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사찰자

# 처음에는 렌즈 뒤집어진 채로 껴서
눈물 흘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익숙해지면 그냥 봐도 앞뒤 구분 됨

# 가끔 착용했다가 너무 아파서
다급히 빼 보면 별 이상 없고
한 번 아픈 렌즈는 헹구고 다시 껴도 계속 아픔

# 눈이 너무 편해서 렌즈 빼는 거
잊어버린 채로 세안할 때 있음

# 렌즈 사용 안 하는 친구가
렌즈 끼는 모습 신기하게 바라봄

# 술마신 다음 날 렌즈를 빼고 잤는지 아닌지
기억 안 날 때 불안해서 美쳐버림

# 건조할 때는 눈 깜빡이다가 렌즈 빠지기도 함
한 번 빠지면 찾기도 힘들어서 식은땀 줄줄..;;

# 꼭 한 개씩 잃어버려서 맨날 짝이 안 맞음

# 렌즈 사용기간 다 되면 빼고나서
손으로 문질문질해봄

# 렌즈 끼려다가 떨어뜨리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짐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제일
가까운 곳부터 더듬어야 함)

# 렌즈 사용하기 시작하면
인공눈물은 생활 필수품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