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씨네플레이

17년 만에 첫 재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 이모저모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25,960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이 영화가 대한민국 영화계에 쓴 기록은 한두 개가 아니다. 사상 두 번째 천만 관객 돌파, 역대 최고 퀄리티의 전쟁 시퀀스, 최고의 미남 배우 결집… 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3월 17일 재개봉했다. 2004년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꽤 많은 관객들이 찾는 영화였지만 17년이 지난 2021년에야 재개봉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을 맞이해 개봉 당시부터 지금까지 화제였던 이야기를 소개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배우들 박제.movie
화면을 클릭해주세요.

<태극기 휘날리며>는 제작 발표 당시에 정말 많은 기대를 받았다. 감독이 <쉬리>의 강제규요, 배경은 6.25 전쟁이요, 거기에 방점은 찍은 건 바로 주연 배우 캐스팅이었다. 장동건, 원빈이란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가 형제로 출연하는 전쟁 영화. '남자들이 선호하는'이란 선입견이 있는 전쟁 영화지만 6.25 전쟁 같은 보편적인 소재와 장동건, 원빈 듀오의 출연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폭넓은 관객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지금 와서 보면 장동건의 마지막 흥행작이자, 원빈이 출연한 다섯 편(!)의 영화 중 하나인 진귀한 작품이기도.


모티브 실화가 있다?

형제의 상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진태(장동건), 이진석(원빈) 형제가 6.25전쟁에 징집되면서 결국 서로를 적으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민족의 비극을 형제에 빗댄 은유적인 스토리라고 평가받는데, 사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이들의 모티브인 실존 인물은 전쟁기념관에 있는 '형제의 상'. 이 조형물의 주인공 박규철, 박용철 형제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형제처럼 전쟁 중에 재회했다. 다만 영화와는 반대로 형 박규철이 대한민국 육군으로, 동생 박용철이 인민군으로 참전했으며 형이 동생을 안전하게 귀순 시켜 무사히 정착했다고 한다.


영화보다 더 유명한 마성의 BGM

17년이나 된 영화니까 한 번도 안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를 한 번도 못 들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태극기 휘날리며>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중 '에필로그'(Epilogue)는 아마 한국 영화 테마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일 것이다. 오케스트라가 아우러져 빚은 구슬픈 멜로디는 영화의 배경 6.25 전쟁뿐만 아니라 국가적 비극이나 애국심이나 이타심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할 때 적합하기 때문에 방송이나 국가 행사에서 자주 사용된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은 아니나 음악만 들어도 애잔한 정서가 바로 느껴지기 때문에 마성의 OST로 자주 언급된다.


재개봉 전까지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이유

흥행도 했고 인기도 많은 이 영화, 그러나 한동안은 돈 내고도 보기 힘든 영화였다. 많은 사람들이 DVD나 블루레이, VOD 등에서 이 영화를 구하려 했지만 절판됐거나 VOD 서비스를 하지 않았는데, 영화의 판권이 모호하게 붕 떴기 때문. 판권을 가지고 있던 제작사 강제규필름이 주식회사 엠케이버팔로로 합병되면서 2차 판권을 갱신할 창구가 모호해졌고, 기존에 서비스 중인 회사들은 연장 계약을 못 하니까 자연스럽게 <태극기 휘날리며>의 서비스 종료를 선택한 것. 오래된 한국 영화들의 판권 행방이 모호한 경우는 종종 있지만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대작의 저작권 문제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그러던 중 2021년 영화의 판권을 가진 주식회사 빅픽쳐와 배급사 콘텐츠존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재개봉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이목이 집중돼서 리마스터링을 준비한 건지, 아니면 리마스터링을 준비하던 중 관심을 모은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콘텐츠존은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만이 아니라 강제규필름에서 제작한 <단적비연수>, <몽정기> 등을 재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도 천만 관객 돌파이자 찾는 이가 많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다시 극장에 오기까지 이렇게 우여곡절이 있었단 사실도 신기할 따름이다.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