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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방패의 새로운 주인은? <팔콘 앤 윈터 솔져> 가이드

조회수 2021. 3. 2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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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출처: <팔콘 앤 윈터 솔져>

디즈니+의 도약은 이제 시작이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이하 MCU)의 첫 드라마 <완다비전>이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번째 드라마, <팔콘 앤 윈터 솔져>가 시청자를 찾았다. 한 회당 제작비 최대 2500만 달러, 약 282억 원을 들여 만든 6부작 드라마 <팔콘 앤 윈터 솔져>는 “오프닝에서부터 환상적인 액션 신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캐릭터의 드라마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팔콘 앤 윈터 솔져>를 즐기기 전 미리 알고 보면 좋을 사실들을 한자리에 정리해봤다.


팔콘과 윈터 솔져는 누구?

국내 극장가를 찾은 MCU의 마지막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벌써 이 작품의 개봉 2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마블 슈퍼히어로들과 낯가릴 이들을 위해 캐릭터의 기본 정보부터 짚고 들어가자.

날개와 각종 무기가 장착된 EXO-7 슈트를 입고 적과 맞서는 전역 군인 히어로. 팔콘, 본명 샘 윌슨(안소니 마키)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첫 등장했다. 누굴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앞에 나타난 조깅 친구(?). 바른 심성을 지닌 샘은 각종 고난을 겪는 캡틴 아메리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이런저런 사건에 힘을 보태고, 어벤져스의 멤버로 거듭난다.

MCU 서사에서 가장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캐릭터 중 하나, 바로 윈터 솔져,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다. 스티브 로저스가 혈청을 맞고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나기 이전부터 그와 끈끈한 우정을 나눴던 인물. 하지만 의도치 않게 악의 세력 하이드라에게 세뇌를 당해 절친을 공격하던 인물이기도 했다. 끝까지 우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윈터 솔져의 대단한 전투 실력에 슈트의 날개까지 뜯기면서도 그를 포섭하려 애썼던 팔콘의 노력 덕에 버키는 이전의 기억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팔콘과 윈터 솔져>는 어떤 이야기?

*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다비전>과 같이 <팔콘과 윈터 솔져> 역시 페이즈 3의 마지막 이야기,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블립(blip,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인해 사람들이 사라졌던 일)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 블립으로 인해 잠시 생을 마감했었던 팔콘과 윈터 솔져 앞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팔콘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간 여행과 함께 히어로 은퇴를 선언한 스티브는 자신의 방패를 팔콘에게 넘겨줬다. 예고편 속 버키는 팔콘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는 많은 이들에게 많은 걸 상징한다” 이야기하고, 팔콘은 “상징은 사람들이 담은 의미 없인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소코비아 협정에 등진 캡틴 아메리카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팔콘, 그를 미국 정부가 제2의 캡틴 아메리카로 반갑게 받아들일 리 없다. “우리에겐 다시 한번 영감을 줄 사람이 필요하다” 말하는 미국 정부는 새로운 인물을 제2의 캡틴 아메리카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의 빈자리가 채워지기도 전에 빌런이 등장하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빌런이었던 제모 남작(다니엘 브륄), 그리고 세상과의 전쟁을 선포한 테러리스트 집단 플래그스매셔가 그 주인공. 팔콘과 윈터 솔져는 팀, 아니 예고편에 따르면 팀을 이룰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니 ‘직장 동료’로서 힘을 합쳐 이들과 맞선다.

팔콘 : 그럼 우린 파트너야?
윈터 솔져 : 직장 동료.
팔콘 : 꼭 팀일 필요는 없지.
윈터 솔져 : 없지.

- <팔콘과 윈터 솔져> 파이널 예고편 중

팔콘과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쥘 사람은 누구?

