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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집 이야기 06- 창호

【Desig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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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작성일자2018.10.13. | 3,206 읽음

건축물의 완성도는 설계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설계는 정확하고 치밀해야 하며, 세세하고 친절해야 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집짓기 위해 설계를 배울 필요는 없다. 다만, 설계가 필요한 이유와 이해할 수만 있으면 된다. 설계의 이해는 곧 집의 이해이기 때문이다. DESIGN POINT 지면은 주택 설계에 대한 건축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풀이는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이 맡았다.


글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 02-2051-1677 www.kddh.co.kr

연재순서

건축가의 집 이야기 01- 기초

건축가의 집 이야기 02- 1층

건축가의 집 이야기 03- 2층

건축가의 집 이야기 04- 벽체

건축가의 집 이야기 05- 문

건축가의 집 이야기 06- 창호

건축가의 집 이야기 07- 주방(10/20 업로드 예정)

건축가의 집 이야기 08 - 다용도실(10/27 업로드 예정)

건축가의 집 이야기 09 - 화장실(11/10 업로드 예정)

건축가의 집 이야기 10 - 지붕(11/17 업로드 예정)

창호窓戶 - 그 선택이 삶의 모습을 변화시켜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과거, 인류는 자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을 꾸려왔다. 비와 바람을 피하기 위해 우거진 수풀과 동굴을 찾아드는 것에서 시작해 마른 풀과 나무를 엮어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 살았다. 단순하게 옆과 위를 막는 형태의 공간에서 보다 견고하고 다양한 구성의 공간을 만들게 됐다. 다양한 형태의 주거가 가능하게 된 지금, 우리는 어떤 삶을 살기 위해 주택을 지으려고 하는가?

목재와 어울리는 외부 창호

가성비 고려한 창호 선택

우리는 견고한 공간 아래에서 생활하고, 비와 바람은 물론 무더위와 추위로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공간을 드나들기 위해 문을 만들고 채광과 환기를 위해 창을 냈다. 건물의 표정을 좌우하는 창은 건물 디자인의 요소로 기능과 미를 고려해 적절히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독주택용 창은 제작 형태와 크기 선택이 보다 자유롭기 때문에 내부는 물론 외부의 분위기나 개성, 공간별 특징을 고려해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다.


창호는 프레임과 유리, 창을 결합하는 하드웨어로 구성되는데, 이것들의 조합과 작동 방식에 따라 독일식과 미국식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구분과 별개로 창호는 성능과 비용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행와재 입면에 구성된 창호@KDDH 건축

창은 유리와 프레임의 특성상 제작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가령 아주 큰 창은 일정 크기 이상의 유리를 제작하려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반대로 아주 작은 창은 창 프레임의 절대적인 단면 크기로 인해 제작이 불가능하다.


이 모두 원하는 입면을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용 문제를 감수하고 아주 큰 창을 만들거나, 성능과 디자인이 좋은 아주 작은 단면의 창호를 채택해 원하는 입면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혹은 일부 창호 회사에서 제작하는 양개여닫이 창호를 사용해 넓은 공간감을 연출할 수도 있다.

적절한 곳에 적절한 창을

외기에 접한 창호는 특히 기능성이 민감하게 평가받는 자재다. 같은 크기의 창호를 비교했을 때 재료와 기능에 따라 제작 가격이 변동한다. 단열을 그 어느 때보다 중시하는 요즘, 열교 현상을 차단하는 기능성 단열 프레임이 사용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알루미늄 프레임의 경우, 열전도성이 높기 때문에 단열 바의 기능성이 더욱 중요하게 평가돼야 한다.

컬러가 있는 외부용 유리블럭

그다음에 고려할 요소는 창호에 사용되는 유리의 종류이다. 우선 이중 유리와 삼중 유리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두 겹의 공기층을 만드는 삼중 유리는 이중 유리보다 두꺼운 만큼 우수한 단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유리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프레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가다.


남향 빛이 잘 드는 단독주택에서 남쪽으로 난 창들은 이중 유리로도 충분하며, 굳이 단열이 걱정된다면 북쪽으로 난 창에 삼중 유리를 적용해 겨울철 내·외기가 쉽게 통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행와재 아이 방에서 본 외부 풍경

외부에 접한 창호의 경우 투명 유리도 있지만,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게 회색, 녹색, 청색, 황색 등의 색을 공장에서 코팅 제작하는 컬러 코팅 유리를 추천한다. 유리 색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집에서 내다보이는 풍광이 수려하다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철분이 적게 들어간 맑은 유리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행와재 컬러 유리블럭 창호

창은 통행을 위해 만드는 문보다 더욱 밀접하게 우리 생활에 관여하곤 한다. 적절한 곳에 적절한 창을 내야 집 안 곳곳 마른 바람과 산뜻한 볕이 들어 실내에서 발생하는 습기와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상쾌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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