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시리즈 배우들, 현재 근황은?

조회수 2021. 4. 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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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출처: <반지의 제왕>

개봉 20주년을 맞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을 찾았다. J.R.R. 톨킨의 대서사시를 9시간 18분 분량의 영화로 녹여낸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안정적으로 각색된 서사와 놀라운 기술력, 장엄한 액션 신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개봉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21세기 판타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이 작품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이제 중년에 가까워진 배우들의 앳된 얼굴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만나 할리우드의 대형 스타로 거듭난 이들의 2021년 근황은 어떨까? <반지의 제왕> 주요 출연진의 최근작을 짚어봤다.


일라이저 우드 - 프로도 배긴스 역

똘망똘망하고 선한 눈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왔던 일라이저 우드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빽 투 더 퓨처 2>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전 세계에 그의 얼굴을 알린 건 단연 <반지의 제왕> 시리즈. 시리즈의 중심에 서서 3편의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그는 <반지의 제왕>을 통해 성인 연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엔 연쇄 살인마 케빈을 연기한 <씬 시티>,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이터널 선샤인>의 패트릭 등을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는 성우 작업을 겸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중. 2010년부턴 제작사 ‘스펙터비전’을 차려 제작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겸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숀 애스틴 - 샘 역

숀 애스틴 역시 아역 배우 출신이다. 그는 만인이 사랑하는 모험 영화 <구니스>의 리더 마이키를 연기하했으며, 10대 시절엔 코믹 호러 <프라이트너>에 출연하며 피터 잭슨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도의 ‘멘탈’을 잡아주던 든든한 조력자, 샘 역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에도 다정하고 믿음직한 역할들로 관객을 찾아오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11편의 작품에 출연한 다작왕. 제작자, 감독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할만한 최근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 2. 조이스(위노나 라이더)의 새로운 연인 밥 뉴비를 연기하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챙겼다.

도미닉 모나한 - 메리 역

반지원정대의 일원 메리는 가끔씩 날을 세우는 동료들을 중재하는 위치에 선 캐릭터다. 프로도 배긴스 역에 오디션을 봤던 독일 배우 도미닉 모나한이 메리 역에 캐스팅됐다. 주로 유럽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데뷔 4년차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작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였던 것. 눈에 띄는 성과임은 분명하다. 이후 그는 유명 드라마 <로스트> <플래시포워드>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국내 관객에게 익숙할 최근작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저항군 보몬트 킨 역으로 짧게 등장했다.

빌리 보이드 - 피핀 역

반지 원정대의 말썽쟁이이자 분위기 메이커, 피핀은 빌리 보이드가 연기했다. 데뷔 이후 인디 영화에서 단역을 전전하던 그 역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제 존재감을 알린 케이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출연함과 동시에 다른 작품에 부지런히 얼굴을 비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로도 1년에 서너 편의 작품엔 꾸준히 이름을 올려온 다작 배우. 지난 2019년엔 그 해 개최된 코믹콘 서울의 게스트로 참석 차 내한하기도 했다.

이안 맥켈런 - 간달프 역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를 잇는 톨킨 유니버스의 기둥 같은 존재, 간달프는 이안 맥켈런을 만나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되살아났다.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를 연기하며 2000년대 내내 유서 깊은 프랜차이즈의 대표적인 얼굴로 활약한 그는 이후로도 수많은 상업 영화와 인디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과 평단을 만족시켰다. 최근 국내 개봉작은 뮤지컬 영화 <캣츠>. 차기작은 코미디 범죄 영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햄릿>을 현대 버전으로 각색한 <햄릿 레버넌트>다.


비고 모텐슨 - 아라곤 역

<여인의 초상> <지.아이.제인> 등 평단의 호평을 받는 작품에서 연이어 좋은 연기를 보여왔던 비고 모텐슨. 원작을 전혀 몰랐던 비고 모텐슨은 <반지의 제왕> 시나리오를 읽고 출연 제안을 거절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작품의 ‘찐팬’이었던 아들이 이 역할을 놓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고. 아들 덕에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셈이다. 할리우드 중심에 들어섰지만, 이후 그는 <폭력의 역사> <더 로드> <캡틴 판타스틱> <그린 북> 등 대중성보단 개성이 뚜렷한 작품을 선택해 필모그래피를 메워갔다. 지난해엔 <폴링>을 통해 연출 데뷔를 치르기도. <폴링>은 2020년 칸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굵직한 행사에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올랜도 블룸 - 레골라스 역

활 쏘는 요정 레골라스를 연기한 올랜도 블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최고 수혜자 중 하나다. 동료 배우도 반한 요정다운 비주얼, 적은 분량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 신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후 그는 <블랙 호크 다운> <트로이> <킹덤 오브 헤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연달아 출연하며 200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2010년대 들어서선 연기의 폭도 넓혀가는 중. 최근작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캄데시 전투를 소재로 한 실화 바탕 영화 <아웃포스트>에 출연했다.


리브 타일러 - 아르웬 역

<반지의 제왕> 세계관 내 가장 아름다운 요정 아르웬은 리브 타일러의 캐스팅으로 더 설득력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다. <댓 씽 유 두> <아마겟돈>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후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독보적인 위치를 다진 그는 이후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 <인크레더블 헐크> 등 다양한 장르물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나갔다. 최근엔 주로 드라마를 통해 팬들을 찾아오는 중. 최근작은 소방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9-1-1: 론 스타>다. 그녀는 응급구조대 캡틴 미셸을 연기했다.


앤디 서키스 - 골룸 역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골룸을 빼놓을 수 없을 것. 영국 인디 영화나 TV 시리즈에 작은 역으로 출연하며 긴 무명 시절을 보냈던 앤디 서키스는 자연스러운 모션 캡쳐 연기로 골룸이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킨 후 할리우드의 중심에 들어섰다. 이후 <킹콩>의 킹콩,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노크 등 누구나 알만한 모션 캡쳐 캐릭터들을 여럿 탄생시켰다. 물론 앤디 서키스의 맨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작품도 많다. 최근엔 <블랙 팬서>의 악역 율리시스 클로로 관객을 찾았고, <더 배트맨>의 알프레드 페니워스로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동시에 연출가로서의 면모를 뽐내기도. 로맨스 <달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는 <베놈> 후속편의 감독으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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