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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복분자 여자는 산딸기? 구분법부터 탁월한 효능까지

조회수 2021. 4. 28.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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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딸기로 복분자주 담가 먹지 마세요!

농업 기술의 발달로 ‘제철’이라는 개념이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과일가게의 과일들이 바뀌는 것을 보며 계절을 느낀다. 사람이든 과일이든 철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꼭 철이 바뀌는 문턱에는 반드시 그 과일을 사 먹어야 느낌이 산다. 봄에는 딸기, 여름엔 복숭아, 가을엔 배, 겨울엔 귤 등 사계절의 축복을 받는 땅 위에서는 다채로운 계절만큼이나 다양한 과일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과일은 환절기의 과일이다. 오늘 알아볼 과일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우리의 코와 입을 즐겁게 하는 산딸기다. 산딸기 에이드부터 산딸기 잼까지 특히 디저트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그 효능에는 무엇이 있고 자주 헷갈리는 복분자와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출처: unsplash

복분자는 블랙베리
산딸기는 라즈베리

우리나라에서 복분자와 산딸기는 특별히 구분되지 않았다. 아직도 지식인에는 복분자와 산딸기의 차이를 질문하고 답하는 글이 많다. 그저 조금 더 까맣고 단단하면 술에 담가 먹었을 때 요강까지 엎었다는 복분자로, 붉은 기운이 많고 말랑한 식감으로 먹으면 산딸기로 구분했을 뿐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둘의 차이점은 그 외에도 많다. 대표적으로 잎과 줄기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복분자는 흰색의 줄기와 3개의 잎을 가진 반면 산딸기는 붉은색의 줄기와 하나의 잎을 가지고 있다. 사실 우리가 만나는 복분자와 산딸기는 주로 수확 후의 모습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기에 식감과 색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해외에서는 둘을 비교적 엄격하게 구분했다.

출처: unsplash

영어 명칭부터 다른데, 산딸기의 경우 그 소비량이 딸기, 블루베리를 뒤이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라즈베리’다. 한국의 산딸기와도 거의 유사해 친척 관계다. 복분자는 주로 블랙베리라고 불린다. 그 색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 것으로 보아 외국 사람들은 베리에 진심인 것 같다. 사실 식문화만 보아도 우리나라의 베리류는 그저 후식이나 담금주에 사용되는 것이 가장 큰 활용이지만 외국의 경우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요거트에 추가해서 먹는 것처럼 주식에 대한 활용도가 높았다. 


그렇다면 왜 복분자의 색이 더 짙은 것일까. 이는 항산화 물질과 관련이 있다. 식재료가 가진 색마다 특유한 효능이 있다는 이론인 파이토 케미칼에서 검은색은 강력한 안토시아닌의 작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포도, 적채, 블루베리, 블랙베리가 있다.

아무도 몰랐던 산딸기의 효능
제철에 먹어야 영양이 넘친다

복분자도 좋지만 오늘의 주제는 산딸기다. 이제 산딸기와 복분자의 차이를 알았으니 산딸기로 복분자주를 담그는 비극은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산딸기 하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가. 생각보다 떠오르는 기억이 많지 않을 것이다. 산딸기는 생각보다 대중적인 과일이 아니다. 


하우스 재배가 본격화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옛날 어른들의 생각도 “나가면 지천에 깔린 게 산딸기인데 뭘 사 먹어”라고 하셨다고. 하지만 이런 인식 덕에 우리가 조금 자란 뒤 하우스 재배 과도기로 넘어갈 때 즈음에는 딸기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 직접 따먹는 것보다 사 먹는 것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딸기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 과일에 가까웠다.

출처: unsplash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이미 시장에는 베리류가 많이 나와있었기 때문이다. 6-7월에 나는 수확량도 적고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으니 좋아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찾아 먹지는 않는 과일이었다. 맛도 딸기에 비해 심심한 편이라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지도 못했다. 하지만 산딸기는 놀라운 과일이다. 제철에 먹으면 면역에도 큰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큰 도움을 준다. 


‘적당히 달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자. 과일이 적당히 달다는 것은 현대에 와서는 축복이다. 특히 산딸기처럼 아예 단 맛이 없는 것이 아닌 적절히 새콤달콤함을 가진 과일은 그 활용도가 뛰어나다. 맛이 강하지 않아 샐러드에도 요구르트에도 잘 어울린다.

항암작용부터 혈관질환 예방
특히 부인병 예방한다

출처: unsplash

산딸기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항암의 대왕 베리류답게 항암작용이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세포노화 억제 기능이 있어 항산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한국인들의 고질병인 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효능은 부인병 예방이다. 산딸기는 난소의 배란을 촉진하는 효과와 아울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피토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완경기 증상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산딸기의 형태상 벌레가 많다. 잘 씻어서 먹는 것도 중요하고 철을 맞이해서 야외에서 채취 시에는 주변에 뱀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따야 한다. 햇살이 좋은 계절이다. 특히 밥 먹고 난 뒤가 괴로운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비타민C 가득한 산딸기를 챙겨 먹고 맑은 눈으로 예쁜 하늘 마음껏 감상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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