MCU의 오랜 팬들이라면 무조건 궁금할 부분, 바로 캡틴 아메리카 방패의 새로운 주인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선 캡틴 아메리카가 팔콘에게 방패를 물려줬지만, 아직 팔콘은 그 방패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윈터 솔져를 방패의 새로운 주인으로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하기 전 많은 팬들은 2대 캡틴 아메리카로 윈터 솔져를 꼽았다. 코믹스에선 윈터 솔져가 스티브를 이어 제2의 캡틴 아메리카의 역할을 해내기 때문. 실제로 <팔콘 앤 윈터 솔져>의 예고편 속에서도 윈터 솔져가 그의 방패를 가뿐히 잡아내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출처: <팔콘과 윈터 솔져> 촬영 현장

팔콘과 윈터 솔져 외 방패와 관련 있는 인물은 존 워커다. 커트 러셀의 아들로 유명한 배우 와이어트 러셀이 이 역할을 맡았다. 미군 소속인 존 워커는 미국 정부가 새로 내세운 캡틴 아메리카다. U.S.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코믹스에서 역시 캡틴 아메리카를 대체할 인물로 등장했다. 투철한 애국심을 지녔지만 동시에 심각한 분노 조절 장애를 안고 있는 인물. 캡틴 아메리카의 빈자리를 잇기에 최고의 선택지가 아닌 인물임은 분명해 보인다. 정부가 선택한 캡틴 아메리카 U.S. 에이전트와 캡틴 아메리카가 선택한 후계자 팔콘, 이들이 방패를 두고 벌일 경쟁 역시 이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추측된다.


팔콘과 윈터 솔져의 적은?
(feat. MCU와의 연결고리)

슈퍼히어로 시리즈에서 주인공만큼 중요한 존재, 바로 빌런이다. 특히 <팔콘과 윈터 솔져>는 어벤져스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빌런, 제모 남작이 돌아온다는 소식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속 소코비아 사태로 가족을 잃고 슈퍼히어로에 대한 증오심을 키운 제모 남작은 수많은 이들을 희생시킨 UN 테러를 일으키고, 윈터 솔져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부모님을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어벤져스의 우정을 산산조각 낸 장본인이다. 이후 베를린의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나, 어떻게 풀려났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많은 팬들은 블립으로 인한 혼란 사이 틈을 타 교도소를 빠져나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예고편에 따르면 <팔콘과 윈터 솔져> 속 제모 남작은 여전히 슈퍼히어로들은 존재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촬영장에선 팔콘, 윈터 솔져와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선 코믹스 속 비주얼과 같이 얼굴을 다 가리는 보라색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팔콘과 윈터 솔져>의 빌런으로 예상되는 칼 모겐타우.
<팔콘과 윈터 솔져>에 등장한 무정부주의 단체 플래그스매셔.

제모 남작이 다가 아니다. <팔콘과 윈터 솔져> 예고편에선 붉은 손바닥이 찍힌 마스크를 쓰고 이곳저곳을 테러하는 집단을 만날 수 있다. 무정부주의자 단체 플래그스매셔다. 공식 배역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단체를 이끄는 칼 모겐타우(에린 켈리먼)가 <팔콘과 윈터 솔져>의 또 다른 빌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플래그스매셔의 근원지,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마드리푸어도 주목해보자. 마블 세계관 속 마드리푸어는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상 국가다. 마드리푸어는 1985년에 발간된 마블 코믹스 <뉴 뮤턴트 #32>에서 첫 등장했다. 많은 팬들은 <팔콘과 윈터 솔져>에 마드리푸어를 들이며, 디즈니의 한 식구가 된 폭스의 엑스맨들이 MCU 세계관에 발을 들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팔콘 앤 윈터 솔져>의 공개일은?

3월 19일(현지 시각)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팔콘과 윈터 솔져>는 시원시원한 액션 장르물로서 MCU 작품을 사랑했던 팬들에겐 최고의 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디스하는 농담을 건네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던 팔콘과 윈터 솔져가 얼마나 훌륭한 직장 동료인지, 그들의 ‘케미’를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을 것. 캡틴 아메리카의 구 여친(!)이자 전 쉴드 요원이었던 샤론 카터(에밀리 반 캠프)가 복귀한다는 점도 놓치지 말자. 원년 멤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할 남은 슈퍼히어로들이 지닌 고민까지 녹여내며 무게감마저 놓치지 않았을 마블의 새로운 시리즈, <팔콘과 윈터 솔져>는 매주 금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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