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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주택

조회수 2018. 12. 3.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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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목조주택

중학교 도덕 교사인 오경수(46)·한정림(41) 부부는 자녀와 반려견이 자유롭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먼저 눈에 띈다. 앞마당에 블록을 넓게 깔고, 그 앞쪽으로 잔디와 판석을 깔아 캠핑용품을 뒀다. 게다가 아이들이 여름에 놀 수 있는 미니 수영장과 작은 텃밭도 마련했다. 아내는 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살다 보니 볕이 좋은 날 널어놓은 빨래들에서 풍기는 햇빛 냄새가 좋고, 사람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큰 행복을 얻게 됐다고 한다.

최은지 기자 | 사진 자료협조 ㈜하우스톡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35.00㎡(192.08평)

건축면적 97.92㎡(29.62평)

건폐율 15.42%(법정 40%)

연면적 150.25㎡(45.45평)

  1층 96.48㎡(29.19평)

  2층 53.77㎡(16.27평)

용적률 23.66%(법정 100%)

설계기간 2018년 1월~4월

공사기간 2018년 4월~6월

대지비용 1억 3천만 원

건축비용 2억 3천만 원

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 플렉스 311(문라이트)

  데크 - 현무암 30T

내부마감

  천장 - 실크천장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

           내추럴 애쉬 K517

계단실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판

  난간 - 벽체

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

          오픈천장 R37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가’등급 R23 글라스울(크나우프)

  내단열 - ‘나’등급 R21 글라스울(크나우프)

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삼익산업)

현관문 LSFD 마제스틱(성우스타게이트)

위생기구 C209500C 웨이브(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자연 속에 앉힌 마당 넓은 집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몇 가지 불편을 겪었다. 퇴근 후 청소기와 세탁기를 돌릴 때 이웃의 눈치를 봤고, 반려견과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파트가 점점 좁게 느껴졌다. 이러한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건축주는 “근무지와 아이들의 학교가 안성 시내 쪽에 자리하기에 시내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 주변에 주택이 적당히 들어선 조용한 곳을 원했다”며 “동쪽으로 산이 있어 초록 나무들이 많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언덕 바로 아래 조그마한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앞으로 전경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여 탁 트인 느낌이 좋아 이곳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신발 이외의 각종 공구 및 물품을 넣어둘 공간을 원해 현관을 최대한 길게 뽑아 신발장 및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건축주는 인터넷으로 설계, 시공사를 찾던 중 하우스톡 홈페이지를 접했다고 한다. 완공한 전원주택을 사례별로 홈페이지에 꼼꼼하게 올려놓은 것을 보고 믿음이 가서 설계 시공을 맡겼다.


하우스톡은 배면 쪽으로 주차 공간과 뒷마당 공간만 남긴 채 토지 모양에 맞춰 주택을 남동향으로 앉혔다. 정면에 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마당을 넉넉하게 계획해 경관이나 일조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또한 주차 공간과 대문은 대지 좌측면의 진입로 가까이 두어 외부 동선을 줄였다.


시공사는 건축주가 모던하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기에 여기에 맞춰 입면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외벽은 바탕을 화이트 색상의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마감하고 회색 세라믹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붕은 외쪽 경사지붕 형태로 돌회색의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하고 처마돌림을 했다. 주택 내부는 공간마다 다른 마감재와 가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거실은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을 바탕으로 시공하고 베이지 톤의 단토타일 및 주광색 간접조명을 설치해 모던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조리대와 식사 공간이 함께 있어 동선이 짧아 편리하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그레이 컬러로 맞췄다. 그레이 톤의 마블타일로 벽을 시공하고 검정색의 가전기기와 펜던트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의 운동 관련 용품을 보관하는 취미실을 거실과 주방 옆에 마련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에서 안방으로 이어지는 복도 모습. 버려지는 공간을 활용해 액자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둘 수 있는 선반을 뒀다.
부부와 자녀의 공간을 층으로 나눈 집

건축주는 설계 상담 시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할 것, 구조와 동선이 효율적일 것, 세 아이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등을 요구했다. 시공사와 건축주는 대화를 많이 나누며 공간 구성과 동선 배치, 입면 디자인 등 전체적인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주방, 거실, 취미실이, 그리고 좌측에 안방이 있다. 거실은 고가 높은 천장을 계단식으로 만들고 간접조명을 비롯한 각종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과 주방은 가족이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길 원한 건축주의 바람대로 대면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넓어 보인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식탁을 둬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분했다. 주방은 조리대와 식사 공간을 ‘ㄷ’자형으로 구성하고 빌트인 전자제품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또 동선을 고려해 주방 옆에 세탁실 겸 다용도실을 나란히 배치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김치냉장고,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곡물 보관 통, 분리수거함 등 잡다한 용품을 놓는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주방과 거실 옆에 남편과 아이들의 운동 관련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취미실도 따로 마련했다. 그 반대편 끝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안방을 배치했다. 안방 입구에 복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설치한 책장이 보인다.

안방은 그레이 톤의 벽지를 사용해 차분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안방 옆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뒀다.

2층은 세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4살인 딸의 방과 11살과 6살인 두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넓은 방을 2층 양쪽 끝에 배치했다. 두 아들의 방은 몇 년 후 각자의 방이 필요할 때 나눌 수 있도록 가변형 공간으로 설계했다. 방 사이에 욕실과 함께 세면대가 있는 전실을 마련해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다니기 편하도록 계단과 복도 코너 부분에 작은 벽등, 매립등을 설치해 공간이 어둡지 않게 했다. 또한, 와이드창으로 빛을 끌어들이고 복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책장을 배치했다.
2층 전실에 세면대를 설치해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밝은 청록색 타일로 시공해 상큼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딸 방은 흰색 벽지와 블랙 디자인 조명을, 두 아들의 방은 블루 톤을 기준으로 밝은 파스텔 벽지와 하늘색 도어로 시공했다. 아들 방은 몇 년 후 각자의 방이 필요할 때 나눌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건축주 부부는 마당에 갖가지 나무와 꽃을 심었다. 미니 정원에 작은 소나무와 장미를, 마당 펜스를 따라 화살나무와 영산홍을, 대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계단을 따라 측백나무를, 동쪽 미니 텃밭 옆으로 앵두, 보리수, 감, 매실, 자두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라일락 한 그루를 선룸 앞쪽에 심었다. 건축주는 “가을이 되니 정원을 빙 둘러 화살나무가 빨갛게 물든 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사계절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봄과 여름엔 또 어떤 풍경의 정원이 될지 기대가 된다”고 한다.

안방 앞에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룸을 배치했다.
주택 배면 쪽으로 주차 공간을 뒀다.
건축주는 대문에서 진입하면 보이는 앞마당에 블록을 넓게 깔고, 그 앞쪽으로 잔디와 판석을 깔았다. 판석 위에 캠핑용 물품을 놓았으며, 아이들과 반려견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잔디마당도 넓게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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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통나무주택]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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