책을 보고 차를 마시기에 더 없이 좋은 분위기를 갖고 있다.


무무헌은 한옥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신한옥 기술을 접목했다. 기둥은 구조 성능이 우수한 집성재로 시공하고 벽체는 경량 목구조를 사용해 단열과 구조 성능을 높였다. 현대한옥은 성능을 높이면서 한옥의 미를 유지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섬세한 디테일이 필요하다.

단지 내 도로에서 본 모습

마당에서 바라본 무무헌 야경

건축주는 무무헌을 시공할 때, 공간에서 보이는 주변 풍경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설계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일들을 상상했다. 그리고 공간의 가변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여러 목적으로 계획한 방들을 그때그때 마음이 가는 대로 하고픈 대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목적 없는 방으로 만들기 위해 비울 수 있는 것은 비우고 침실 등의 기능을 축소했다. 이렇게 비워진 방은 계절에 따라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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