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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내 집이 나타났다', 여주 중목구조 주택

조회수 2019. 3. 20.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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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목조주택

70대 할머니, 30대 후반 아들, 중1 손녀. 이렇게 삼대가 한 가족이지만, 집엔 할머니와 손녀 단 둘만 산다. 23년 전 창고를 개조한 집(?)이 낡은 것은 차치하고 워낙 좁기에 아빠는 자신의 공간이 없어 회사의 기숙사에서 지내기 때문이다. 삼대 가족에게 마침내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이 생겼다.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에 소개된 2호집, 경기도 여주의 연면적 105.44㎡(31.95평) 중목구조주택이다.

정리 최은지 기자

사진 이남선 작가

취재협조 단감건축사사무소 감은희 소장 010-6889-1129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여주시

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중목구조(철물 공법)

대지면적 720.00㎡(217.18평)

건축면적 123.19㎡(37.33평)

연면적 105.44㎡(31.95평)

건폐율 17.11%(법정: 40%)

용적률 14.64%(법정: 100%)

공사기간 2016년 10월 ~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세라믹 사이딩 / 특수몰탈

내부마감 석고보드 위 도배마감

단열재

  외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내벽 - 인슐레이션

  천장 - 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

창호 PVC 이중 창호 마감, 슬라이딩 포켓도어

설계 버라이어티 집플랫폼 러브하우스

주택 전면 모습

여주 삼대 가족은 창고를 개조해 살기 전엔 바로 앞의 흙집에서 살았다. 흙집은 20여 년 전 폭우에 무너져버려 현재는 텃밭만 남았다.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도롯가 위치, 벽체 균열로 인한 안전 문제, 장마철 반복되는 침수, 변기 없는 욕실, 쥐의 통로가 된 비위생적 환경… 창고 집은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전면 철거를 결정한 이유다.


여주 주택은 교통사고 위험을 덜고 도로 먼지, 소음, 사생활 공개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국도변에서 한참을 물려 배치한 형태다. 집의 콘셉트는 ‘SOLID & VOID’, 즉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공간 구성 방식이다. 그 중 하나가 담의 역할을 겸하는, 즉 창호가 차지하는 면적 비율을 작게 한 도로를 향한 솔리드 외벽이다. 안쪽으로 배치한 현관은 겨울엔 추위를, 여름엔 더위를 막아줄 유용한 공간이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식 개방형 공간으로 구성해 할머니의 동선을 편리하게 계획했다. 천장에 편백 노출 보를 둬 자연적인 느낌을 줬다.

거실 천장은 중목구조 보를 노출한 데다 상대적으로 층고를 높이고 도로 쪽 외벽과 달리 안쪽 벽엔 보이드 공간으로 통창을 내 개방감이 느껴진다. 통창에 더한 폴더식 원목 블라인드는 차양과 단열에도 한몫을 한다. 보이드 공간은 집의 환기와 채광 등의 기능을 담당함과 동시에 집의 개성과 다양한 얼굴을 통해 가족에게 맞춤형 주택이 되도록 만든다. 할머니 방도 텃밭 쪽으로 넓은 창호를 내 개방감이 들며 안팎으로 드나들기에도 편하다. 

가장 안 쪽으로 배치한 손녀 방 옆엔 아담한 중정을 뒀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블루 & 그레이 톤으로 꾸민 아들 방은 물건을 수납할 벽면 붙박이장과 큰 창으로 연결되는 전용 테라스가 돋보인다. 코지 룸CozyRroom은 아기자기한 소품을 진열하고 간단한 야식을 만들 수 있으며 딸과 아빠가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옆에 배치한 미니 욕실은 새벽에 퇴근하는 아빠가 편안하게 씻을 수 있는 공간이다. 딸의 방 옆 아담한 가든은 사춘기 소녀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자신 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보이드 공간으로 올려다보면 하늘이 보인다. 

정원 모습 / 방과 같은 안쪽 공간은 통창을 내 개방감을 줬다.
도로 쪽의 창은 극단적으로 적게 낸 반면, 거실, 방과 같은 안쪽 공간엔 통창을 내 개방감을 줬다.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공간 구성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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