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 대지에 지은 옥상정원 예쁜 소형주택

조회수 2018. 10. 1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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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목조주택

“지금 사는 집이 너무 낡아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 어머니와 어린 아들, 우리 부부 이렇게 네 식구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싶습니다.” 젊은 건축주 부부가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20평 남짓한 대지에 건축면적 14.21평의 단독주택을 지은 이유다. 건축 제한 규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좁은 실내를 상쇄할 수직적인 공간 확장이 필요했기에 4인 가족의 쉼터로 이 주택의 매력 포인트인 옥상 정원을 계획했다.


글 사진 천보욱 소장((주)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들)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성북구 길음동

지역/지구 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3.00㎡(22.08평)

건축면적 47.00㎡(14.21평)

건폐율 64.38%

연면적 112.37㎡(33.99평)

  1층 47.34㎡(14.32평)

  2층 48.28㎡(14.60평)

  3층 16.66㎡(5.03평)

  옥상정원 9.53㎡(2.88평)

용적률 153.93%

건축비용 1억 7,000만 원(3.3㎡당 500만 원)

옥상정원비용 1,800만 원

설계 및 시공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들

 044-862-0536 yourdreamhous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테라코트(그래뉼)

  데크 - 방킬라이 천연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판재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R21(크나우프)

  외단열 - 글라스울 R21(크나우프)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융기)

현관문 단열 도어(코렐)

조명 국산 LED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공간을 보다 넓고 생동감 있게

성북동 소형주택의 여건은 북쪽과 동쪽으로 주택이 있는 대지에 접하고, 남쪽으로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3층 다가구주택이 있으며, 서쪽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공사장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대지와 아파트단지 사이에 제법 넓은 보행자 통로와 공원이 계획돼 있어 자연스럽게 향을 서쪽으로 잡고 현관과 거실을 배치했다.


건축 제한 규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좁은 실내를 상쇄할 수직적인 공간 확장이 필요했기에 4인 가족의 쉼터로 편안한 옥상 정원을 계획했다. 낮에는 작은 수영장을 갖춘 아이의 놀이터로, 밤에는 젊은 부부만의 오붓한 공간으로 옥상 정원을 디자인했다.

평면은 안팎 출입이 쉽고 실내에서 생활하기 편하도록 1층(14.32평)에 연로한 할머니의 방과 작은 거실, 주방, 화장실을 배치했다. 2층(14.60평)에 부부 침실과 아이 방, 욕실을 배치하고, 옥상을 작은 창고(5.03평)와 정원(2.88평)으로 계획했다.

대지와 아파트단지 사이에 제법 넓은 보행자 통로와 공원이 계획돼 있어 자연스럽게 향을 서쪽으로 잡고 현관과 거실을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시각적으로 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따스한 색감의 내추럴 스타일을 더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연한 오크 우드와 러프한 무광 계열의 마감재를 조합해 투박한 자연주의 감성을 느끼도록 하고, 파벽돌이나 스크랩 우드 패턴의 이미지월처럼 켜켜이 반복되는 패턴을 채택해 좁은 면적을 확장시키고 공간을 보다 생동감 있게 만들고자 했다.

아일랜드장이 중심인 오픈형 주방으로 거실과 마주 배치해 시각적인 답답함을 최소화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1층은 아일랜드장이 중심인 오픈형 주방 타입으로, 거실과 마주 배치해 시각적인 답답함을 최소화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주방은 거실과 면한 구조이기에 별도의 포인트 조명은 생략하고 매립등과 거실의 메인 전등만으로 심플하게 커버했다. 계단은 짙은 멀바우 집성목을 깔아 시선이 자연스럽게 2층으로 향하고, 궁극에는 이 주택의 매력 포인트인 옥상 정원으로 안내하도록 계획했다.


2층은 우드로 천장 마감해 경사 구조를 돋보이게 하고, 무게감 있는 계단 자재를 고려해 벽체형 난간에 창을 내는 방식으로 너무 묵직한 느낌이 더해지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각 방의 벽지는 차분한 톤으로 한 면만 포인트를 주고, 아이 방은 취향이 담긴 뮤럴벽지를 활용했다.

차분한 톤으로 한쪽 벽만 포인트를 준 방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미지의 뮤럴 벽지로 꾸몄다.
짙은 멀바우 집성목을 깔아 시선이 자연스럽게 2층을 향하는 계단은 궁극적으로 이 주택의 매력 포인트인 옥상 정원과 연결된다.

옥상 정원을 계획하면서 많은 자료와 노하우를 확보했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주택이다. 건축주는 “여름이면 친구들이 옥상 정원 풀장을 이용하고자 예약할 정도고, 우리는 밤마다 시원한 옥상 정원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애정이 샘솟는 공간”이라고 한다. “부작용은 밤마다 맥주를 마시다 보니 살이 많이 찌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건축주는 주택 바로 앞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는데도, 이 주택이 너무 좋아서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계속 이곳에서 살기로 했다”고 한다. 이들 가족이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오밀조밀 어울려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계단 끝엔 옥상 정원과 연계한 복도가 있다. 한쪽 벽 뒤엔 데드스페이스를 활용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건축 제한 규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좁은 실내를 상쇄할 수직적인 공간 확장이 필요해 4인 가족 쉼터로 편안한 옥상 정원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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