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까지 가는 미세먼지, 출입금지 시키려면?

조회수 2020. 5. 13.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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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는 조금씩 폐 건강을 무너뜨린다

코로나로 인해 다시 한번 세상이 뒤숭숭한 가운데 요즘은 미세먼지로 일신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렇게 놀랄 일이 많이 일어났거늘 또 놀랄 일이 생겼나 싶지만, 이 시기 ‘원래의’ 당신은 미세먼지 걱정으로 봄을 즐길 새도 없이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좁은 땅에 어디가 심하다, 심하지 않다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수도권의 공기질이 특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면서 예전처럼 미세먼지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유를 빼앗기고 얼마 남지 않은 봄을 느끼기 위해 창문을 열어 놓고 있는 경우가 흔해 호흡기 건강에 유의해야 할 시점이 왔다.

출처: unsplash

요즘 미세먼지에 쏟을 정신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졌던 것인지 궁금해서 준비했다. 작년 봄과는 다르게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던 이유와 코로나로 인해 잠시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올해는 확실이 공기질이 좋았어요

팩트 체크부터 해보면 실제로 올해는 작년보다 공기질이 좋았다고 한다. 코로나의 여파로 중국의 공장들이 멈추기도 했고 석탄 사용량 또한 15% 줄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4㎍/㎥로, 극심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했던 지난겨울(33㎍/㎥)에 비해 9㎍/㎥ 줄었다고 밝혔다. 도대체 미세먼지는 왜 위험하고 올해는 특히 그 수치가 좋았던 것일까. 올해 봄이 예년에 비해 공기질이 좋았던 이유를 총 3가지로 나눠 살펴보자.

출처: unsplash

첫 번째는 코로나의 영향이다. 2019년 말부터 중국을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중국 공장이 차례로 가동을 중단하고 그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비교적 청정한 공기가 유지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독 동풍이 많이 불었던 날씨 탓이었다.


서풍이 많이 부는 예년의 봄과는 달리 ‘따뜻한 겨울’이 길게 이어지면서 동풍이 많이 불어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정부의 계절 관리제이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시즌 동안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했던 것이 핵심. 이 세 가지로 인해 비교적 청정한 날씨가 지속될 수 있었다.

당신을 평생 괴롭힐 미세먼지
이대로라면 아이의 건강도 위험하다

출처: unsplash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미세먼지는 전 세대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만 특히 폐가 아직 자라고 있는 태아와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태아에 있어 조산이나 성장 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어린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기관들이 올바른 발육을 못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미세먼지에 노출된 어린이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했고, 폐기능이 아직 미숙한 아이가 미세먼지에 노출된 환경에서 자랄 시, 성인이 되어서도 폐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출처: unsplash

당신이 어렸을 때 조심해야 했던 것은 봄철 서풍을 타고 불어오던 중국발 황사뿐이었다. 중국 동부에서 시작된 바람이 해안가의 공장들을 거치면서 상당수의 중금속을 포함하고 날아들었지만 그것도 ‘봄만의’ 특수한 상황이어서 크게 고통스러운 기억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비염 환자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환자도 봄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황사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극에 다다랐고 그동안 불어났던 석탄 사용량으로 미세먼지의 ‘계절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거의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로 고통받아야 하는 삶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침마다 공기질 체크, 환기는 최소한으로
공기청정기만으로 안심은 금물

출처: unsplash
한때 삼겹살의 기름이 미세먼지를 씻겨준다는 이야기가 돌아 많은 사람들의 합리화를 도왔다. 하지만 이는 루머다. 애초에 미세먼지라고 하는 것은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보다 크고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것을 의미하고, 초미세먼지는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작은 단위의 먼지는 체내 깊숙이 침투하며, 초미세먼지의 경우 폐까지 침투해 건강을 위협한다. 그렇다면 완전한 예방은 어렵겠지만 어떤 점을 유의하면 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과 거리를 두며 살 수 있을까?
출처: unsplash

첫 번째로 마스크 착용이 있다. 바이러스의 경우 kf94 이상의 필터만이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알려졌지만 미세먼지는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착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기관지와 폐가 약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차단이 필수다. 두 번째는 공기청정기 관리다.


다행히 지난 몇 년간의 ‘미세먼지 쇼크’로 공기청정기가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방치만 하는 것은 금물이다. 필터는 수시로 교체, 관리해 주어야 하다. 애초에 담배연기로 비유되는 초미세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청소를 소홀히 하면 그 먼지 그대로 마시는 것과 같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관리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응?’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기관지, 폐 관리에서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관리다. 우리 폐는 겉에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건강한 상태에서는 외부 바이러스나 노폐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막이 건조해서 말라버리면 그 막이 쪼그라들면 사이로 틈이 생겨 폐 조직 안으로 외부요인이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출처: unsplash

이런 이유에서라도, 저런 이유에서라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할 것 같다. 미세먼지는 장기적으로 폐 기능을 저하시키고 기능이 저하된 폐는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는 상관관계가 있다. 폐가 가장 튼튼해야 하는 요즘, 미세먼지 관리로 더욱 건강한 당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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