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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배우 할 생각 없었는데 벌써 전성기까지 맞은 이 배우

씨네플레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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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미나리>의 오스카 레이스가 한창이다. 지난해 <기생충>의 주역들이 그랬던 것처럼 직접 북미를 누비지는 못하지만, <미나리>의 배우들은 화상으로 국내외 매체와 끊임없이 인터뷰를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중 '<미나리>의 성공 열쇠'로 불리는 배우가 있으니, 한예리다. 그가 어떤 길을 걸어 '인생 행운작' <미나리>를 만나게 됐을까. 한예리에 대한 소소한 사실을 모았다. 


# 무용 성골

국립국악중학교 무용전공,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무용전공,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까지. 생후 28개월부터 연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한예리는 무용 외길을 걸었다. 한예리의 고향은 충청북도 제천. 집 근처에 어린이집이 없어서 놀이방 대신 엄마의 지인분이 운영하던 무용 학원에 다녔다고. 본격적으로 무용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으며, 중고등학교 때도 자연스럽게 무용을 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부터 입시 레슨을 하고 무용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 <동창생>(2013), <춘몽>(2016), <육룡이 나르샤>(2016), <최악의 하루>(2016) 등의 작품에서도 그가 춤추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독립영화계 샛별

<기린과 아프리카>

한예리는 그저 무용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춤을 잘, 췄다. 그는 한예종 재학 처음 영화에 출연했는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의 첫 작품은 김민숙 감독의 <사과>(2005)였다. 연기로 참여한 것은 아니었다. 영화에 살풀이하는 무용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해서 출연했다고. 영상원 동기들과 함께 가볍게 영화 한 편 촬영한 것이 어느새 여러 편이 되었고 한예리는 독립영화계 샛별이 되었다. 영화계가 그의 이름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기린과 아프리카>(2007) 때부터였다. <사과>의 연으로 감독의 졸업 단편 <기린과 아프리카>에 출연했고, 이 작품으로 제7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바다쪽으로, 한 뼘 더>

영화제에서 <기린과 아프리카>가 성황리에 상영된 후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 <푸른 강은 흘러라>(2008), <달 세계여행>(2009), <바다 쪽으로, 한 뼘 더>(2009)에 연달아 출연했고, <백년해로외전>(2010)으로는 또 한 번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여러 소속사에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전통무용 대학원에 진학하고 차후 프로 무용수가 되려 했다. 그 소속사 중 하나가 지금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였다. 소속사 대표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에서 기면증을 가진 고등학생 원우를 연기한 그를 보고 함께 일하자고 제의했으나, 당시 한예리는 계속 무용을 하겠다는 뜻이 확실해서 거절했었다. 그로부터 2년 후 대표는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고 이때부터 한예리는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배우가 무언가를 하나 더 잘 할 수 있고 (무언가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그건 큰 장점이라며 대표가 믿어주던 것이, 커리어 확장의 계기가 되었다고.


# 조선족 전문 배우

<코리아>

<푸른 강은 흘러라>

한예리는 <코리아>(2012)로 상업영화계에 진출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때 맡은 역할은 탁구 남북 단일팀의 북한 선수 류복순. 그는 절제된 감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구사로 배두나와 하지원 사이에서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때 유독 북한인, 조선족 연기를 많이 했는데. 그 시작은 <푸른 강은 흘러라>였다. 이 작품에서 한예리는 연변 출신 학생 숙이를 연기했는데. 역할 소화를 위해 극 중 급우로 나온 조선족 친구들과 4개월 정도 연변에서 함께 지내며 사투리를 배웠다고 한다. 이후에도 <로드 넘버 원>(2010)의 인민군 간호원 인숙, <스파이>(2013)의 북한 과학자 설희, <해무>(2014)의 조선족 밀항자 홍매, <춘몽>(2016)의 조선족 예리를 연기했다.


# 꿀성대

그는 차분하고 담담한 톤의 목소리를 가졌다. 한예리가 직접 부른 <미나리>의 OST ‘Rain Song’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 부문에 예비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고. <좋아하면 울리는>(2019)에서는 라디오 DJ로 깜짝 특별출연했다. 통화만으로 소통하는 예능 <내 귀에 캔디>(2016)에도 출연했었다. 목소리와 관련해 독특한 이력이 하나 더 있는데. 그는 드라마 유승호 주연 드라마 <상상고양이>(2015)에서 고양이 복길이의 목소리 연기를 한 적이 있다.


# 출연작 TMI

<미나리>

<청춘시대>

___ 한예리의 <미나리> 최애 장면은 모니카(한예리)와 제이콥(스티븐 연)이 주차장에서 이야기하는 장면.


___ <미나리>에서 엄마 순자(윤여정)와 상봉하는 장면에 “아이고… 엄마한테 우리 사는 꼴 다 보이네”라는 대사가 있다. 여기서 ‘아이고’는 한예리의 애드리브였다. 감격스러운 순간에 한국적인 말이 필요할 것 같았다고. 순자와 모니카를 이어주는 말 같은.


___ 세 명의 은희를 연기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2020), <더 테이블>(2017), <최악의 하루>.


___ 김종관 감독과 세 차례 호흡을 맞췄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 <아카이브의 유령들>(2014).


___ <청춘시대>에서 삶의 무게에 짓눌린 대학생 진명을 연기한 한예리. 실제 성격은 은재 캐릭터와 닮았다고. "실제 나는 진명이처럼 의지가 강한 사람이 못 된다. 좀 무르다. 하고 싶은 말도 잘 못 한다. 그런 부분은 은재랑 닮은 듯하다."


# 84년생 김예리

출처 · 싱글즈

한예리의 본명은 김예리. 믿기지 않겠지만, 38세다.


# 차기작

한예리의 차기작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OCN 드라마 <홈타운>. <홈타운>은 1999년 한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로. 테러 범죄로 아내를 잃은 강력반 형사 형인을 유재명이, 테러범 가족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견디며 살아가는 정현을 한예리가, 무기징역수 테러범 조경호를 엄태구가 연기한다.


연기자 한예리의 차기작이 <홈타운>이었다면, 무용수 한예리의 차기작은 <디어 루나>였다. 3월 26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하는 <디어 루나>는 춤, 대사,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무대 예술이다. 제작과 주연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발레리나 김주원이 한예리에게 직접 출연을 제의해 참여하게 됐다고. 그는 최근 <온앤오프>에 출연해 공연을 위해 일주일에 3~4번은 꼭 무용 연습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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